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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그루신 & 리 릿나워 내한공연 13년만에 열린다
데이브 그루신 & 리 릿나워 내한공연 13년만에 열린다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9.09.0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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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Ritenour, Dave Grusin Jazz San Javier 2017.
Lee Ritenour, Dave Grusin Jazz San Javier 2017.

레전드 재즈 뮤지션 데이브 그루신과 리 릿나워의 조인트 내한공연이 지난 2006년 이후 13년만에 찾아온다.

그 이름만으로도 최고의 브랜드가 된 두 뮤지션의 2019년 내한공연은 오는 11월 12일 오후 8시 블루스케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데이브 그루신은 피아노와 키보드, 리 릿나워는 기타, 멜빈 데이비스는 베이스, 웨슬리 릿나워(리 릿나워의 아들)은 드럼을 맡아 늦가을 환상적인 GRP사운드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두 사람의 연주 인생에 남아 있는 많은 히트곡들이 연주된다. 두 연주자의 대표적인 곡들과 대한민국 방송 프로그램의 BGM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보사바로크’ 와 ‘Early A.M Attitude’를 비롯해 유명한 많은 영화 음악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 공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연 관계자는 "13년만에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이 확정되기 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뮤지션들의 건강 문제와 캘리포니아 산불 발생, 최근 홍콩의 정치적 상황 등으로 아시아투어가 취소될 수 있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조인트 내한 공연을 원하는 데이브 그루신과 리 릿나워의 강렬한 의지로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데비브 그루신(만 84세)은 퓨전 재즈 역사상 최고의 레이블인 GRP (Grusin/Rosen Production) 레이블의 오너이자 퓨전과 크로스오버 계열의 음악 장르가 정착되는데 커다란 공로를 한 음악가다. 세계적인 키보디스트, 레코딩 프로듀서, 영화 음악 작곡가, 편곡자, 솔로 아티스트 등으로 알려진 퓨전 재즈의 대표적인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래미상을 10회 수상했으며, 영화음악 작곡가로 ‘졸업‘, ‘황금연못’, ‘투씨’ 등을 제작해 4편이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The Milagro Beanfield War'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1983년에 발표한 ‘Night Lines’는 데이빗 샌번, 마커스 밀러등이 함께 세션으로 참여한 퓨전 재즈계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1985년 리 릿나워와 함께 'Harlequin' 을 발표했는데 이 앨범에는 ‘Early AM attitude’, ‘Harlequin’ 등의 히트곡들을 남기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2000년에는 클래식을 크로스오버한 'Two Worlds'를, 2008년에는 클래식 크로스오버 기획 제2탄 "Amparo"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작품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보사바로크'다. 이 곡은 MBC 라디오 환경보호 캠페인의 BGM으로 사용되며 인지도가 높아진 마성의 BGM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리 릿나워는 'Rio Funk’, ‘Night Rhythm’, ‘Is It You’등 수많은 히트곡과 슈퍼밴드 포플레이를 통해 발표했던 주옥과 같은 명곡들로 잘 알려져 있다. 스틸리 댄, 스탠리 클락, 칼리 사이 먼, 핑크 플로이드, 스티비 원더 등 숱한 뮤지션들의 세션 활동을 통해 보여줬던 쟝르를 넘나드는 그만의 독특한 연주로 퓨전 재즈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추앙 받고 있다.

재즈, 팝, 소울, 브라질리안 뮤직 등 캡틴 핑거(Captain Finger)로 불리우는 그의 세션을 거친 곡들은 무려 3000여곡에 달한다. 17회에 걸친 그래미 노미네이트를 기록했으며 1985년 데이브 그루신과 함께  발표한 ‘Harlequin’ 앨범으로 그래미 최우수 연주곡 편곡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GRP에 합류하며 발표한 ‘Rio’, ‘Festival’, ‘Color  Rit’ 등의 퓨전 재즈 명반들을 남겼으며 90년대 밥 제임스, 네이던 이스트, 하비 메이슨과 함께 만든 수퍼 밴드 포플레이로 퓨전, 스무드 재즈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 아티스트다. 데이브 그루신과 함께한 ‘Early AM Attitude’는 각종 방송의 BGM으로 사용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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