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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사상최대…K뷰티의 힘
[분석]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사상최대…K뷰티의 힘
  • 이상혁 기자
  • 승인 2015.10.28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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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유입 회복…4분기도 성장 기대"
▲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LG생활건강의 '후 공진향 : 설 미백 수분고 헤리티지 에디션'.

 

LG생활건강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산업의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LG생활건강은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 실적치가 매출액 1조3868억원, 영업이익 1902억원, 당기순이익 136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6.6%, 29.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1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이후 42분기 연속 성장했다. 특히 면세점 매출이 65% 성장하는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은 전년동기 대비 22.4% 증가한 782억원을 기록했고, 생활용품은 17.0% 늘어난 678억원, 음료는 56.1% 증가한 441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브랜드 후는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는 중국에서 2006년 9월 런칭한 뒤 2011년, 2012년 연평균 약 30% 매출 신장을 이뤘고 2013년에는 전년 대비 88% 이상 급성장했다.

생활용품은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20%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을 35.2%까지 끌어올렸다. 페리오, 테크, 샤프란, 자연퐁, 엘라스틴 등 주요 생활용품도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음료는 지난 3분기 탄산수 ‘씨그램’과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탄산음료 매출이 14% 늘어 성장세를 이끌었다. 주스, 커피, 스포츠음료 등 비(非)탄산음료도 2% 성장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 56.1%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분기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면세점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K뷰티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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