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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외 동포 기자의 1004개의 섬, 천사섬 신안 방문기
[기고] 해외 동포 기자의 1004개의 섬, 천사섬 신안 방문기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9.11.15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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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유아시아방송 이현기 기자

사단법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박기병 이사장)와 재외동포저널(민경완 대표)이 주관한 2019년 가을 재외동포 언론사 편집인 초청 국제심포지엄(10월 21일 -26일)에 세계 13개국 50여 명의 재외동포 언론인과 수 십명의 국내 언론인들이 참가해 서울프레스센터20층 National Press Club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합뉴스 시찰, 수원 화성행궁 역사탐방, 계룡대 방문, 목포시와 신안군도 방문했다.

13년 만에 한국 방문으로 뉴스에서만 본 한국 직접 보면 어떨까? 무척이나 궁금했고, 더군다나 도시보다는 시골은 얼마나 변했을 까? 궁금했는데 마침 일정 중에 신안군 현장 취재가 있어 호기심이 붇돋았다. 과연 얼마나 변했을 까? 상상만 했었는데 목포 탐방에 이어 24일 신비의 섬들이 가득한 서해안 다도해 섬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꿈의 휴양지 신안 ‘증도’를 방문하는 동안 신비의 세계를 맞은 듯 했다. 기자가 지난 올 8월에 찾은 미국South Carolina 의 Myrtle Beach(연중 300일 이상 해가 비치는 맑은 날씨로 여행객의 낙원으로, 400킬로 미터도 넘는 긴 해안가를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해수용장)과도 신안은 견줄만 하며, 이날 저녁 요리로 나온 보리굴비는 식도락가들의 칭송을 받을 만 했다.

그리고 25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총연장 10.8 km)’ 바라보면서 감탄의 함성을 질렀다. (사)신안군 관광협의회 강민수 관광사업부장은 ‘신안군은 1004개의 다양한 특색의 섬으로 관광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으며, 폐교들은 전부 군에서 인수해 박물관이나 기념관으로 개조하고 있고, 신안군의 자랑은 관광객들을 위해 깨끗한 공중화장실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해 줬다. 실제로 기자가 깨끗한 화장실임을 확인 했다.

강민수 부장은 또 1004개의 섬, 천사섬 신안은 880개의 섬에 새로 찾아낸 크고 작은 섬들을 더해 1004개의 섬을 이뤄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천해의 섬, 은빛으로 반짝이는 백사장과 드넓은 갯벌, 울창한 해송들이 장관을 이루는 해수욕장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이며, 홍어와 낙지 등 바다에서 나는 각종 어패류는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자랑해 줬다.

하의도의 김경민(하의도)해설사는 달변으로 하의도 이모저모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학창시절과 민주화 운동 지도자 시절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 산 역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의도는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이자,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광 ‘김대중’이라는 거목을 낳은 고장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24년 하의면 후광리 원후광에서 아버지 김운식과 어머니 장수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서 다섯 번에 걸친 죽을 고비와 6년간의 감옥살이, 55차례의 연금, 10년의 망명생활 등 인고의 세월을 지냈다. 1997년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2000년 6월 15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겼다. 이러한 그의 민주화운동과 평화통일을 향한 노력과 삶이 인정되어 2000년 12월 10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해설사는 또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 소개, 큰 바위얼굴, 한국 염전의 80%를 생산하는 신안천일염, 민어, 병어,  신안뻘낙지, 짱뚱어탕, 함초, 김, 무화과, 섬초등의 특산물도 소개해 줬다. 또한 수화 김환기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섬 안좌도에서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에로스서각박물관과 폐교를 활용한 화석광불박물관 관전,  염전도 방문하고 갯벌이 주는 생물권 보호에 대한 천혜의 특혜를 들으면서 앞으로 신안의 1004개 섬이 얼마나 발전되어 갈 지를 갈망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안에는 알파고와 바둑대결을 벌인 이세돌의 고향이 바로 비금도 이기도 하다.

정말 아날로그 시대의 ‘신안’이 아닌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신안’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속의 신안군으로 발전 하기를 기원해본다. 이제 기자의 할 일은 천혜의 비경, 신안의 1004개의 아름다운 섬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가를 연구해가며 나아가야 할 것 같다. 

기고 글- 자유아시아방송 이현기 기자
기고 글- 자유아시아방송 이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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