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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故 김우중 회장 빈소 이모저모] 김우중 회장 장례 이틀째... 최태원·신동빈·홍남기·김상조 등 빈소 찾아
[부고] [故 김우중 회장 빈소 이모저모] 김우중 회장 장례 이틀째... 최태원·신동빈·홍남기·김상조 등 빈소 찾아
  • 김 욱 기자
  • 승인 2019.12.1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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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우중 전 대우회장 장례식장 이모저모 [사진 = KBS 뉴스 캡처]
고 김우중 전 대우회장 장례식장 이모저모 [사진 = KBS 뉴스 캡처]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11일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8천여명의 정·재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윤 전경련 부회장(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전경련 부회장(종근당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박지만 EG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조문을 마친 후 "한국 재계 1세대 기업인이자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셨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앞서 추도사를 통해 "(김우중) 회장님이 걸으신 길은 도전과 개척의 역사였다"며 "우리나라가 일류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다면 회장님의 첫걸음 때문임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연세대 후배인 박삼구 전 회장은 고인을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인"이라고 칭하며 추모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회장은 "지난 3월 김 전 회장을 마지막으로 뵀는데 말씀하기 힘들어하셨지만 웃어주셨다"며 "올해를 못 넘기실 줄은 몰랐는데 너무나 안타깝고, 내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인데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정·관계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김상조 실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무소속(대안신당) 의원, 이수성·한승수·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홍 부총리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말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중요한 울림과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김 전 회장과 인연을 언급하며 가족에게 위로를 전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여러 '대우맨'들은 이틀 내내 빈소를 지켰다. 이날 조문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김 전 회장께 글로벌 정신을 배웠다"며 "회장님께서 만든 대우그룹을 이어받은 포스코가 (대우의) 명맥을 유지하고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그룹의 첫 시작인 대우실업이 모태다. 김 사장 또한 대우그룹 출신이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전날 4000여명이 조문했다. GM대우 시절 김 전 회장과 인연을 맺었던 당시 노조원들과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운영하는 청년 해외 취업 프로그램 'GYBM' 졸업생들도 찾았다.

연예·체육계 유명 인사들의 조문도 계속됐다. 이날은 야구선수 류현진씨와 배우 김정은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전날에는 배우 이병헌씨, 송승헌씨,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하석주 아주대 축구부 감독 등이 찾았다. 특히 이병헌은 생전 고인과 부자처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영결식 조사는 장병주 회장이,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맡는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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