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백신전쟁 ❶] 글로벌 경제 위협 바이러스, 소리 없는 백신전쟁은 'ing'
[Special Report] [백신전쟁 ❶] 글로벌 경제 위협 바이러스, 소리 없는 백신전쟁은 'ing'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0.03.0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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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퇴치, 최후의 승자는? 글로벌기업 백신 개발 한창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중국에서 촉발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 빠른 전파 속도와 뚜렷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공포감'도 커졌다. 바이러스 감염은 의료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류의 재앙'으로 여겨진다. 코로나19로 발생(보고 기준) 3개월 만에 움츠려든 소비심리와 국가 간 교류 축소는 글로벌 경제를 위축시켰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단기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동의 주요 국가와 각국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상용화 시기는 언제가 될지 모른다. 아직까지는 방역만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식이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코로나19 혼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각국 정부와 제약사들이 저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바이러스는 언젠가 종식되기 마련이다. 코로나19는 세상의 종말이나 최악의 상황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리포트]는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바이러스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백신 개발의 현주소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방안도 함께 짚었다. [편집자]

■ 바이러스 퇴치, 최후의 승자는? 글로벌기업 백신 개발 한창

바이러스 퇴치, 최후의 승자는? 글로벌기업 백신 개발 한창
바이러스 퇴치, 최후의 승자는? 글로벌기업 백신 개발 한창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은 현재까지 상용화 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우한시의 정체불명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9만5000명을 넘어섰다. 의료계 일각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전 세계 인구의 20~60%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공포감도 확산되는 추세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의료계 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혼란으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국민 보호 일환으로 국가 간 교류가 줄었고, 움츠려든 소비심리의 영향으로 경기위축도 시작됐다.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경제 혼란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다. 다만 사스나 메르스와 달리 코로나19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산 속도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성과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주요 국가와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것은 과거 유행성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탓이다. 어떻게 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어려운 만큼 바이러스 발생 이후 사후 대책 마련 형태로 백신 개발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8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미국국립보건원은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년 반에서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기존 독감 관련 바이러스와 신약 개발 후보물질 중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을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바탕으로 치료용 승인을 박기 위해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된 임상 시험은 공식적인 것만 100여건을 넘어섰다. 실험실 등에서 이뤄지는 비공식 임상시험을 합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인구 번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론은 '돈'이다.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백신을 개발한다면 더욱 그렇다.

일례로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임상시험에 쓰일 백신을 개발해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에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폭등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지정한 코로나19 임상시험기관이다. 미국 바이오 제약사 이노비오의 주가도 비슷한 내용으로 폭등했고, 코로나19 개발에 나선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이네제론파마슈티컬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학업계 안팎에선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약기업은 20여개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로는 GC녹십자,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신종 감염병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는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기존에 없던 호흡기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백신 개발에 맞춰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선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등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 유전지 합성 등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치료제 물질 개방에 한창이다.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인 2019신종코로나바이로스 치료용 다늘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공고에 지원, 완치자 혈액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혈액 분석을 통해 항체 검출을 바탕으로, 임상실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강자인 동시에 종합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도 갖추고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일본계 글로벌회사인 다케다제약은 ‘플라즈마 유래요법’을 통한 코로나19 고위험군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다. 다케다제약은 혈장을 활용한 치료법인 ‘Anti-SARS-CoV-2 다클론항체 과다면역 글로불린’을 통한 ‘TAK-888’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케다제약이 TAK-888 개발을 위해 사용할 ‘과다면역 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은 과거 급성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에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고려해볼 수 있는 혈장 유도 치료법이다. 신약 개발을 위해선 코로나19 감염 후 성공적으로 회복된 사람들이나 백신이 개발된 후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의 근원 혈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글로벌 주요 국가 차원에서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캘빈 드로그마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지난 6일 유선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게 과기부 측의 설명이다. 공개성이 높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 관련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진단기술과 백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량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모델, 자가진단 앱 사용 등 효율적인 시스템을 벤치마킹 사례로 공유하기로 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의심 환자 확인과 문진, 진료 등 검체 채취, 안내문 및 약품 배포 등 일련의 검사 과정이 모두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유럽 주요 국으로 분류되는 영국은 코로나19 배긴 개발 등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700억원을 투입한다. 투입된 자금은 코로나19 신속진단 검사 방법 개발에도 쓰일 예정이다. 영국의 의료 관련 연구소들은 임신 진단 검사와 마찬가지로 타액이나 혈액 표본을 통해 20분 안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의료연구소들은 경우 과거 에볼라와 황열병, 홍역 등과 관련해 비슷한 검사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늦어진다는 점에서 글로벌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 독감의 전염성과 속도가 비슷하고, 사망률도 1~2%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공포에 사로잡혀 손을 놓고 있을 필요는 없다"며 "백신에 비해 치료제 개발 시점은 이르면 4월에서 5월로 앞당겨 질 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사스, 메르스 등을 통해 바이러스의 위기를 경험한 만큼 각국 정부와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관련 백신 개발에 필요한 규제완화와 연구개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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