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세계경제전망 ❶]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세계 경제 '먹구름' 희망없나?
[Special Report] [세계경제전망 ❶]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세계 경제 '먹구름' 희망없나?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0.03.16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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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넘어 미국 유럽까지…독감 바이러스에 글로벌 증시 출렁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고 나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 팬데믹은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이다.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한다. 감염성이 높은 코로나19를 확산을 막기 위해 글로벌 국가들은 타국과 교류에 빗장을 걸고 나서고 있어 수출과 수입 등의 경제활동은 발목이 잡혔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창립 이후 세번째다. 유례없는 공포에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극감한 경기침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경제를 집중 점검해 본다.[편집자]

# 아시안 넘어 미국 유럽까지…독감 바이러스에 글로벌 증시 출렁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감염병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접경국인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글로벌 국가 중 안전지대는 없다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이 아직 개발전인 만큼 공포감도 커졌다.

다른 국가와 교류의 빗장을 잠그는 국가도 늘었다. 코로나19의 공포는 글로벌 경제 침체와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수출입 등의 교류가 끊긴 글로벌 경제는 성장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다.

WHO가 지난 12일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증시 등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팬데믹은 WHO가 선언하는 감염병 경고 최고 등급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팬데믹 선언은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안전을 위해선 최대한 외부 접촉을 자체하라는 일종의 시그널인 셈이다. 단순 인적 교류부터 금융 등 다양한 방면의 접촉이 줄어든 만큼 글로벌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다. 기우는 아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증시는 지난 12일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무역에 미치는 악영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의 일평균 수출량은 2월에 이어 3월 초까지 감소했고 기업들은 국내에 발이 묶이면서 새로운 거래처 발굴이나 수출선 다변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미국, 중국, 일본의 경기 위축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한국 수출의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국가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주요 경기예측기관들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해 7월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 파급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발원지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미국과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19가 금세기 가장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이 침체에 빠진 확률이 80%라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경우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이 유럽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며 낙폭을 키웠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당분간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주요 경제 연구기관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집계에서 BMO캐피털은 한 달 전 2.7%에서 2.0%로 성장률 전망치를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한 달 사이 전망치를 2.3%에서 1.8%로 낮췄고,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3.0%에서 2.0%로 내렸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9일 발간한 '무역과 개발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1.7%로 낮췄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0%로 낮춘 바 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2.5%를 밑돌면 경기 침체로 간주한다.

한 경제전문가는 "글로벌 경제연구기관들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WHO가 지난 11일 코로나19 관련 팬데믹으로 선언한 만큼 성장률 전망치는 앞으로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변화의 움직임은 벌써 시작됐다. 국가 경제성장률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금융시장

언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글로벌 펀드에서는 주식형, 채권형, 선진국, 신흥국 가릴 것 없이 자금이 일제히 이탈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4일 기준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각각 125억달러, 118억달러가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했다.

자금 유출은 선진국, 신흥국 따지지 않고 모두 진행 중이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자금이 빠지면서 지난주 총 76억달러 이탈했고 신흥국서도 49억달러 유출됐다. 주식형 펀드에서 일제히 자금이 빠져나온 것은 증식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WHO의 팬더믹 선언 이후 자금 유출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선 지나친 공포에 따른 경기침체의 우려를 키울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국가들이 저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자국 내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반응을 했지만 공포감에서 비롯된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경기침체가 불가피하지만 상반기 중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큰 낙폭을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 증가와 국가 간 경기부양책 마련은 글로벌 경기활성화를 이끄는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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