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펫산업❷] “3조 시장을 잡아라” … 전용화장품부터 장례서비스까지 무한질주
[Special Report][펫산업❷] “3조 시장을 잡아라” … 전용화장품부터 장례서비스까지 무한질주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05.2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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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사료 시장 1조2650억원...유통업계도 펫 산업 주목
펫 용품, 서비스군도 성장세 '화장품' '펫시터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가 열리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 이른바 펫 산업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펫 산업 규모는 3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에는 5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의 증가, 펫산업의 급성장은 반려동물을 단순히 애완동물을 넘어서 가족으로서 인정하는 인식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가 주된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는 인식 변화는 과거 사료가 전부였던 펫산업을 프리미엄화, 다양화 시키고 있다. 사료, 간식, 각종 용품과 더불어 펫보험까지 확장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펫 사료 시장 1조2650억원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펫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사료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 리서치 전문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개, 고양이 기준) 시장 규모는 약 1조 2650억원에 달한다. 최근 주식으로 주는 일반 사료와 더불어 간식이 많아지면서 펫푸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려견과 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는 각각 약 7923억원, 4728억원이다.

펫푸드 시장 1위 기업은 2020년 기준으로 대한제분그룹의 펫푸드 계열사 '우리와'다. 원래 로얄캐닌이 1위었지만, '우리와'가 대산앤컴퍼니를 인수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로얄캐닌에 이어서는 3위 한국마즈, 4위 대주산업, 5위 네츄럴코어가 다음 순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펫푸드 한국 시장은 국내∙해외 브랜드를 막론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기존 반려동물에 대한 오랜 연구와 조사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뿐만 아니라,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다양한 기능, 흥미로운 간식 형태, 폭넓은 가격대 등을 내세운 국내 펫푸드 브랜드들의 다채로운 조합을 한국 펫푸드 시장 다양화의 배경으로 평가했다.

한국 펫푸드 시장 성장의 또다른 요인으로 처방식 시장의 성장이 꼽혔다. 2019년 한국 처방식 사료 시장 규모는 801억원으로, 이는 2015년 시장규모인 473억원 대비 1.7배 성장한 규모이다.

유로모니터 문경선 총괄 연구원은 “2019년은 한국 펫케어 시장이 질적 성장을 위한 첫 걸음마 단계로 처방식, 프리미엄 기능성 간식 등에 보다 집중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 펫 용품, 서비스군도 성장세 '화장품' '펫시터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펫푸드 시장에 이어 펫용품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펫용품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3260만 달러에서 올해 6억5840만 달러(7838억원)로 3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려동물 용품점 사업자 수는 2014년 3740곳에서 2017년 6739곳으로 3년간 80.2% 증가하면서 헬스클럽·실내스크린골프점 수를 앞질렀다.

화장품 업계도 반려동물 전문 용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펫 전용 '디어펫 샴푸' 2종을 선보였다. '디어펫 샴푸'는 펫팸족(Pet+Family) 등 최근 확장되는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이니스프리에서 첫 선을 보이는 반려동물 카테고리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애경산업은 2016년 펫케어 전문 브랜드 '휘슬'을 선보인 바 있다.

반려동물 방문 돌봄 서비스 ‘펫시터’, 산책 도우미 ‘도그워커’를 비롯해 견주와 매칭해주는 플랫폼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반려동물 돌봄 시장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험 업계도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 ‘펫퍼민트 퍼피앤도그' 상품을 출시해 1년도 되지 않아 1만2500건을 판매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다수 보험사도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반려동물 보험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확대되고 있지만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가구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전국 반려동물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6%가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은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는 예방접종 비용이 부담돼 접종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직 반려동물 보험 시장은 전체 펫산업의 성장세는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픈서베이 조사결과 반려동물 보험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중복응답)로 ‘보험료가 비싸서’가 40.6%, ‘종별로 많이 유발되는 유전질환에 대해 보장하지 않아서’ 19.8%로 나타나 ‘비싼 보험료’와 ‘충분하지 못한 보장범위’가 반려동물 보험 기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 유통업계도 펫 산업 주목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유통업계도 펫산업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쿠팡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상품에 펫푸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42개 반려동물용 신선식품이 매일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마이 펫 클럽’을 론칭하고 매월 다양한 펫 상품에 대한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방송인 ‘펫 그것을 알려줄 개’의 방송도 시작했다.

이마트의 몰리스펫샵도 구매 스탬프를 적립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는 멤버십 프로그램 ‘댕냥이 클럽’을 운영중이다. 몰리스펫샵은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원스톱 멀티숍으로 분양부터 병원, 미용실, 호텔, 유치원, 쇼핑, 카페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밖에 몰리스펫샵은 반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과 ‘장례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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