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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귀농·귀촌❷] 귀농·귀촌 노하우 A부터 Z까지
[Special Report][귀농·귀촌❷] 귀농·귀촌 노하우 A부터 Z까지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06.0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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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어·귀촌 가구수 감소세...연령대 낮아져
귀농·귀촌인 59% "가장 힘든 점은 영농기술·경험 부족"
지자체, 귀농·귀촌 가구 유치 경쟁 활발...농림축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DB 활용해볼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최근 팍팍한 도시생활에 지쳐 자연에서의 삶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으로만 귀농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귀농 열풍이 불던 초창기와 달리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 정책이 많아 꼼꼼히 잘 챙기며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성공적인 귀농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 귀농어·귀촌 가구수 감소세...연령대 낮아져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최근 자연으로 삶의 터전을 전환하는 귀농, 귀촌, 귀어하는 가구수 자체는 감소했지만, 연령대도 낮아지고 영위하는 사업 유형도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통계청 등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 결과'를 보면, 귀농·귀촌 인구수는 490,330명, 가구 수는 340,304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귀농 가구(11,961가구)는 5.3%, 귀농 인구(12,055명)는 5.5% 각각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귀촌 가구(328,343가구)와 귀촌 인구(472,474명)도 1.7%와 5%씩 감소했다.

귀농 가구의 경우,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54.4세로 50~60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귀촌 가구는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44.9세로, 귀농 가구보다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20대 이하가 각각 24.9%와 18.9%로, 40대 미만의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귀농 가구의 경우 경북이 가장 많고 이어 전남과 경남 순으로 나타났지만, 귀촌 가구의 경우 경기도가 가장 많고 이어 경남과 경북의 순이었다. 귀촌 가구의 경우, 이전에 살던 거주 지역의 살펴본 결과, 경기도 23.4%, 서울 14.2%, 경남 8.6% 순으로, 수도권이 41.5%를 차지했다. 또 귀농과 귀촌 가구 모두 1인 가구 비중이 68.9%와 71.9%로 높게 나타났다.

# 귀농·귀촌인 59% "가장 힘든 점은 영농기술·경험 부족"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점은 영농기술·경험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작년도 귀농·귀촌 교육 수료생 17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17일 설문 조사한 결과 귀농·귀촌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영농기술과 경험의 부족(59%·22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경제적인 이유 (27%·10명), 지역주민과의 갈등(11%·4명)을 꼽았다.

응답한 귀농·귀촌인의 46%는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가졌고, 평균적으로 귀농·귀촌에 23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인의 70%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22%는 보통, 8%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Step 7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귀농 선택에 앞서 귀농을 할 준비가 착실히 잘 되어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가족이 있다면 혼자만의 선택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므로 가족과의 의논도 필수다.

농림축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귀농귀촌 준비시 나의 단계가 어떤 단계인지 판단하고, 각 단계에서 어떤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Step 7'을 제안

하고 있다.

첫번째 단계는 '귀농정보수집'이다. 귀농 관련 우수 사례 등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충분히 스터디하라는 것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각 지자체들은 홈페이지와 상담전화를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번째 단계는 가족들과의 충분히 의논하는 단계다. 첫번째 단계에서 습득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귀농할 수 있는 사업적 상황 등을 토대로 가족들과 귀농결심에 대한 충분히 논의 후 동의를 얻어야 항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세번째 단계는 어떤 작물을 기를지 선택하는 단계다. 자신의 여건과 적성, 기술 수준, 자본능력 등에 적합한 작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각 품목별 관련우수례사례를 찾아보고, 지역별 작목정보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 관련 내용은 농림축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 DB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작물 선택을 완료했다면 네번째는 관련 작물에 대한 영농 기술을 습득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귀농귀촌 자체교육을 포함한 귀농자 교육프로그램과 귀농에 성공한 농가 견학, 현장 체험들을 통해 충분히 영농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다섯번째는 어떤 지역에 정착할지 정하는 단계다. 자녀교육 등 생활여건과 선정된 작목에 적합한 입지조건이나 농업여건 등을 고려해 정착지를 물색하고 결정해야 한다. 토양과 농업환경에 대한 토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진청 산하의 흙토람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여섯번째는 주택의 규모와 형태, 농지를 확인하는 단계다. 주택의 규모와 형태, 농지의 매입여부를 결정한 뒤 최소 3~4군데를 비교 후 선택해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농지은행은행에서 농지조회 및 매입, 임차 신청이 가능하며 다양한 정보취득이 가능하다.

마직막 단계인 일곱번째는 구체적인 영농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 농산물을 생산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최소 4개월에서 길게는 4~5년 정도 걸리므로 초보 귀농인은 가격변동이 적고 영농기술과 자본이 적게 드는 작목 중심으로 영농계획을 수립한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농사로'는 농자재, 영농기술, 농업경영, 농업예보, 교육까지 영농계획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니 귀농 마음을 먹었다면 자주 찾아 정보를 확보해놓을 필요가 있다.

# 지자체, 귀농·귀촌 가구 유치 경쟁 활발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지방자치단체들의 귀농·귀촌 가구 유치를 위한 경쟁도 활발하다.

최근 눈길을 끄는 지자체는 전라남도다. 2018년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남은 오히려 귀농 101가구, 귀어 37가구, 귀촌 389가구 증가했다. 특히 전남을 귀농·귀어·귀촌 1번지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도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주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주자는 취지에서 마을주민의 집과 비닐하우스 등을 빌려줘 길게는 60일 동안 미리 살아보도록 하는 제도다.

경상북도는 2004년부터 15년간 귀농 전국 1위를 고수했다. 2018년에는 2천176가구가 경북으로 귀농해 전국 귀농 가구의 18%를 차지했다. 도는 올해 귀농인 정착과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도시민의 농촌 정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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