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Interview] 타이탄테크 장성훈 대표 “‘홈짐’ 한순간의 유행이 아닌 대세입니다”
[PowerInterview] 타이탄테크 장성훈 대표 “‘홈짐’ 한순간의 유행이 아닌 대세입니다”
  • 박가희 기자
  • 승인 2020.07.0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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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무역업 통해 닦은 인맥으로 최상의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최근 오픈한 카페 회원 2개월만에 2000여명으로 늘어...대부분 30-50대 전문직 종사자
‘홈짐’ 전문가인 타이탄테크 장성훈(35)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자택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홈짐’ 전문가인 타이탄테크 장성훈(35)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자택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 김재홍 편집국장 / 정리 = 박가희 기자 / 사진 = 김보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개인은 물론 기업, 나아가 정부도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유례없는 ‘집콕 시대’가 도래했다.

집콕 생활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에서 변형된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비만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체중 증가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다양한 식이요법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이 유행처럼 번졌다. 실제로 최근 30-50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붐을 일이키고 있는 ‘홈짐’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홈짐’은 가정에서도 다양하고 복합적인 웨이트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말한다. 실제로 버터플라이 (대흉근, 삼각근), 하이렛풀 (대소흉근, 이두근, 광배근), 롱풀 (광배근, 삼각근), 레그 익스텐션 (장내전근, 대퇴사두근) 등 5~6가지 운동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홈짐’ 전문가인 타이탄테크 장성훈(35) 대표를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자택에서 만나 다앙한 얘기를 들어봤다.

‘홈짐’ 전문가인 타이탄테크 장성훈(35)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자택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홈짐’ 전문가인 타이탄테크 장성훈(35)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자택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헬스장 대신 집에 운동기구 설치하고 땀을 흘리는 ‘홈짐족’이 대세로 떠올랐다. 어느 정도인가.

“최근 들어 홈짐족이 크게 는 것이 사실이다. 저 같은 경우는 2년 전부터 홈짐에 관심을 갖고 직접 집에 설치 해가며 운동기구에 대해 공부를 했었다. 일반적으로 집 안에 운동기구를 설치한다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면, 번거로운 일이 될 수도 있고 대게는 ‘헬스장 가면 한 달에 몇만원이면 되는데 뭐’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진 이후로 많이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까지만 해도 이 정도의 붐은 아니었다. 언론에서 ‘기온이 올라가면 코로나19가 없어진다’ ‘곧 백신이 나온다’ 등등의 말들이 많았기 때문에 홈짐 시장이 주춤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쉽게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면서 헬스장에 못가는 대신 운동기구를 하나씩 구입해 홈짐을 꾸미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중에 백신이 나오더라도 홈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은 계속 될 것 같다. 운동기구를 한 번 구입하기는 어려운데 그 다음부터는 장난감 사듯이 계속 구매하게 된다. 확실히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 홈짐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원래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해서 마음먹고 홈짐을 꾸미기 위해 이곳저곳을 알아봤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비쌌다. 7년 동안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있는 생산업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운동기구를 하나씩 가지고 들어와 직접 홈짐을 꾸렸다. 처음부터 마음먹고 홈짐 시장에 뛰어든 건 아니었다. 남들보다 더 저렴하게 운동기구를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가 살 때 같이 구매해요’라는 마인드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에 운동기구를 만드는 회사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생산공장이 중국에 있다. 때문에 운동기구를 각각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제작하기가 어렵다. 그 중간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내가 하는 거다. 특히 집에 들여놓기에는 부피나 높이가 커서 들이지 못하는 운동기구 들이 있는데 이 같은 경우 사이즈를 줄여서 제작을 한다. 실제 높이만 줄여서 판매하는 상품이 40개 정도 된다. 그런 부분이 ‘타이탄테크’만의 장점인 것 같다.”

[사진 = 장성훈 대표 제공]
[사진 = 장성훈 대표 제공]

 

-. 소비자들이 홈짐을 꾸밀 때 유의할 점이나 가장 고려해야 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홈짐을 꾸밀 때 기본이 되는 기구가 트레드밀. 파워랙. 아령이다. 요즘에는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아령도 나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내에도 홈짐붐이 일면서 대부분 운동기구 생산업체들이 마비상태다. 많은 중국사람들이 집에서 운동을 하게 된 거다. 심지어 헬스장을 한달에 한 두 번 갔던 사람들도 아예 못 가게 되니까 집에 홈짐을 꾸민다고 들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현지 공장들은 내수(중국) 시장을 소화시키기에도 힘든 상황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운동기구의 주력 생산지가 중국이라 많은 업체들이 오래 걸려도 마냥 기다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저 같은 경우 다행히 중국과의 오랜 관계가 있어왔기 때문에 타 업체보다 물량을 빨리 받는다. 이 역시 ‘타이탄테크’의 큰 장점인 것 같다.”

- 최근 개설한 타이탄테크 카페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홈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가 운동기구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관심사에 따른 정보들도 얻게 되면서 일상적인 정보 교환 및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커지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여자들에게 ‘맘 카페’가 있다면 남자들에게는 ‘아재 카페’인 '타이탄테크'가 있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카페 역시 ‘아재들을 위한 놀이터’로 불리고 있다. 카페가 개설 된지 두 달 남짓 됐는데 회원수가 2000여명에 하루에 10만뷰 정도 나온다. 회원들이 운동일지를 영상으로 찍어 올리면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좋은 자극도 받게 된다. 카페 내 회원들의 직업도 사업가, 공무원, 의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만약 교통사고가 났을 때 카페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면 그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해주고 도와주는 식이다. 참 재밌는 카페다. 그러면서도 운동이나 아이,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직업과 직위, 나이를 모두 내려놓고 그냥 ‘아재’라는 타이틀로 수평적인 관계에서 하나가 된다. 다들 점잖고 매너들이 상당히 좋다. ‘타이탄테크’가 소소하게 나마 그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

-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운동을 하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향후 운동용품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나.

“우선 코로나19가 사라지기까지 1~2년 정도 더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까지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 중 추가적으로 홈짐을 꾸미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유튜브 같은 경우 혼족들을 위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혼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상들도 많아지고 있다. 외국시장에 나오는 대형 브랜드들 역시 운동기구 앞에 영상모니터가 있어서 운동을 같이 해주는 그런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혼족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계속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 홈짐을 꾸미는 사람이 늘고 따라서 운동용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짐’ 전문가인 타이탄테크 장성훈(35)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자택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홈짐’ 전문가인 타이탄테크 장성훈(35)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자택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업을 하면서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은데.

“타이탄테크가 활성화 하면서부터 하루에 운동을 30분 정도 밖에 못한다. 물건이 한 번 들어오면 예를 들어 덤벨을 산다고 한다고 하면 2.5kg부터 30kg까지 사면 150kg이다. 이걸 회사사람들이 날라야 한다. 그게 운동이다. 보통 원판 같은 경우 15톤 정도가 한 번에 들어오는데 두 달 만에 열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겼다. 요즘은 물건 나르는 걸로 운동을 대체하고 있다.”

- 운동용품분야에 뛰어 들기 전에 어떤 사업을 했나.

“10년 전 한국에서 소셜커머스 ‘더 쿠폰’을 운영했다. 그걸 토대로 중국에 가서 일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저한테 공급을 했던 사람들한테 역으로 제가 공급을 하게 되는 입장이 됐다. 어릴 적 외국에서 살다온 경험을 통해 외국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일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작년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1년 동안 현지에서 살면서 중국과 한국에서 좋은 물건들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했다. 그러다 코로나19 때문에 국내로 들어오게 됐다. 예전에 했던 무역과 인맥이 지금의 운동용품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 달 수도권쪽에 있는 카페 회원들과 함께 국가대표 코치를 섭외해 수업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각 지역별로 그런 좋은 취지의 행사들을 진행하면서 카페 회원들과 재밌게 소통하고 싶다. ‘타이탄테크’가 친목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의 소통창구로 자리 잡길 바란다. 또 현재 앱 개발 회사와 함께 합작해서 운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운동기구에 한정된 게 아닌 운동 의류와 식품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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