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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게임권하는 사회❷]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 성공게임업체 분석
[Special Report][게임권하는 사회❷]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 성공게임업체 분석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07.13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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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국가별 차별화 접근 북미 공략 '성공적'
엔씨소프트, '북미.유럽' '아시아권' 투 트랙 전략
넥슨, '던전앤파이터' 中시장 성공적...미국.유럽 공략 숙제
[게임빌 제공] 여름 맞이 코스튬을 선보이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게임빌 제공] 여름 맞이 코스튬을 선보이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크게 인정받는 한국 토종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산업군이 있다. 바로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한국의 게임산업 기업들이다.

20여년 전만 해도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을 잘하는 국가였지만 현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잘만드는 국가로 성장했다. 최근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고 쾌속질주를 하고 있는 기업들의 행보를 분석했다.

[게임빌 제공] 2020 썸머 페스티벌
[게임빌 제공] 2020 썸머 페스티벌

 

#넷마블, 국가별 차별화 접근 북미 공략 '성공적'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사다. 넷마블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분기 72%였고 올 1분기 71%에 달했다. 2분기 연속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넘기는 등 글로벌 게임사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넷마블이 이토록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이유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나라별 공략을 차별화한 점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선방이 눈에 띈다. 넷마블의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3개의 게임은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0위권에 올랐다. 주목해야할 점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모두 글로벌 유명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1분기 전체 매출의 11%를 달성했다.

 

엔씨리니지2m
엔씨리니지2m

 

#엔씨소프트, '북미.유럽' '아시아권' 투 트랙 전략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역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던 기업은 엔씨소프트다. 엔씨는 지난해 상승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매출 성장세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 실적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미와 유럽시장 모바일, 콘솔 게임 등으로 공략하고 아시아시장에서는 리니지 M의 국내 흥행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북미.유럽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사업을 위해 지난해 말 북미법인 엔씨웨스트에 1332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엔씨는 엔씨웨스트를 통해 올해 하반기 콘솔·PC 게임 '퓨저'를 출시한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게임을 퍼플리싱하고, 미국 현지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가 제작한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으로 미국 게임 유저들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또한 리니지 IP 활용 MMORPG 신작 '프로젝트 TL'을 PC, 콘솔, 모바일 등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시아권 공략에는 엔씨의 성공작 리니지2M이 선봉에 선다. 국내에서 메가히트를 쳤던만큼 해외시장에서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2M 해외 출시는 아시아 시장이 먼저가 될 것으로 본다. 일정은 하반기 중으로 내부적인 목표가 있긴 하지만 준비 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정확이 어떤 시점이 되리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넥슨 제공] ‘카스온라인’에 신규 에픽 무기 ‘보이드 어벤저’
[넥슨 제공] ‘카스온라인’에 신규 에픽 무기 ‘보이드 어벤저’

 

#넥슨, '던전앤파이터' 中시장 성공적...미국.유럽 공략 숙제

넥슨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췄던 글로벌 사업을 북미와 유럽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그 상품성을 인정 받은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8년 중국 진출 후 압도적인 성과를 내며 넥슨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2008년 진출 했던 원년 대표 스테디게임으로 주목받았으며 2018년에는 중국에서만 매출 1조2349억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인기를 이어갈 기대작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8월12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이 풀어내야할 숙제는 미국과 유럽시장이다. 중국과 달리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기타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각각 6%,7% 수준이다. 다만 북미 시장의 이용자들을 고려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엑스박스(X Box)-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멀티플랫폼 프로젝트로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지원한다. 앞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출시 초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각각 9위와 57위에 오른바 있다.

그 외에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Victory For)'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150여개국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이 진행중이다. 지난 3월 대만·홍콩·마카오에서 선출시된 V4는 4월 1일 대만과 홍콩에서 각각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와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 제공] V4 상품 소개하는 브이포쇼핑 출연자들
[넥슨 제공] V4 상품 소개하는 브이포쇼핑 출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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