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호성 칼럼] 엔니오 모리꼬네와 창의력
[곽호성 칼럼] 엔니오 모리꼬네와 창의력
  • 곽호성 기자
  • 승인 2020.07.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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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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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인 엔니오 모리꼬네가 타계했다. 그는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500여 편 이상의 영화 음악을 제작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시네마 천국’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들어있는 ‘Cinema Paradiso’, ‘Love Theme’, 영화 ‘미션’에서 들을 수 있는 ‘Gabriel’s Oboe’ 등이 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1964년 영화감독 세르조 레오네를 만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세르조 레오네는 엔니오 모리꼬네를 만난 해에 영화 ‘황야의 무법자’를 내놓았다. 이 영화는 성공작이 됐다. 황야의 무법자는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영화 가운데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파게티 웨스턴은 기존 미국 서부 영화의 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꾼 1960~70년대에 등장한 이탈리아산 서부영화다. 

황야의 무법자 제작 당시 엔니오 모리꼬네는 대형 오케스트라 녹음을 할 돈이 없는 처지였다. 그래서 작은 합주단으로 사막이 나오는 풍경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 내야 했다. 이때 엔니오 모리꼬네는 창의적 생각을 해냈다.

그는 하모니카, 전기 기타, 주즈하프, 마리아치 트럼펫, 리코더, 오카리나, 휘파람 등 본래 잘 사용하지 않던 악기들을 과감히 영화 음악 제작에 사용했다. 이것이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기존의 방식을 부수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성공한 기업이나 유명 예술가들 중에는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새로운 것을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

한편 CGV는 ‘굿바이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기획전’을 연다. 추모 기획전은 이달 16일부터 전국 20개 CGV에서 진행된다. 

'故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기획전  [사진=CGV]
'故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기획전 [사진=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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