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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김민정의 한의학 이야기➃] "병은 마음에서 만들어 집니다"
[한의사 김민정의 한의학 이야기➃] "병은 마음에서 만들어 집니다"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5.12.27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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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고 치료를 한다는 점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精(정) 氣(기) 神(신)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이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것은 情(정), 몸 안에서 여러 가지로 움직이는 힘이 氣(기), 그 氣(기)를 다스리는 것은 神(신)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정신적인 부분인 神(신)이 우리 몸의 에너지 흐름인 氣(기)의 흐름을 조절하고 그 흐름에 따라 우리 몸의 물질적인 부분인 精(정)이 생성되고 운행되고 소멸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많은 환자 중 큰 병에 걸리신 분들(암이나 불치병)은 과거에 큰 충격이나 어려움이 있으셨던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에 대해서 의료인으로서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에 대해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성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여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였다”라고 합니다. 사람의 질병만 치료 할 줄 알고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줄 모르는 것은 근본을 버리고 말단을 좇는 것이며 그 근원을 찾지 않고 흐름만을 좇아가면서 질병이 낫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봅니다.

# 질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사람의 발병 조짐이나 몸의 건강 상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성품이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욱해서 화를 낸다거나 부지런했던 사람이 게으르고 나태해 진다거나 친절했던 사람이 갑자기 간교해 진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태도변화를 단순히 성격의 변화나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장애로 보지 않습니다.

마음상태의 변화가 태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것은 마음(神)에 따른 氣(기)의 변화를 알고 향후를 예측하게 합니다.

# 사람의 몸과 마음은 하나입니다.

사람의 몸을 이루고 있는 情(정), 몸의 흐름인 氣(기)와 그 흐름을 다스리는 힘인 神(신)이 있습니다.

氣(기)의 흐름이 바르면 사람은 스스로 타고난 생명력에 의해서 몸이 회복됩니다. 氣(기)의 흐름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 氣(기)를 다스리는 마음(神)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맞습니다.

흐트러진 神(신)과 氣(기)를 바로잡기 위해서 한의학에서는 침과 뜸과 약을 사용합니다.

침은 아픈 곳을 자극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다치면 아픈 곳이 자꾸 신경 쓰이 듯이 침을 놓은 곳에는 우리의 氣(기)와 우리의 마음(神)이 가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氣(기)의 균형을 바로잡고 흐름을 원활하게 합니다.

뜸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겸합니다. 아프고 虛(허)한 곳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뜸 자체의 기운이 마음을 편하게 하고 안정시킵니다.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적 관점으로 보면 약재를 섭취하는 것은 그 약재 안에 들어있는 성분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약재안의 성분을 추출해서 먹는 것은 지극히 물질적인 양의학적 관점입니다.) 약재가 가지고 있는 氣(기)와 味(미)를 섭취하여 우리 몸의 기운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한의학은 精(정), 氣(기), 神(신) 의 모든 관점에서 사람의 몸을 보고 병발 원인을 찾습니다.

요즘 현대인의 많은 병을 스트레스나 火病(화병) 등 정신적인 것에서 원인을 찾고 있는데 한의학은 오래 전부터 그런 관점에서 사람의 몸을 치료해 온 놀라운 학문입니다.

 

[ 김민정 원장 프로필 ]

◇ 이화외고 졸업 ◇ 연세대 졸업 ◇ 대구한의대 졸업 ◇ 아하 한의원 부원장 (틱 전립선 전문) ◇ 수한의원 원장 (여성질환 교통사고 전문) ◇ 코비한의원 원장 (비염 암수술후 관리 전문) ◇ 경희한의원 원장 ( 통증 교통사고 전문) ◇ 주행학 수료 ◇ 상한금궤학회 회원 ◇ 약침학회 회원 ◇ 한방 비만학회 회원 ◇ NLP프렉티셔너 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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