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뜨거워진 현대HCN 인수전…통신3사 본입찰 참여
[M&A] 뜨거워진 현대HCN 인수전…통신3사 본입찰 참여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0.07.1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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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스카이라이프 등 통신3사가 현대HCN 인수합병(M&A)에 도전장을 냈다. 현대HCN은 유료방송 시장 개편을 이끌 알짜 매물로 꼽혀온 곳이다. 현대HCN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유로방송업체로 서울 강남권과 부산, 대구 등 핵심 지역 방송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가 많은 핵심 지역과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고 있어 인수 기업입장에선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기 수월하다는 기대감이 높았던 곳이다.


유료방송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인수합병을 바탕으로 1위 KT계열(31.52%)과 2위 LG유플러스계열(24.91%), 3위 SK텔레콤계열(24.17%) 순으로 재편된 상황이다. 4위 딜라이브(5.98%), 5위 CMB(4.58%), 6위 현대HCN(3.95%) 등은 M&A 시장의 매물로 나와 있는 만큼 통신3사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또 한 번 M&A를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15일 마감한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스카이라이프 등 통신 3사 계열사가 참여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본입찰을 바탕으로 7월 전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3사 모두 참가함에 따라 현대HCN의 인수전은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M&A 최종 계약의 조건도 만족스러울 지는 미지수다.


현대HCN과 통신3사간 인수 금액의 차이가 크다. 매도자 입장에선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하고, 매수자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을 이끌어 내야 하는 게 M&A다. 통신3사 모두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 선뜻 거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현대HCN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와 CMB 보다 낮은 편이다. 협상과정에서 통신3사가 한발 앞설 수 있다. 그러나 현대HCN은 현금 창출 가능성과 알짜 핵심 지역 방송사업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매각가를 높게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까지 쉽게 이뤄질지 모른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의 매각 가격을 6000억원대로, 통신3사는 매입 가격을 4000억~5000억원대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통신3사는 현대HCN을 대신해 딜라이브와 CMB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HCN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쪽은 KT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M&A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것과 달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만큼 점유율 차이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도 의욕적으로 움직이기는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에 비해 낮은 시장점유율 순위의 변동에 직접적인 수혜가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게다가 현대HCN은 지난해 매출 292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한 곳이다. 영업이익도 연간 700억원 선으로 케이블TV 중 가장 높아 현금 창출 효과가 뛰어나다. 단점으로는 4%에 그치는 낮은 시장점유율이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유로방송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통신3사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며 "7월 말 중 현대HCN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다른 매물에 대한 M&A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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