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골프열풍❶] 골프장 코로나 안전지대 급부상 ... 건강·재테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Special Report] [골프열풍❶] 골프장 코로나 안전지대 급부상 ... 건강·재테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0.08.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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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회원권 대세 상승장...변동성 고려 필수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 수많은 변화가 생겼다. 생활 및 소비 패턴의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변화의 폭이 컸던 것은 레저와 문화생활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외부활동에 대한 제한이 많아진 만큼 외부 활동을 할 만한 곳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계속된 '집콕' 문화에 대한 실증을 느낀 이들이 증가, 보복적 소비의 움직임은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골프다. 골프는 그동안 귀족 스포츠로 분류, 이용층이 제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대중문화 스포츠로 자리매김 중이다. 코로나19의 안전지대로 떠오르며 이용층은 더욱 늘었다. 실내 스포츠 이용에 대한 불안감도 골프장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부 골프장의 경우 부킹 수요가 몰려 웹사이트가 다운되는 일도 발생했다. 소비자의 관심 확대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보합 및 하락세를 보이던 골프장 회원권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일각에선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편집자]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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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일단 위험하다. 최근 일주일 사이(지난 21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자의 일일 확진자는 300여명을 넘어섰고, 감염 루트도 다양해졌다.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없다는 얘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개인의 외부활동 자제도 촉구하고 나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음식점, 쇼핑몰 등 유통업계와 서비스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소비자의 외부 활동 감소는 매출 하락을 의미한다. 레저업계도 마찬가지다. 리조트와 호텔 등의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올해 초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업계의 상황은 다르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기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코로나19 안전지대로 꼽히며 이용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내외 스포츠 이용이 현저하게 줄어든 증가세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 팀 4명과 캐디 1명 등 적은 인원의 이용과 내장 내장객 제한 등으로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이 현저히 적지만 4~5시간가량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외부활동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곳은 회원제 골프장이다. 회원권을 바탕으로 운영이 되는 만큼 외부인의 접촉이 제한되어 있고, 비싼 운영료가 책정되어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낮은 탓이다. 해외여행 등에 나가지 못한 이들의 골프장 유입과 이용자 안전성 확대를 위해 방역작업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는 회원제 골프장의 노력도 이용자 증가를 한몫 거들고 있다.

골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골프가 자산가들 사이에서 건강과 재테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진 골프장 회원권 시장이 최근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보다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오르기 마련이다. 최근 회원제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골프장 회원권 가격도 증가했다.

골프장 회원권 전문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인 '에이스피(ACEPI)'는 지난 20일 기준 1009포인트를 기록했다. 9년 만에 최고치다. 에이스피는 2005년 1월 1일을 기준(1000포인트)으로 173개 회원권을 가중 평균해 매일 호가 등락을 표시하는 시세 지수다. 에이스피 지수는 2011년 8월 1000선을 내준 뒤 지난 14일 9년 만에 100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 시장은 2008년 호황기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가격 반등 현상이 일어났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골프장 회원권이 자산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되고 있는 '부킹 대란'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골프장 회원권은 쉽게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며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 회원권의 가격은 8월 기준 7억원대까지 상승했다. 경우 지난 6월 대비 5000만원이 올랐고, 지난해 말 4억 초반이었던 가격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상승했다. 연초 4억7000만원이었던 경기 남양주 비전힐스CC 회원권은 지난 6월 6억5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8월에는 9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레이크사이드CC와 비전힐스CC의 회원 수는 300명 내외로 알려졌다. 가까운 접근성과 폐쇄성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회원권의 가격 인상도 눈에 띈다. 안성베네스트CC의 주중 회원권 가격은 연초 3000만원 내외에서 최근 8000만원대 후반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여주 금강CC 회원권 가격도 5000만원 내외에서 최근 8000만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률로 보면 30% 이상이다. 최근 저금리 시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명 골프장 회원권의 경우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 가능성이 높다. 레저를 목적으로 하는 이용층과 함께 투자처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위한 고액 자산가들의 회원권 거래소 문의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회원권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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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회원권 인상은 다른 레저업계와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언택트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정된 인원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인식이 확대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해외로 나가던 골퍼가 국내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직접 즐기는 이들 외에도 재테크 개념으로 접근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프회원권 대세 상승장, 변동성 고려 필수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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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골프장 회원권 수혜 효과는 당분간 계속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단순 회원권 시세 확대뿐만 아니라 골프의 대중화 속도 등도 빨라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골프장 회원권 가격 상승은 지방 등 2억원대의 중저가형 회원권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안정화 된 이후 보복적 소비가 증가할 경우 더욱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재테크만을 위한 접근이라면 골프장 회원권 가격 변동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금융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저금리 상황에서 골프장 회원권이 금융 자산 투자처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지만 최근 100%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과열된 시장 상황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위해 여유자금이 주식 시장에 몰리는 것과 회원권 시세의 상승은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기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융 및 골프업계의 내외 시장 요인 등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묻지마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접근성과 서비스, 회원 수 등을 토대로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형태의 접근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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