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래퍼 조광일 '곡예사' 로 히트 예감
[이슈]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래퍼 조광일 '곡예사' 로 히트 예감
  • 이승진 기자
  • 승인 2020.08.2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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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일 X 브라운티거
조광일 X 브라운티거

 

지난 4월 1일 만우절. 혜성과 같이 나타난 레퍼 조광일의 싱글 앨범 <곡예사>가 힙합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다.

“초반 두 음절에 빠졌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노래가 끝났다”, “단순히 빠른 게 아니라, 특유의 타격감 있는 랩과 그루브 한 리듬이 인상적이다”라는 댓글이 주를 이룬다.

검색창에 검색해봐도 사진 몇 장 없는 무명 래퍼의 신곡이 유튜브 조회 수 400만 회를 가볍게 돌파했고, 팬덤 스트리밍에 의한 차트 줄 세우기가 불가능해진 멜론 차트에서도 당당히 <TOP 100>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기존 힙힙씬에서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던 케이스다.

또한 이 곡이 나왔을 때 많은 리스너들이 ‘라이브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문을 던졌지만, 그는 유튜브 <세워드림 TV> 채널에 출연해 완벽한 라이브로 답했다. 이후 일반인들은 물론 탑 아티스트들까지도 <곡예사>를 커버하면서, 현재 유튜브에서 곡예사 커버(Cover) 영상만 천 건 이상 올라오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 2020년 6월 10일_민중 항생 기념일 <한국> 발매

민중 항생 기념일에 발매한 <한국>은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되었고, 이 곡을 통해 <곡예사> 표절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허클베리피의 <One Of Them>의 가사를 비유적으로 오마주한 가사로 답했으며, 자신의 가치관과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새로운 걸 들으면 구리다고, 익숙한 걸 들으면 베꼈다고…” *허클베리피 <One of them> 가사 오마주

“내가 바꾸려는 것은 먹고사는 방식 아닌 문화! 인식! 태도! 힙합!”

- 조광일 <한국> 가사 중에서 –

<한국>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조회 수 200만 뷰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곡 역시 커버 영상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놀랍게도 그는 이렇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스너들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팬덤을 이끄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조광일 X Brown Tigger = Two Harsh Carls

지난 5월 11일 조광일은 자신의 10년지기 뮤지션 브라운티거와 함께 싱글 앨범 Two Harsh Carls(두 명의 거친 촌놈들)을 발매했다. 힙합이라는 장르가 무색할 정도로 락킹한 기타 리프에 조광일의 타격감 넘치는 랩과 브라운티거의 끈적한 그라울링이 얹히면서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었다는 리스너들의 평이 쏟아졌다.

이에 자신의 크루들과 함께 더욱 락킹한 밴드 라이브 버전까지 연달아 공개함으로서, 그들의 음악적 확장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이 곡을 통한 두 촌놈의 음악적 만남은 결국 새로운 레이블이 만들어지는데 강한 촉매제가 되었다.

# 디핀칼즈레코즈(Dippin’ Carls Records) 설립

내친김에 브라운티거는 조광일을 영입하고 디핀칼즈레코드(Dippin’ Carls Records)를 설립했다. 그는 "함께 쓰는 작업실 계약 기간 동안 원하는 회사의 접촉이 없다면 우리가 직접 만들자고 했던 조광일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라고 말했다.

“Dippin’”은 “엉망으로 살아가는”, “부정적으로 살아가는”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지만, 속어(Slang)로 “놀랍도록 멋있는”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으며, Carl은 “시골 촌뜨기”라는 뜻이다. 디핀칼즈레코즈는 “가장 멋있는 촌뜨기”가 되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 조광일의 다음 행보

조광일
조광일

 

'Mnet 쇼미더머니'는 힙합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이며, 대한민국 힙합의 저변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프로그램이다. 조광일 역시 “쇼미더머니 9” 출연에 대한 리스너들의 요청이 많았으나, 그는 지원 마지막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해는 자신이 계획한 1집 정규 앨범 暗順應 (암순응)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인 힙합 아티스트에게는 정규 앨범은 생소한데다 자칫 커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동안 그가 행한 거침없는 행보를 감안한다면 우려보다는 기대가 앞서는 것은 왜일까. 2020년 그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기현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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