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간개발연구원(원장 한영섭)은 지난 27일 오전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을 초청해 '시작부터 완벽에 다가서는 일'이란 주제강연의 '제2023회 HDI FORUM CEO 지혜산책'을 서울 강남구 소재 소노펠리체 컨벤션 사파이어홀(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개최했다.
HDI FORUM CEO지혜산책은 국내외에서 존경받고 있는 덕망 높은 CEO들을 연사로 초청해 그들의 경영전략의 핵심과 지혜를 기업인들과 공유하는 장(場)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월례 조찬 경영세미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제2023회 CEO 지혜산책에는 서울대 손욱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강연 Prologue 및 연사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삼성전관 대표이사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농심 대표이사 회장 출신의 손욱 교수는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CEO 중 한사람이다.
주제 강연을 맡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건축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건축 분야 전문가다. 1996년 국내 최초로 건설사업관리를 도입했고 미국 파슨스사와 합작으로 한미파슨스 설립 후 24년간 국내를 넘어 전 세계 58개국에서 25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햔 건설사업관리 선구자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지난 50여 년의 현장 경험을 통해 모든 산업 군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프리콘'에 대해 소개했다. 프리콘은 건설 용어인 Pre-Construction의 준말이다.
김 회장은 "건설 프로젝트의 속성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어떻게 서로 상생하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하는 것인가라고 한다면 건설 사업에서 도면상의 건설의 모든 과정을 미리 검토하고 시뮬레이션해 보는 등 예측 관리하는 프리콘이 건설 프로젝트 성패의 핵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낸 영화 '기생충',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대책 등을 사례로 들며 프리콘 시뮬레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프리콘'은 사업의 성패를 결정 짓는 리허설 개념으로서 상당히 중요하다. 사업의 시작은 반이 아니라 90%다"라며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켄지도 건설 분야에 대해 초기 대응과 디지털화, 자동화 등의 혁신을 통해 프리콘 개념을 적용하면 2조5000억원의 절약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회사는 망하기 쉽자. 살아 남는게 큰 도전이다" 등 경영자가 가슴에 새겨야 할 10가지를 제시하며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HDI인간개발연구원은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인간중심의 세상을 만들고자 1975년 설립된 민간법인이다. 2000여 회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CEO공부모임과 국내 최초의 지방자치아카데미인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 국내외 석학 및 경영자로 진행하는 다양한 글로벌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