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기업mbti - 1] Z세대가 'MBTI'에 관심 갖는 이유 ... 네이버, 카카오 등 적극 활용
[Special Report] [기업mbti - 1] Z세대가 'MBTI'에 관심 갖는 이유 ... 네이버, 카카오 등 적극 활용
  • 박가희 기자
  • 승인 2020.09.28 06: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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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요즘은 MBTI로 팀플레이 구성원을 짠다며?” 16개의 유형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간단한 성격유형 검사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심리유형검사)'가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가운데, 4개의 이니셜로 자신을 정의하는 이 재밌고도 위험한 테스트에 많은 이들이  ‘과몰입’ 중이다. 경희대에 재학 중인 김수진(여,연극영화과 4학년)양을 비롯해 허정(경영학과 4년), 권유진(여, 경영학과 3년)이 그 주인공들이다.  새로운 사람과 만날 때, 또 친한 친구들과 만남에도 서로의 MBTI를 묻는 게 일상이 되어버릴 정도로 MBTI는 대학생을 넘어 Z세대의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이들 3명이 공부하는 분야는 브랜드 퍼스널리티. 기업도 결국 보이는 이미지에 따라 고객들의 친근감과 반감이 결정되는데, 특정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개성, "뭔가와 비슷한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기업들은 과연 무슨 MBTI일까?" 그렇게 대학생의 시선으로 서툴게, 그렇지만 대담하게 그려보려 한다. 이들이 분석한 MBTI에 대해 5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포스트 코로나시대로 최근 기업들이 자의로 혹은 타의로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휘청대는 매출을 잡을 뿐만 아니라 기업 윤리적 의식을 앞세워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그들은 ‘잠시 멈춤’이라는 사회 슬로건을 위해 사람들이 더욱 안락하게 쉴 수 있도록 쉴새 없이 움직인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또 다른 문화의 양상이 일어났다. 어쩌면 예측 가능한 결과였다. 만남이 당연한 콘텍트에서 만나지 않는 게 당연한 걸로 바뀐 언택트,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은 집 안에서 더욱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을 즐긴다. 바로 유행처럼 떠버린 심리검사 MBTI를 이용해서다. 16가지의 성향으로 나눠진 이 MBTI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서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모여 단체 카톡방이나 모임을 만드는 등 그들만의 밈을 형성하고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잘 들여다보면 각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인싸처럼 사람들의 인식에 콕 박혀 함께 하는 캠페인을 계속해서 만들고 홍보하는 기업도 있다면,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조용하지만 강한 기업도 있다. 이제는 기업도 자신의 브랜드를 조금 더 친숙하게 소개하고 융화될 때! 우리가 친숙하게 사용하고 아는 브랜드 또한 MBTI 유형으로 구분해보자.

MBTI는 사람의 성격을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P) 등 4가지 지표를 조합해 16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E 외부로 인한 에너지 충전 /  I 내부로 인한 에너지 충전 / S 오감에 의존하고 현재 지향적 / N 영감에 의존하고, 미래 지향적 / T 진실과 사실 쪽에 관심을 두고 판단하는 편 / F 사람과 관계 쪽에 관심을 두고 판단하는 편 / J 행동패턴이 보다 체계적 / P 행동패턴이 보다 자율적

먼저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활동을 하는 에너자이저 E에 속하는 기업들을 만나보자. 무엇이든 잘해요. 만능 엔터테이너, ESTP

ESTP는 친구, 운동, 음식 등 다양한 활동을 선호하는 수완 좋은 활동가형이다.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해 지루하고 답답한 것을 싫어하며 하고 싶은 것을 바로 실행한다. ESTP 유형의 기업으로 네이버, 카카오를 뽑을 수 있다.

국내 최대 검색 엔진, 네이버는 혁신적인 언택트 사업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3월 기준 23조 6,500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49조 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입짧은햇님
입짧은햇님

 

네이버의 신사업을 책임지는 캐시카우는 바로 ‘네이버 쇼핑’.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산업에 대한 압박으로 네이버 스마트가게에 입점한 셀러들이 늘어났고, 여기에 소비자들의 집콕 문화가 더해지며 네이버 페이 신규 가입자 수 역시 증가하였다.

각 산업의 시너지로 락인효과(Lock-in)가 발생하여 ‘네이버’라는 플랫폼의 지지 수용층을 넓혀 나갈 때, 네이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초 도입한 라이브 방송 쇼핑, ‘라이브 커머스’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었다. 경제 산업의 주 세그먼트로 떠오른 MZ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키워드는 바로 ‘소통’. 소비자들은 비대면 e 커머스의 제한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을 경험하고 채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대면 접촉 없이도 사회적인 구성원으로 느끼게 하는 것, 채팅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간의 커넥팅을 형성하고 동조심리를 자극하는 것! 이야말로 소비자의 니즈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방안일 것이다. 네이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축적해 온 쇼핑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나섰다.

금융데이터거래소에는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 데이터와 지역 비즈니스 데이터가 등록됐다. 가치가 무한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사의 판매 실적을 높이는 한편, 디지털 뉴딜 시대에 ‘개방형 데이터 생태계 문화’를 구축하는 영민한 정책이다.

평소 공연 문화를 즐기는 권유진양은 반년 넘게 콘서트장에 가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아티스트의 예전 공연 영상을 반복 스트리밍하고 있던 시점에서, 그들이 ‘온라인’으로 공연을 한다는 사실을 접했다. 네이버의 비대면 라이브 사랑은 유형을 타지 않았다. SM 엔터와 네이버 V앱이 합작한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예상 총수익 260억 원이라는 초대박을 터뜨리며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었다. 시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제공하였다. 팬들의 랜선 함성은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무대 중간에 AR 캐릭터를 등장시켜 시각적 한계를 극복했다.

대면 공연의 대체 콘텐츠로서의 비대면 공연이 아닌, 돈을 주고 구매하고 싶은 정식 공연을 제공한 것이다. Value for Money를 만족시킨 기술 기반의 新 공연의 도약이다.

감각적 욕구의 충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현장감 제공은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일삼았던 네이버, 누가 봐도 모험을 즐기는 사업가인 ESTP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과 물 한 컵, 우아한 관행 이전에 우리 손에 닿는 건 스마트폰이다. 상단 바를 내리고, 밤새 온 카톡이 없는지 확인한다. 우리의 아침을 여는 동반자, 카카오 역시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이다. 마스크 대란으로 터무니없는 가격에 마스크가 거래될 때, 카카오 쇼핑을 들락거리며 보다 저렴한 가격의 재고가 없는지 살폈다.

이때의 경험으로,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에 중독되어 할인가가 아니면 물건을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카카오는 톡딜의 성공에 힘입어 실시간 홈쇼핑 기능인 ‘카카오 쇼핑 라이브’를 출시하였고 누적 시청 횟수 500만 회를 돌파하였다.

단순히 대면 쇼핑과 TV 홈쇼핑의 대체 수단이 아닌 ‘라이브 쇼핑’만의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인플루언서나 브랜드 유명 관계자들을 진행자로 앞세워 이목을 끌고 쌍방향 소통으로 큐레이팅하며 제품 인식에서 구매까지의 단계를 축소하였다. 처음에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을 상대로 파트너를 맺었다면 현재는 럭셔리 브랜드까지 파트너를 확장하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편리성이다. 익숙함 속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즉 소비자들의 인지 속에 작은 변화를 꾀하며 카카오 왕국을 만들고 있다.

또 주목할 부분은 카카오 워크와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의 구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비즈니스 확대 상황에서 카카오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참여했다. 하지만 카카오만의 편리한 접근성, 익숙한 UI, 이모티콘 등의 장점을 살려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카드2’로 국내 최초 커스텀형 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뒷면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없애 개인 정보 노출을 최소화했고 그 자리에 사용자가 원하는 문구를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카드 등록을 할 때는 카드를 찾을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앱에서 카드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하단이 둥근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용자 맞춤 제품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실물 카드와 앱의 연계 역시 톡톡히 한 셈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넘어서 쇼핑, 음악, 교통, 비즈니스까지 모든 분야에 뛰어들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 오지라퍼(오지랖 넓은 사람) 카카오, ESTP가 확실하다. [계속]

 

글 / 김수진(여, 경희대 연극영화과 4학년) 인턴기자 / 허정(경희대 경영학과 4년) 인턴기자  / 권유진(여, 경영학과 3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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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곰 2020-10-14 00:19:46
카카오는 충분히 ESTP로 볼만하지만 네이버 개발진을 제외하고 그외 조직은 수직적인 구조로 ESTP 라고 보기에는 힘들듯 하지만 문어발 사업을 펼치는 모습은 ESTP 라고 해석할수 있겠네요.

다만 현재 네이버가 모바일 시장에서는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좀 떨어지는것은 사실인지라 향후 기대가 되는 포스팅입니다.

잘봤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