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기업mbti - 2]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인싸들의 '진짜' 마케팅 전략
[Special Report] [기업mbti - 2]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인싸들의 '진짜' 마케팅 전략
  • 박가희 기자
  • 승인 2020.09.30 13: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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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성향가진 기업들 집합. E(외향)+ P(즉흥형)의 공통점가진 기업들 (열정적, 외향적, 감정적(소비자 지향), 즉흥적)
ESFP형 기업 (틱톡/ 빙그레) + ENFP형 기업 (인스타그램/ 비비큐)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나는야 ESFP

ESFP는 요즘 대세, 비의 MBTI로 잘 알려진 모태 연예인 유형이다. 이들은 사교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긍정적인 열정이 넘친다. ESFP 유형의 기업으로 틱톡과 빙그레를 선정해 보았다.

길거리의 중고등학생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보자. 10명 중 5명의 스마트폰에는 이 앱이 깔려있을 것이다. 바로 틱톡! 길티 플레저와 인싸력 사이의 선을 아슬하게 넘나들며 Z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틱톡은 2020년 2분기 전세계 다운로드 및 소비자 지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SNS를 뜨겁게 달궜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를 기억할 것이다. 챌린지 신드롬을 만들며 지코를 무려 한 달 넘게 음원차트 정상에 앉혀놨던 아무 노래 챌린지, 바로 틱톡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많은 아티스트들, 심지어 정부 기관까지 트위터, 인스타그램 계정 외에도 틱톡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들 콘텐츠의 홍보 수단으로 틱톡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다. 틱톡은 팬들, 대중들과 만날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서 새로운 소통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틱톡은 다양한 기관들과 제휴하여 시의적절한 이벤트를 쏟아냈다. 사랑 의 열매와의 콜라보, Smile with TikTok은 스마일 스티커로 챌린지 영상을 촬영 후 지정 해시태그를 동반하여 업로드 시 자동으로 기부가 진행된다. 틱톡 스테이지는 Smile with TikTok 캠페인의 일환으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하지만 틱톡의 진면모는 틱톡 플랫폼 그 자체의 매력을 살렸다는 것에서 나온다. 틱톡의 15초 쇼트폼 콘텐츠(짧은 길이의 영상)는 길고 복잡한 콘텐츠를 꺼리는 ‘요즘 애들’의 니즈에 적합했다. 동시에 인플루언서를 동경하는 것을 넘어 자기 스스로 인플루언서가 될 기회를 제공해 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창조적 소비자로서의 가치를 발견한 것이다.

유튜버와 블로거가 되려면 해당 분야에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춰야 하고 진입장벽이 더 높다. 하지만 틱톡은? 방구석에서 앱만 깔고 15초 만에 당장 올려도 된다. 운이 좋다면 유명해질 수도 있다. 특히 요즘, 실내에서 스마트폰만 만지는 우리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인가! 최근 개인 정보 침해를 둘러싼 미국과의 분쟁으로 위기를 겪나 싶었지만 완만한 협의 끝에 ‘오라클’이라는 대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비전이 생겼다. 직관적이며 즉흥적이고, 소통에 뛰어난 틱톡! 최강 인싸 친선도모형인 ESFP에 찰떡이다.

빙그레가 ‘Côtes Guerang(꼬뜨-게랑)’으로 MZ세대들과 함께 ‘FLEX’한다. [사진 = 빙그레 제공]
빙그레가 ‘Côtes Guerang(꼬뜨-게랑)’으로 MZ세대들과 함께 ‘FLEX’한다. [사진 = 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선제적 전략을 통해 위기에 대처한 기업이다. 한 가지 주력 식품에 집중하기보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했고 이 덕에 브랜드 전체의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빙그레’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지 못했던 게 지금까지의 큰 과제였다.

최근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빙그레는 유통업계에서 가장 핫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MZ 세대를 노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대폭 상승시켰다. 올해 2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된 것이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마치 미연시(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올 법한 캐릭터가 자신을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맛있어)라고 칭하며 온갖 B급 개그를 선보였다. 빙그레우스는 메로나와 꽃게랑으로 만든 봉, 빵또아 바지, 요플레 휘장 등을 착용하고 등장하여 신선하게 빙그레의 제품을 홍보했다.

제품과 브랜드 간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기존의 평을 순식간에 극복하고 통합적 마케팅으로 빙그레만의 독자적인 이미지를 창출해냈다. 고퀄리티의 캐릭터와 세세한 세계관 설정은 덕질과 분석을 좋아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였다.

단순히 제품 홍보와 이벤트 알림의 수단으로 SNS를 활용하던 타기업들과 다르게 빙그레우스라는 독창적인 페르소나를 적극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로 빙그레우스 유튜브 광고는 64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절대 스킵하지 않는 광고’로 젊은 세대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빅 모델 전략도 꾸준했다.

빙그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모델로 김태희 발탁. [사진 = 빙그레 제공]
빙그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모델로 김태희 발탁. [사진 = 빙그레 제공]

 

빙그레 슈퍼콘은 지난해 손흥민에 이어 유산슬을 차기 모델로 선정하였고, 붕어싸만코의 모델로 펭수를 기용하여 MZ 세대를 공략했다. 최근에는 지코를 모델로 선정, 꽃게랑을 활용한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을 선보이는 등 제품별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통해 빙그레의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였다. 이제는 진정한 인싸의 세계까지 섭렵한 ESFP, 빙그레의 변신이다.

# 너를 알고 나를 알면 우리는 친구, 인싸 ENFP

이번에는 감각적인 인싸 기업인 ENFP형을 만나보도록 하자. ENFP형은 외형적 직관형으로 열정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스파크형이다. 나를 알리고 열정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ENFP형은 주로 소셜 네트워크 기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첫번째가 바로 인스타그램이다. 사진 동영상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은 4개월 만의 1억 명의 가입자 수를 넘길 만큼 이제는 전 세계인들의 소통 창구가 되었다. 에디터 B 또한 새로운 모임에서 친분을 쌓을 때 연락처를 묻기보단 인스타그램 계정을 먼저 묻는다. 10년 동안 못 본 친구도 맞팔이 되어 있어 서로의 근황들을 잘 알 수 있으니 만나지 않아도 연결된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한 번도 본적 없지만, 친구라고 부르는 랜선 친구, 랜선이모들도 등장했다.

인스타그램으로 관계를 쌓는 건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광고 채널로 활용하여 비즈니스 프로필 계정을 도입하였고 쇼핑 연결 기능까지 활용하여 전자상거래 서비스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집을 나가지 않아도 휴대폰 속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최근 기프트 카드, 음식 주문하기 기능을 추가해 소상공인들과 연결점도 늘어나고 더욱 더 커머스와 연계된 플랫폼으로 성장중에 있다.

이미지 공유와 함께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은 현시기에 코로나 관련 19 해시태그 검색 시 공인 단체의 계정 및 게시글을 우선 노출하고 있다. 특히나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친구가 아니어도 해시태그를 걸어놓은 글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연대할 수 있는 훌륭한 통로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인스타그램은 스티커로서 stay home 음식 주문, 기프트카드, 소상공인 지원, 의료진을 응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잘못된 정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은 세계보건기구의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과 코로나19 관련 해시태그 검색 시 공인 단체의 계정 및 게시글을 우선 노출하게 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정보 검색 시 WHO 및 각국 보건 당국이 제공하는 자료 및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안내 메시지를 노출하였다. 코로나로 여행이나 외출이 주는 대신 #집콕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새로운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티커를 통해 각자의 모습을 스토리에 공유하면서 비대면 문화를 이어나갔다. 코로나로 사람관계까지 꽁꽁 얼어붙게 될법한 집콕문화에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데 동참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계속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말 인싸 중의 인싸 ENFP형이 아닐 수 없다.

기쁜 일이 생기거나 슬픈 일이 생길 때, 시험이나 프로젝트 등 큰일이 끝날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바로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것! 치킨은 배달업계에서 단연 TOP3안에 들 것이다. 친한 친구들과 모여서 닭 다리를 뜯으며 그간 힘들었던 고생을 털어내는 것,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치킨업계에서도 분위기메이커로 톡톡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비비큐다. 비비큐는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를 똑똑하게 알렸다. 올 초 ‘BBQ 누구나 먹방 콘테스트’를 열어 먹방에 자신이 있다면 누구나 치킨을 좋아한다면 제한 없이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별상으로 최다 먹방이나 최다 주문, 최고 조합, 최고 병맛 분야를 추가해서 자연스럽게 먹방 크리에이터들의 흥미를 돋았고, 치킨 모든 메뉴 주문하기, 닭다리 100개 맛보기, 치킨 1,000마리 기부하기 등 다양한 영상들로 사람들에게 비비큐에 대한 브랜드를 친숙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번 연예인 광희가 나오는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의 콜라보로 황금 올리브 치킨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황금올리브 치킨과 비비큐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조회수 500만이 돌파되고, 광희는 BBQ치킨 모델이 되기까지 했다.

인싸성향으로 자신을 알린 비비큐는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치킨업계로서는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바로 테이블 없는 매장으로 비대면, 포장, 소자본 등 해당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는 것 없이 오직 배달과 포장 영업으로만 특화된 B.SK(비비큐 스마트키친)이다. 매장 안에서 먹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매장은 간략하게 축소가 되고 인건비나 인테리어비 등 초기 비용과 고정비용이 많이 감소하게 된다.

딕톡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딕톡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용인에 1호점을 낸 결과, 하루 평균 매출 예상치를 40%에서 최대 80%까지 뛰어넘는 평균 150만~250만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비큐는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2040세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청년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비큐는 가맹점 점주들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기로 유명하다.

일찍이 방역 지원 마스크를 무상공급하고 패밀리 간담회를 가져 메가 사업이나 원칙경영추진 등 패밀리 지원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또한 물품대금 연체에 대한 이자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한 카드와 협약을 맺어 비비큐 가맹점주를 위한 전용 카드를 만들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외적으로는 콘테스트나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비비큐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내적으로는 비비큐 패밀리 즉 가맹점 점주들과의 관계까지 생각하니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 다운 ENFP가 아닐 수 없다. [계속]

 

글 / 김수진(여, 경희대 연극영화과 4학년) 인턴기자 / 허정(경희대 경영학과 4년) 인턴기자  / 권유진(여, 경영학과 3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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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레 2020-10-14 06:50:17
유용하고 흥미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