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차박의 경제학❷] 캠핑카로 가볼만한 곳 6선...차박의 모든 것 A-Z
[Special Report] [차박의 경제학❷] 캠핑카로 가볼만한 곳 6선...차박의 모든 것 A-Z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10.2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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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견인차 면허시험부터...승합차 개조시 1종 보통이면 OK
한국관광공사 추천 '호젓한 오토캠핑 여행지 6선'
국토 넓은 미국, 캐나다 등 오래전부터 보편화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독일 히피 반 캠프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독일 히피 반 캠프

 

코로나19로 우리의 여가 일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캠핑카로 야영하는 차박이 유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반적인 캠핑은 야영을 할 때 텐트와 각종 캠핑용품을 재설치 해야했다면, 캠핑카 야영은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이 이미 준비된 차만 캠핑장으로 가져가면 된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이 훨씬 적다. 캠핑카는 텐트와 대비해 상대적으로 야행성 동물이나 그외 발생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도 평소 캠핑 여행을 꺼리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캠핑카로 차박하는 인구의 확대로 캠핑카 개조 서비스 업체와 차량에 연결해 확장해서 설치할 수 있는 캠핑용품 품목도 크게 증가하면서 차박족의 즐거움이 함께 커지고 있다.

# 캠핑카 야영하려면 운전면허부터...승합차 개조시 1종 보통이면 OK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캠핑카를 운전하려면 관련 운전면허를 취득해야한다. 자신이 취득한 기존의 1종, 2종 면허로는 절대 캠핑카를 그냥 운전해서는 안되니 유념해야한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캠핑카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7월 28일부터 '소형 견인차 면허시험'을 신설했다. 응시 자격은 1년 이상이며 1종과 2종 보통면허 이상 소지자다.

이전에 캠핑카를 운전하려면 30t 이상 대형 트럭차량으로 견인물을 끄는 ‘1종 특수 트레일러면허’를 따야 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면허 취득 기준으로 완화한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 소형견인차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곳은 서울강남면허시험장, 대전면허시험장, 부산남부면허시험장, 제주면허시험장 등 4곳이 전부다. 최근 캠핑카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캠핑카 운전면허 시험 응시자가 늘고 있다. 한번 응시하고 혹시 불합격한다면 적어도 15일에서 한달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면허시험장측의 설명이다.

만약 트레일러 카라반이 3000㎏을 초과하면 대형견인차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또한 750㎏ 이하인 경우엔 별도 면허가 필요 없다. 최근에는 캠핑카 트레일러가 아닌 승합차나 1톤 트럭 등을 캠핑카로 개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도 별도의 '소형 견인차 면허'를 획득할 필요는 없다.

# 캠핑카 운행시 주의!! 이것은 꼭 알자

캠핑카가 있으니, 전국의 모든 장소가 나만의 캠핑지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물론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차를 주차할 수 있지만 취사 등의 캠핑은 별개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국립·도립·시립·군립 공원, 국유림 임도, 사유지, 해안 방파제는 야영 금지구역이다. 불을 피워 조리하는 취사는 물론 폐기물을 버리는 것도 안된다. 휴게소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주정차는 가능해도 취사는 불가능하다.

캠핑카를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차량이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과속은 금물이다. 최고 시속 100km 미만으로 운행하고 고속도로에서는 반드시 하위 차로로 달려야 한다.트레일러 카라반은 고속 주행 시 중심을 잃고 좌우로 흔들리는 ‘스웨이’ 현상이 나타날 우려도 크다. 또한 캠핑카 내부에는 다양한 캠핑 용품이 있는 만큼 주행할 때는 내부 물건들을 고정해 둘 필요가 있다.

# 어디로 떠날까? 한국관광공사 추천 '호젓한 오토캠핑 여행지 6선'

한국관광공사가 10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를 ‘호젓한 오토캠핑 여행지’로 정했다. 10월 추천 여행지는 포천 멍우리협곡캠핑장과 비둘기낭캠핑장(경기 포천), 홍천 모곡밤벌유원지(강원 홍천), 대전 대청호로하스캠핑장(대전 대덕),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경북 영덕),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정달빛야영장(울산 울주), 무주 덕유대야영장(전북 무주) 등 전국 오토캠핑장 6곳이다.

1)‘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호젓한 캠핑을

멍우리협곡캠핑장
멍우리협곡캠핑장

 

경기도 포천의 멍우리협곡캠핑장은 다양한 편의시설보다 호젓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차 한 대, 텐트 한 채가 들어가면 적당한 캠핑 구역이 산자락 숲 곳곳에 숨은 듯 자리 잡았다. 키 큰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곳에 텐트를 치면 이름 모를 산속에서 홀로 캠핑하는 기분이다. 이용 시간은 오후 1시~다음 날 정오, 이용료는 캠핑 구역 4만원, 방갈로 9만원이다.

인근 비둘기낭캠핑장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약 5만㎡ 대지에 바둑판처럼 구획된 캠핑 구역이 펼쳐지고, 공동 취사장과 화장실, 온수가 나오는 깔끔한 샤워실까지 편의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포천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이용료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이용 시간은 오후 2시~다음 날 오전 11시, 이용료는 비수기 평일 2만 5000원, 비수기 주말·공휴일과 성수기 3만 원(전기 사용료 3000 원 별도)이다.

비둘기낭캠핑장에서 10분쯤 걸어가면 나오는 비둘기낭폭포(천연기념물 537호)는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하식동굴이 어우러져 ‘살아 있는 지질학 교과서’로 불린다. 비둘기낭폭포 옆에는 약 2만 5000㎡ 규모에 철 따라 예쁜 꽃이 피고 지는 한탄강야생화공원이 있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포천한탄강하늘다리에 오르면 한탄강을 따라 펼쳐진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

2)홍천강 바라보며 즐기는 가을의 여유

모곡밤벌유원지
모곡밤벌유원지

 

홍천 모곡밤벌유원지는 캠핑과 함께 물놀이, 낚시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 따라 캠핑장에 들어서서 마음에 드는 자리에 텐트를 치고 장비를 설치하면 된다. 지면은 모래와 자갈이며, 텐트는 300여 동까지 설치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캠핑장 앞에 흐르는 홍천강이다. 1급수에 산다는 꺽지를 비롯해 피라미, 모래무지 등 민물고기가 지천이며, 견지낚시도 해볼 수 있다.

또 새벽녘 강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자아내는 풍경을 보면 한 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이른 아침 텐트에서 나와 모닥불을 피우고 커피 한잔 마시며 바라보는 홍천강의 모습은 캠핑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밤벌오토캠핑장은 자연 발생한 곳이고 관리 주체가 없어, 이용 시간이나 이용료도 없다.

아이들과 떠난 여행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은 화촌면 풍천리에 자리한 알파카월드다. 들판에서 뛰노는 알파카를 만져보고 먹이도 주며 동물과 교감하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자연휴양림으로 가자. 가리산 동쪽 자락에 있는 가리산자연휴양림은 아름드리 노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곳으로 싱그러운 삼림욕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삼봉자연휴양림은 전나무와 주목 등 침엽수, 거제수나무와 박달나무 같은 활엽수가 울창하다.

3)호수 옆 넉넉하고 호젓한 가족 힐링 명소

대청호로하스캠핑장
대청호로하스캠핑장

 

대청호로하스캠핑장은 대청호 가까이 자리한다. 전에 로하스가족공원워터캠핑장이라 불렸던 곳이다. 가족공원이라 할 만큼 부지가 넓고, 일대가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주변 자연경관을 독점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 40면에 글램핑 시설 10동을 갖췄다. 개별 캠핑구역 면적 100㎡로 그늘막과 대형 텐트를 설치하기에 충분하고, 구역 간 간격도 넉넉하다.

식기 세척장도 한 사람이 세척대 하나를 사용해, 위생적이고 감염 위험이 덜하다. 대청호로하스캠핑장을 호젓한 캠핑장으로 손꼽는 또 다른 이유는 산책로에 있다. 900m 정도 걸어가면 지명산 아래 대청정이, 입구 건너편 풋살장까지 몇 걸음만 떼면 대청호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호수 건너편은 청남대다. 방향이 조금 다를 뿐 대통령 별장이 부럽지 않은 풍경이다.

풋살장은 대청호 주변 대전광역시, 충북 청주시와 보은군을 아우르는 걷기코스인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두메마을길) 1/3 지점이다. 대청댐물문화관까지 가볍게 걸을 만하다. 장동산림욕장에 조성한 계족산황톳길 역시 대전에서 꼭 걸어봐야 할 길이다. 동춘당공원은 도심에 자연공원과 역사 유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고택에 앉아 차분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4)바다와 솔숲 품은 힐링 쉼터

고래불국민야영장
고래불국민야영장

 

영덕에 있는 고래불국민야영장은 해변과 송림을 품은 힐링 쉼터다. 고래불해수욕장 덕천지구 앞 솔숲에 4, 6인용 캐러밴 25동, 숲속야영장 110면, 오토캠핑장 13면을 갖췄다.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 시설이 있고, 취사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청결하다. 텐트와 장비 없이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캐러밴은 예약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동물 모양 캐러밴이 특히 인기다. 울창한 솔숲에 자리한 숲속야영장은 바닷바람과 나무 그늘 덕에 시원하고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은 캠핑카와 트레일러를 위한 공간이다. 주관리동 2층에 대가족이나 단체 여행에 적합한 펜션형 숙소 4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용 시간은 캐러밴 오후 2시 30분~다음 날 오전 11시, 오토캠핑장·숲속야영장 오후 2시~다음 날 오후 1시이며, 이용료는 비수기 주말 기준 캐러밴 7만~12만원, 숲속야영장·오토캠핑장 3만원이다.

주변엔 여러 관광 명소가 있다. 고려 말 목은 이색의 고향으로서 조선시대 가옥이 잘 보존된 괴시리전통마을이 야영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또한 영덕대게 집산지인 강구항과 해파랑공원,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방도 20호선 드라이브도 추천한다.

5)계곡 옆 달빛·별빛 아래 하룻밤

작천정달빛야영장
작천정달빛야영장

 

가을 캠핑엔 나지막한 풀벌레 소리, 새벽이슬 머금은 숲 향기가 함께한다. 영남알프스에 속한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내에선 작괘천계곡을 따라 위치한 작천정달빛야영장과 오붓한 오토캠핑장들이 주목받는다. 올 2월에 문을 연 작천정달빛야영장은 야영장 옆으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 47개 캠핑 덱이 조성됐다.

35개의 오토캠핑 덱을 갖춘 달빛존과 일반 캠핑 구역인 왁자지껄존으로 나뉘며, 왁자지껄존에선 솔숲 아래에 있는 대형 나무 덱(12면)이 인기다. 야영장에서 작괘천계곡을 따라 오르면 작천정 누각과 흰 너럭바위들이 수려한 풍광을 만든다. 캠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작천정별빛야영장은 호젓한 숲속 캠핑이 가능하며, 캐빈하우스도 마련됐다.

가을이면 신불산군립공원 일대는 억새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신불산, 간월재, 간월산, 영축산을 잇는 등산 코스가 수려하다. 간월재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는 암벽등반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클라이밍장이 있다. 옛 고래 사냥의 흔적을 간직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지난해 2호 국가정원에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도 둘러볼 만하다.

6)넉넉하고 포근한 덕유산을 즐기다

덕유대야영장
덕유대야영장

 

덕유대야영장은 어머니 품처럼 넉넉하고 포근하면서도 육중한 산세를 자랑하는 덕유산 자락에 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가장 큰 규모(96만 4631㎡)에 텐트 497동을 수용하고 있고, 캠핑 공간도 다양해 ‘캠핑의 성지’라 불린다.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구천동계곡에 자리 잡은 덕유대야영장은 일반야영장(1∼6영지), 자동차 야영지와 캐러밴 전용 구역이 있는 자동차야영장(7영지), 체류형 숙박 시설(캐러밴, 통나무집, 황토집, 산막) 등 다양하고 색다른 캠핑 공간을 조성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매표소에서 출입 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캠핑 구역 가운데 50% 정도만 예약을 진행한다. 체류형 숙박 시설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덕유대야영장 이용 시간은 오후 3시~다음 날 정오, 이용료는 일반야영장 1만 2000~1만 4000원, 자동차야영장 1만 9000원이다.

덕유대야영장에서 구천동계곡을 따라 안심대까지 구천동어사길이 이어진다. 길이 완만하고 풍경이 수려해 누구나 걷기 좋다. 안성면에는 지질 명소 용추폭포가 있다. 계단식 폭포 주변 울창한 숲과 폭포 너머로 펼쳐지는 산세가 아름답다. 무풍면에 위치한 무풍승지마을에서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사과 따기 체험을 진행한다. 로컬 푸드로 건강한 밥상을 내는 ‘샹그릴라레스토랑’도 함께 만나보자.

# 국토 넓은 미국, 캐나다 등 오래전부터 보편화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미국 캠핑카장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미국 캠핑카장

 

한편 캠핑카 야영의 원조는 국토가 넓은 미국이나 캐나나다. 이외 자연 환경이 넓은 뉴질랜드나 유럽에서도 보편화됐다. 영어로 자동차 캠핑에 이용하는 자동차를 뜻하는 캠퍼밴(Campervan)이 한국에서는 쉽게 캠핑카라고 불리고 있다. 오랜전부터 헐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캠핑카는 미국에서 얼만큼 보편화 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여행시 이용하는 자동차를 뛰어 넘어 집 대신 캠핑카를 이용하는 인구도 상당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엄격하게 차량 개조를 규제했던 정책 탓에 보급이 늦춰진 측면이 있으며, 주5일 근무제, 주50시간 근무제 도입, 최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빠르게 캠핑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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