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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자원이 얼마나 될까?" ... 중부대,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 실질적 성과도출에 박차'
'우리 동네에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자원이 얼마나 될까?" ... 중부대,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 실질적 성과도출에 박차'
  • 박가희 기자
  • 승인 2020.11.2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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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문화예술교육 정보를 접하고 활용하도록 할 것
디지털 자원 구축으로 ‘정보’, ‘인력’,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

 

"우리 동네에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자원이 얼마나 될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갑갑한 생활을 하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이 문화예술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중부대학교(엄상현 총장)는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 사업’ 대상자에 선정돼 서울·인천, 경기, 충청·강원 등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는 누구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되며, 이렇게 조사된 정보는 향후 문화예술교육 자원지도 플랫폼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문화예술교육 자원에 대한 조사, 정리, 체계화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던 만큼 전국적인 공공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예술교육 관련 인력과 이 교육의 수혜대상인 모든 시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자원 정보를 파악하고,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거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자원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데 있어 소재가 될 수 있는 지역의 모든 유무형 자원을 의미한다.

조사 대상인 문화예술교육 자원은 크게 예술문화자원, 역사문화자원, 자연문화자원, 생활문화자원, 융합자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는 문화자원에 대한 기본정보 뿐 아니라, 향후 문화예술교육 사업 및 프로그램 기획, 개발 시에 활용할 정보까지 포함한다.

“주민센터에서 이런 문화예술교육도 진행하고 배울 수 있었네요. 검색하고 찾아보지 않았다면 정말 몰랐을 거예요. 제가 배정 받은 지역을 확인하고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자원의 수가 몇 가지나 나올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거든요. 자세히 조사해보니 생각지 않았던 문화자원들이 숨어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모이시는 시설도 있었는데, 무료한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조사하는 재미와 보람이 커지는 순간이었죠. 앞으로 개발할 활동안내서에 그곳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볼 생각이예요. 어쩌면 제가 그곳에서 문화예술 강사로 활동을 할 수도 있겠죠?”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자원조사 예정 목록을 만들며, 주민센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보고 놀라워했던 문화예술교육 자원 조사원도 의외의 발견으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 거주하면서 남양주시 호평동 조사에 배정된 한 조사원도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문화예술 자원이 많다는 사실이 흐뭇했다고 했다. 자신이 조사한 문화예술교육 자원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고 했다.

이미 문화예술교육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터라 이 조사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빠르게 파악하고 반가운 마음에 참여를 신청했다고 한다.

이 조사는 비대면 조사로 온라인 검색이나 이메일, 전화 같은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서만 조사를 진행한다. 때문에 코로나 19에도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 사업 총괄을 맡은 중부대 문화예술교육원장 현혜연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동안 중앙 정부가 중심이 되어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지역 분권화와 함께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지역의 삶을 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이번 자원조사 사업은 ‘정보’, '인력', '지역'이 선순환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또다른 문화예술교육의 생태계가 만들어져 지역적 특색이 한층 강화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자원 조사, 디지털 자료 구축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을 활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재난 시기에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이 자신의 영역을 유지하며 예술세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따라 2005년에 설립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아르떼(arte)’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다. 모든 세대가 누구나 쉽게 편안하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화감수성과 예술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은 문화강국으로서의 한국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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