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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몸값 비싼 뮤지컬, “설 연휴 대폭 할인”
[초점] 몸값 비싼 뮤지컬, “설 연휴 대폭 할인”
  • 조도람 기자
  • 승인 2016.01.2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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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연 중인 정상급 뮤지컬, 설 맞아 대거 프로모션 돌입

뮤지컬은 노래, 춤,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전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으며 우뚝 성장했다. 하지만 대형 무대와 사운드 등 소극장형 연극에 비해 스케일이 커 다소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현재 공연 중인 정상급 뮤지컬들이 설을 맞아 대거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휴무일(2월 10일) 포함 총 5일로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이 기간을 이용해 구정 연휴를 뮤지컬로 특별하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애가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돼 2013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관왕을 달성하며 국내 정상급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은 “관객의 박수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해 뮤지컬 팬들의 발길을 끌었다.

레베카는 설을 맞아 2월 6~10일까지 전등급 20%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조기 매진이 예상되니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서둘러 예매해야 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장소는 예술의 전당이며 러닝타임은 170분이다.

한편 상시로 평일 낮공연과 일요일 저녁공연은 20%, 초·중·고등학생은 A·B석에 한해 30%를 할인해준다.

▲ 뮤지컬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역시 설 연휴를 맞아 ‘황금할인’에 들어갔다. 2월 5~10일 동안 VIP·R석은 20%, S·A석은 30% 할인한다. 그 외 10만 관객 돌파 기념할인도 진행 중인데,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평일공연은 30%, 주말공연은 15% 할인한다. 날짜에 상관없이 청소년과 대학생에게는 상시로 R·S·A석을 30% 할인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레미제라블은 주인공 장발장이 빵을 훔친 죄로 19년을 감옥에서 지내는 등 한 청년의 기구한 운명에 대한 스토리로 2012년 한국어 초연 뮤지컬로 시작해 영화, 연극, 도서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발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며 러닝타임은 180분이다.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흥행 괘도를 달리고 있는 프랑켄슈타인도 구정연휴 할인을 진행 중이다. 2월 5~10일 동안 VIP석은 20%, R·S·A석은 30% 할인한다. 단, 1인 4매 이상 구매 시에만 적용된다.

새해맞이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오는 1월 31일까지 전좌석을 20% 할인하는데, 역시 1인 4매 이상 구매 시에만 적용된다. 2월 24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전좌석을 30%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설 연휴 동안 관람이 힘든 사람들은 주목하자.

한 업계 관계자는 “프랑켄슈타인은 유준상, 박건형, 박은태, 한지상 등 국내 스타급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해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으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장소는 충무아트홀 대극장, 러닝타임은 180분이다.

한편 조용신 칼럼니스트 겸 연출가는 “한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시장은 3500억 원대를 넘어 4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뮤지컬은 여전히 문화 상품 중에서도 산업화의 역사가 짧아 성장 단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소득자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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