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3-29 (금)
SK하이닉스, 2030년 목표로 ‘새로운 기업가 정신’ 실현...‘사회적 가치(Social Values) 2030’ 목표 선언
SK하이닉스, 2030년 목표로 ‘새로운 기업가 정신’ 실현...‘사회적 가치(Social Values) 2030’ 목표 선언
  • 이승진 기자
  • 승인 2021.01.07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원 회장 화두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중장기 계획으로 구체화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4대 분야 달성 목표 공표
SK하이닉스 Social Values 2030
SK하이닉스 Social Values 2030

 

SK하이닉스가 7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SV 창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SK 최태원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해온 SK하이닉스 김윤욱 지속경영담당은 “최 회장의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라는 화두와 연계하여, 향후 10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하는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SV/ESG가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의 중요한 축인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SV 2030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해야 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이번 선언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SV 2030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장기간 수렴해 왔고,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의 SV, ESG 활동 트렌드를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이번 선언은 환경 분야의 ‘그린(Green) 2030’, 공급망 동반성장 분야 ‘어드밴스 투게더(Advance Together)’, 사회적 역할 수행의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 그리고 구성원 육성과 다양성/포용성에 기반한 문화를 포괄하는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까지 총 4개의 영역으로 구체화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최근 SK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RE1001)(Renewable Energy 100,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의 단계별 이행 계획도 이번 선언에 담았다.

◆환경: Green 2030

기업이 만들어내는 제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미 애플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은 RE100 선언에 동참하며 친환경 경영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만큼 환경 문제는 현재 전 지구적 관심사다.

Green 2030을 통해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RE100 완수, 탄소 순 배출 제로(Carbon Net Zero), 대기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2), Zero Waste To Landfill) 골드(Gold) 등급 달성,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 등 친환경 반도체 제조시스템을 고도화해 후세에 물려줄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 동반성장: Advance Together

SK하이닉스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협력회사들의 역량을 높여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워가고자 한다. 반도체가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협력회사들과의 상생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Ecosystem)를 활성화하면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협력회사 대상 기술협력 누적투자 3조 원 달성, ‘위두테크(We Do Tech) 센터3)’ 참여 협력사 전체의 매출 증대 등을 추진한다.

◆ 사회 안전망: Social Safety Net

코로나 19를 통해 지켜본 것처럼 팬데믹 상황이 오면 사회의 가장 약한 곳에서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국민의 안전과 생계 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회 안전망은 팬데믹(Pandemic), 자연재해 등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기업의 역할을 정립하고,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인프라다. 비상 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해야 할 역할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펀드)4)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기지가 소재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방면의 기여도 병행한다.

◆ 다양성/포용성 기반 기업문화: Corporate Culture

SK하이닉스는 기업경영의 목적을 구성원 행복에 두고, 구성원의 자기계발 시간 확대와 다양성∙포용성 기업문화 정착을 추진한다. 다양성∙포용성 주제의 교육 의무 수료, 여성 채용 비율 확대와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 보강 및 직책자 비율 확대가 실행되며 구성원 인당 연(年) 200시간 이상의 교육 보장5) 등 문화적, 제도적 환경을 마련한다.

◆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운영 계획

SK하이닉스는 올해 신설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위원회를 통해 분기 단위로 SV 2030 진행 과정의 이슈들을 도출하고 각각의 대응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매년 진척 수준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며,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실행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끝>

# 4대 목표별 세부 활동 계획

◆ Green 2030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RE100 완수를 위해 단계별 달성 계획과 2030년까지의 목표를 별도로 수립한다. 중국 생산시설은 2022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Carbon Net Zero 달성을 위해 CO2 흡수 및 감축 활동으로 650만 t, 저전력 제품 공급을 통한 저감 650만 t 등 총 1,300만 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또한, 향후 투자확대 과정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질소산화물 포집(De NOx6)) 설비를 생산 공정에 확충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국내외 모든 생산 거점에서 인증을 완료한 ZWTL(Zero Waste To Landfill, 폐기물 매립 제로 목표)은 모든 사업장에서 99% 골드 등급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또한, 현재 수준 대비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를 위해 용수 재활용 규모를 2019년 기준 일 평균 4만 t에서 2030년까지 5배 이상으로 늘려간다.

◆ Advance Together

협력사 대상 기술협력 누적 투자 3조 원 달성을 위해 ‘상생협력센터(We Do Tech Center)’의 설립과 운영 등에 1조 2,20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한다. 이 센터를 SK하이닉스의 대표 반도체 생태계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또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기술혁신기업 지원, 산학 및 국책과제 수행 등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 Social Safety Net

사회적 비상 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하는 역할을 구체화하는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기여 활동을 실행한다.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지원사업 확대, 행복모아7) 확장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하인슈타인(Heinstein)8) 프로그램 시행을 통한 ICT 미래인재 육성, 행복GPS9)를 활용한 치매노인, 발달장애인 실종 문제 해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Corporate Culture

SK하이닉스 모든 구성원은 인당 연 200시간 이상의 교육 지원을 보장받는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한 교육도 의무적으로 받게 된다. 회사는 또 여성 리더십 제고 차원에서 기술사무직 여성 채용 비율을 높이고, 여성 직책자 수를 현재의 2배 규모로 늘려간다는 목표로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