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코스피 3000❷] “15조원 IPO '노다지' 열풍' ... 올해도 계속?”
[Special Report] [코스피 3000❷] “15조원 IPO '노다지' 열풍' ... 올해도 계속?”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1.01.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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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 3총사, SK그룹 관계사 등 IPO 출격 준비
IB업계 주관사 경재 치열
코스피 3000 시대 IPO 트렌드 '정보기술, 바이오 업종으로 재편'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아지고 있다. 65조원이 넘는 예탁금과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달하는 IPO 대어(大魚)들이 줄줄이 예정되면서 이른바 IPO 노다지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 3총사, SK그룹 관계사 등 IPO 출격 준비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이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부터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SK그룹의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원스토어,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이 가장 대표적인 IPO대어급 기업들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IPO 공모금액만 최대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10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LG그룹이 미래성장을 위한 차세대 핵심 동력이 전기차 사업인 만큼 향후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용 2차전지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중국의 CATL의 시가총액은 160조원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출하량과 생산능력 기준으로 CATL을 앞지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1인칭 슈팅 게임(FPS)인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올해 IPO 시장의 기대주 중 하나다. 지난해 말 출시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인 ‘엘리온’이 흥행할 경우 상장 기업가치가 3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이른바 카카오3총사도 올해 IPO 출격을 준비하고있다. 계열사 세 곳이 한꺼번에 상장에 나서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 이들의 흥행 성공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를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특히 규모면에서 금융자회사 상장으로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로 20조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지를 각각 7~8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만 5~6개의 IPO를 준비 중이다. SK케미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SK텔레콤 자회사인 원스토어,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우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회사 중 가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건이 국내 임상 승인을 받았고,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치료제 15개 제품, 백신 6개 제품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생산 중이다. LiBS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소재다. SKIET는 지난해 10월 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추가 투자하며 생산라인을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충북 증평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까지 포함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13억7000만㎡에서 오는 2023년 말 18억7000㎡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가치는 약 5조원으로 평가 받는다.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의 상장은 올해 하반기 중 IPO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포털 1위 네이버가 각사의 앱 장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구글이 '인앱 결제' 강제와 30% 수수료 부과 논란 등으로 큰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는 반값 수수료 등을 내걸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의 수수료 인상이 내년도 IPO를 앞두고 있는 원스토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증권가는 SK그룹이 원스토어의 상장 후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WAVVE(웨이브) 등이 순차적으로 IPO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스토어 1조원, ADT캡스 2조원, 11번가 3조원, SK브로드밴드 5조원 규모로 예측 중이다.

# IB업계 주관사 경재 치열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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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시장이 뜨거운만큼 주관사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첫 스타트는 엔비티의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가 끊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경쟁률 4397.68대 1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공모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IPO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는 물론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까지 맡았다.

카카오뱅크의 주관사는 KB증권이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IPO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지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원스토어 등의 주관을 맡고 있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규모가 큰 만큼 증권사 5~6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 코스피 3000 시대 IPO 트렌드 '정보기술, 바이오 업종으로 재편'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코스피 3000 시대, 기업공개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최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KOSPI 3,000 시대 IPO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코스피 IPO 시장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업종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1,000포인트에 도달한 1989년 3월 이전까지는 기간산업의 상장이 활발했다. 당시에는 금융업이 1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에쓰오일·금호 등의 화학 업종(12.5%), 현대제철·동국제강·동부제철·포스코 등의 철강·금속 업종(7.3%)의 비중도 컸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2007년까지는 영화, 방송, 광고 중심의 서비스 업종 상장이 크게 늘었다. CGV, SBS, 제일기획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서비스업의 비중이 10.3%로 대폭 커진 것이 특징이다. 이외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등이 코스피에 상장되며 전기·전자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의 상장도 두드러졌다.

코스피 3,000을 돌파한 올해까지는 IT·바이오 업종이 급부상했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넷마블 등 IT에 기반한 기업들의 상장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바이오 기업의 상장도 증가해 의약품 업종의 비중도 5.5%로 증가했다.

한편 이달부터 변경된 공모주 청약 배정 방식이 적용돼 올해 IPO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중 절반 이상에 대해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기회를 주는 균등방식을 적용한다. 우리사주조합 미달 물량 중 최대 5%에 대해 주관사와 발행기업이 협의해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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