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리포트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주최한 케빈 컨(Kevin Kern)과 데이드림(Daydream)의 조인트 콘서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루'가 성황리에 끝났다.
14일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두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멋진 연주로 관객들에게 로맨틱한 저녁을 선사했다.
1부 무대에 나선 데이드림은 '엄마의 강(Mother's Love)', '아름다운 사람(Beautiful Men)', '아침연인을 위한 찬가', '콘스탄틴 블루(Constantine Blue)', '첫날처럼(Comme Au Premier Jour)' 등 자신의 대표곡과 최신 8집 앨범 수록곡 위주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친구와 축배를'을 최초 공개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2부에서는 케빈 컨의 연주가 이어졌다. 그는 '세이프 인 유어 임브레이스(Safe In Your Embrace)', '러브즈 퍼스트 스마일(Love's First Smile)', '선다이얼 드림스(Sundial Dreams)', '어 밀리언 스타(A Milion Star)', '리턴 투 러브(Return to Love)', '터치 더 스카이(Touch the sky)'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바이올린 강혜인·서영완, 비올라 박용은, 첼로 강찬욱, 클라리넷 이범진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도 빈틈없는 실력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앙코르 무대에서 펼쳐졌다. 2부가 끝나고 관객들의 앙코르 요구가 이어지자 무대로 재등장한 데이드림은 케빈 컨의 피아노 반주와 현악4중주에 맞춰 추억의 팝가수 존 덴버의 ‘투데이(Today)’를 열창하며 숨겨온 가창력을 발휘했다.
이날 무대를 숨죽여 지켜본 관객들은 매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데이드림은 “어릴 적 케빈 컨의 음악을 들으며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키웠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그와 함께 무대에 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공연 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