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비트코인] 암호화폐 최대어, 투자자 관심 확대…'10만 달러 간다'vs'역대급 거품' 엇갈린 전망
[Special Report] [비트코인] 암호화폐 최대어, 투자자 관심 확대…'10만 달러 간다'vs'역대급 거품' 엇갈린 전망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2.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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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확대 '긍정적', 인베스팅닷컴 "1년 내 10만 달러 돌파" 예상
만만치 않은 거품론, '투자 아닌 투기'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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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최근 화두는 암호화폐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부동산과 주식과 달리 꾸준히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1비트코인은 6500만원 가량의 시세를 형성중이다. 2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오전 11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6512만4000원이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은 뒤 10여일 만에 6000만원까지 가치가 확대됐다.

투자업계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치가 현재대로라면 1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역대급 거품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암호화폐, 정확히 말하면 비트코인의 업계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움직임을 예상해봤다.

# 가치 확대 '긍정적', 인베스팅닷컴 "1년 내 10만 달러 돌파" 예상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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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논란이다.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두고 투자업계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과 지나친 가격 거품이라는 평가가 팽팽히 맞선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 5840만원을 기록했다. 21일 6500만원까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2일 만에 7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올해 초 3000만원대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떠올랐다는 게 자리 잡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과 기업인,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갖는 것도 가치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이유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와 이후 전 세계의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거래수단이 아닌 가치 저장수단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금, 은 등의 기존 가치 저장 수단이 비트코인으로 대체되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이미 금 대신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선택했다. 블랙록은 지난달 ‘블랙록 스트래티직 인컴 오퍼튜니티즈’(BlackRock Strategic Income Opportunities) 펀드 등 2개 펀드의 투자리스트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했다.

비트코인은 가치저장과 동시에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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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 8일 15억달러(1조7000억원) 가량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를 화폐 대신 비트코인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9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고, 마스터카드는 결제시스템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일부 암호화폐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뉴옥멜론은행(BNY멜론)도 비트코인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인 프란시스 수아레즈는 직원들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할 것으로 밝히기도 했다.

GM의 경우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계획은 없지만 차량 서비스 및 차량 구매 비용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채택할지 고객 수요를 지속 모니터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급증에 비해 추가 채굴 시간이 걸려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일치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가격 상승 랠리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양한 암호화폐의 시세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더리움의 시세는 최근 200만원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지난 해 상승률이 483%로 307% 상승한 비트코인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해 하반까지는 1000달러(약 110만원) 선을 넘기지 못하다가 1월 초 급등세를 보이며 1000달러를 돌파했다. 2월 들어서는 1500달러(약 165만원) 선을 넘겼고 현재 2000달러(약 221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리플은 최근 60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일 기준 280원대에서 2배 가량 급등했다. 리플의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은 지난해 미국 SEC가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Ripple Lab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리플랩스가 정면으로 반박하는 답변서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도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코코인과 밀크코인 등 국내 중심의 암호화폐 가치도 불과 1달 사이 오름세를 보이며 주요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사, 일부 국가 등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나선 모습"이라며 "암호화폐가 과거 단순 묻지마 투자처로 불렸다면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다양한 암호화폐 등이 주식과 부동산을 넘어 주요 수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만만치 않은 거품론, '투자 아닌 투기'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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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거품론'도 긍정론 못지않게 거세다.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주요 저장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금, 부동산, 물가연동국채 등의 기존 인플레이션 헤지의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지속 상승세를 보이긴 어렵고, 투자가 아닌 투기 자산이라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퍼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는 대표 경영인 들이다. 워런 버핏은 암호화폐가 기분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앞으로 암호화폐를 갖고 있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2018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암호화폐는 본질적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과 같은 입장이다.

빌 게이츠 MS 창업주는 워런 버핏보다는 수위를 낮춘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월 미국 상원 금융위 인준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용을 축소하고 돈 세탁이 이뤄지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는 수위를 낮췄지만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자산으로 취급 기관을 규제하고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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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지난 16일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과 가치수단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치수단과 결제 수단으로 인정받으며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이란 업계 전망에 대한 반대 견해다.

그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먼 미래까지는 달러 경제가 계속된다"며 "금이 오르든 내리든, 비트코인이 오르든 내리든 그것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 같은 역할을 할 사적통화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고, 미래에 어떠한 변화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JP모건도 비트코인의 랠리는 지속 불가능 하다는 우려감을 드러낸 것과 비슷한 입장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혔던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장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엘론 머스트 테슬라 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덜 멍청한 형태의 현금이라고 옹호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절차가 복잡한 것도 단점이다. 전자지갑을 만들고 채굴을 하는 방법은 암호화폐를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개인이 채굴에 나선다는 것은 시간적, 비용적 측면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국내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방법으로는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나 해외 거래소 등 가입을 통한 거래가 일반적이다.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선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발급을 위한 은행 계좌 개설이 필요하다. 비대면 개설이 가능하지만 해당 거래소에서 지정한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어 해당은행의 계좌가 없다면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 가치와 미래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3년 전 폭락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9년과 비교하면 지금 비트코인은 1000%가량 상승세를 보인 만큼 가격 거품이 없다고 보긴 힘들다"며 "아직 사용처가 많지 않고, 전 연령대에서 사용하기가 수월하지 않다는 점 등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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