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제부장의 All About English 32] 영어에서 표현하는 '성(性) ’
[조수진 국제부장의 All About English 32] 영어에서 표현하는 '성(性) ’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3.09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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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선 15,000여명의 여성 노동자들은 짧은 노동 시간, 높은 급여, 참정권을 요구하기 위해 뉴욕에 모였다. 이때 슬로건은 ‘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 (We want bread, and roses, too)였다. ‘bread earner, breadwinner, bread owner’ 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버는 사람을 의미하기에 ‘bread’ 는 남성과 같은 평등한 임금을 의미하며 ‘rose’ 는 선거권을 의미한다. James Oppenheim 가 쓴 시 ‘Bread and Roses’가 여러 언어로 번역 되면서 뉴욕에서 시작된 운동은 다른 나라에 까지 퍼져 나갔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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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인 1909년, 이 날을 ‘National Women’s Day’ (국립여성의 날)로 정하였으며, 독일 여성 해방 운동가인 ‘클라라 체트킨’ (Clara Zetkin) 이 1910년에 ‘코펜하겐’ (Copenhagen)에서 개최되는 ‘국제 노동 여성 컨퍼런스’ (International Conference of Working Women)를 통해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 다음해 1911년에 첫 번째 ‘IWD’을 기념하였고 첫 번째 여성의 날을 기념한지 올해로 110년이 되는 해이다. ‘유엔’ (United Nations)에서 이 날을 1977년에 공식화 했다.

오늘은 언어에 아직도 남아 있는 성(性)적인 표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한국어에는 아빠를 엄마 보다 늘 먼저 언급하며 ‘부모(父母), 처음 하는 것을 ‘처녀작, 처녀항’, 뭔가를 두 회사가 협정 할 때는 ‘신사협정’을, 다소 무식하게 투자 하는 것을 ‘사모님식 투자’라고 한다. 또한 무 개념의 사모님을 ‘김여사’라고 하며 다소 여성을 비하 한다고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영어에도 이러한 면을 보여 주는 표현들이 있다. ‘policeman’ (경찰), ‘fireman’ (소방관), ‘chairman’ (회장), ‘freshman’ (1학년), ‘businessman’ (회사 다니는 사람), 불특정 인을 언급 할 때 ‘he or she’ 라고 한다. ‘waitress, water, actor, actress, stewardess, steward’ 과 같이 남녀를 구별하는 단어 들이 많지만, 이러한 단어들은 요즘 모두 성(性)을 보여 주지 않는 단어로 대체 되어, ‘police officer’ ‘fire fighter’, ‘server’ (식당종업원), ‘flight attendant’ (승무원) 등과 같이 특정한 성(性)에 대한 언급을 모두 피한다.

또한 영어에 우리말에 ‘~씨’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 Mr. (남자-기혼/미혼 알 수 없음) Miss (미혼 여자), Mrs. (기혼 여자) 이렇게만 사용하다가 나중에 Ms. (여자 – 기혼/미혼 알 수 없음)이 가장 마지막에 생겼다. 그래도 ‘Miss’처럼 미혼 남성을 가리키는 단어는 존재 하지 않는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영어권 문화에서는 ‘last name’인 성(姓)에서도 남녀 차별을 볼 수 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인 또한 남편의 성을 따라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중 자녀 이름이 ‘샤일로 누벨 졸리 피트’ (Shiloh Nouvel Jolie Pitt)와 같이 엄마, 아빠의 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이름이 꽤 길다.

여성의 날을 처음으로 기념하기 시작한지 1세기를 훌쩍 넘은 2021년 현재, 많은 여성들이 사회, 정치, 경제, 과학, 문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 주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 하여 아직도 우리가 무심코 쓰는 단어에서 비춰지는 성(性)과, 이름의 성(姓), 호칭들을 한번 살펴 보았다.

 

조수진 국제부장
조수진 국제부장

 

글_조수진

- 비즈니스리포트 편집국 국제부장

- '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

- 조수진의 All About English

-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

- www.u-toeic.com 조수진토익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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