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에이징테크] 전 세계 고령 인구 증가…'창의적 역발상'이 경쟁력
[Special Report] [에이징테크] 전 세계 고령 인구 증가…'창의적 역발상'이 경쟁력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3.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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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안티 에이징 시장…이미용 넘어 일상생활로 확대
IT 비주류에서 주류 된 실버 세대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라 ‘에이징테크(Aging tech)’ 시장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에이징테크에 뛰어 들었다. 에이징테크는 노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헬스케어부터 주거, 이동, 금융, IT 서비스 등 범위도 다양하다.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요소로 꼽히던 고령화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셈이다. 에이징테크 시장은 향후 1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에이징테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른 에이징테크.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에이징테크는 더욱 주목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 커지는 안티 에이징 시장…이미용 넘어 일상생활로 확대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령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 속도가 유독 가파르다. 전 세계적인 추세다. 편안한 삶을 추구하려는 실버세대의 니즈를 통해 에이징테크의 시장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리빙 관련 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리빙'은 '스마트홈'의 확장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29일 에이징테크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엔(UN)은 지난 2019년 세계 인구 고령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2050년 15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로 접어 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초고령사회란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달하는 것을 뜻한다.

에이징테크는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산업을 뜻한다. 넓은 의미에서 안티에이징 관련 모든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쉽다. 피부 주름 관리, 성형수술 등을 이해하면 쉽다. 과거에는 범위가 이미용 관련 시장에 국한됐지만 IT 기술 발전과 함께 에이징테크 시장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시장 규모도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P&S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안티에이징 시장이 2019년 1915억 달러(225조원)에서 2030년까지 4214억 달러(49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실버세대의 미(美)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피부 노화 등 문제 및 노화의 징후를 줄이는 치료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에이징테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도 시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편안한 노년생활을 보내기 위한 실버 세대의 니즈와 AI를 바탕으로 한 IT기술 발전이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에이징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코트라는 '고령화 시대에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이징 테크'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따른 새로운 사업모델 소개와 발전 관련 내용을 담았다.

노인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예방 치료를 제공하는 통합 관리 Birdie 플랫폼,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노인과 그의 가족 및 친구를 위한 RemindMeCare 무료 스마트폰 앱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이스라엘의 로봇 제작 기업인 ‘인튜이션 로보틱스’의 경우 고령자를 위한 생활보조 인공지능 제품인 ‘엘리큐’를 선보인 바 있다.

엘리큐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떡거리는 등의 간단한 반응을 보이는 로봇이다. 반려동물과 비슷해 ‘컴패니언 로봇(Companion Robot)’으로 불리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에이징테크’는 전 세계 인구의 기대수명 상승으로 인한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중이다. 전 세계 시니어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며 미래 고성장 산업으로 분류하는 이들도 있다.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소외계층에서 벗어나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게 이유다.

# IT 비주류에서 주류 된 실버 세대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에이징테크는 아이러니하게도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을 기본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령 인구의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은 젊은 세대에 비해 부족하지만 사물인터넷 기기를 이용해 음성이나 터치 한 번으로 복잡한 작업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통해 24시간 응급 의료 지원 연결 서비스 등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신발에 센서를 탑재, 미리 설정한 안심존을 벗어날 때 자동으로 해당 보건소에 자동 연락을 하거나, 심리적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돌봄 관련 스마트 기술 등도 주요 에이징테크로 꼽을 수 있다.

몸이 불편한 노인이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엉덩이 받침대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변기, 인지·인식 능력을 돕는 로봇과 퀴즈 풀기 놀이 등 일상생활에 접목 가능한 서비스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선 건강 상태를 전달하는 스마트 워치나 약 복용 알림, 큰 글씨 화면, 특정한 키워드에 반응하는 AI스피커를 대표 에이징테크로 꼽힌다. 최근 지병으로 쓰러진 노인 분의 도움을 요청하는 키워드에 반응한 AI 스피커가 119에 긴급구조를 요청한 것이 알려지며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며 "AI와 IT기술을 생활과 접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생활 편리성을 높인 가전 등도 출시되고 있는 점 등은 실버 세대의 생활 편의성 증가와 연결, 에이징테크 기술 적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징테크가 거창해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디지털 마나이가 많은 국내 시장에서 노인 접근성을 높인 창의적인 역발상만 접목해도 상당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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