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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엔씨소프트, "AI, 비주얼 그래픽 등 미래 신사업 공략"
[초점] 엔씨소프트, "AI, 비주얼 그래픽 등 미래 신사업 공략"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1.03.3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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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전문연구 인력 200여 명을 중심으로 게임뿐 아니라 스포츠, 금융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
[엔씨소프트=사진] 유니버스 기능소개_Private
[엔씨소프트=사진] 유니버스 기능소개_Private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신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NC)가 3월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R&D 비용은 3,815억으로, 2019년 대비 71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NC)는 지난 2019년의 투자 비용도 3,100억으로 상위 기업 1000개 중 20위, 게임사 중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엔씨는 R&D에 대한 투자를 점차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의 누적 연구개발비는 1901억으로 당시에도 IT 기업을 대표할 만한 높은 수준이었으나, 4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율은 더욱 눈에 띈다. 2020년 엔씨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약 16%다. 대다수 기업들의 R&D 투자 비중이 평균 3~4%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엔씨(NC)는 인공지능(AI), 비주얼 그래픽, 사운드, 콘텐츠 등 차세대 기술을 위한 영역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AI 분야는 전문연구 인력 200여 명을 중심으로 게임뿐 아니라 스포츠, 미디어, 금융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KB증권과 ‘AI 간편투자 증권사’ 합작법인(JV) 소식을 알려 업계의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올해 처음 출시한 서비스가 게임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는 점에서도 신사업 투자에 대한 엔씨(NC)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엔씨(NC)는 지난 1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 ‘유니버스’를 전 세계 134개국에 출시했다.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모션캡처, 캐릭터 스캔 등 엔씨(NC)가 보유한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R&D 센터
엔씨소프트 R&D 센터

 

 

엔씨(NC)는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내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중이다. 합작법인에서는 엔씨(NC)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MBC와 지식재산권(IP)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 3월 초 엔씨(NC)와 MBC는 양사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드라마 등 IP를 원천소스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새로운 IP를 창작하거나 외부 IP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엔씨(NC)가 본업의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과 더불어 신작 출시, 리니지2M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2.4조)을 넘어 올해 3조 돌파를 견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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