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0 (토)
[파워인터뷰] 이종배 국회의원 "충주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파워인터뷰] 이종배 국회의원 "충주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 이상혁 기자
  • 승인 2016.02.29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행안부차관·충주시장 거친 '중진 같은 초선'… "3~4년후 30만 자족도시 기틀 마련"

인터뷰 = 김재홍 편집국장 | 사진 · 정리 = 이상혁 기자

“충주 경제의 영토가 전국은 물론 세계로 뻗어가면서 30만 자족도시, 세계 속의 일등도시로 힘차게 비상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64.08%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이종배 국회의원(충주·59)의 머릿속은 충주시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구상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오랜 행정경험에서 나온 혜안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송곳질의’로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가 하면, 지역현안 해결과 예산확보 등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주목 받고 있다.

[비즈니스리포트]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의원을 만나 충주시의 발전을 위한 그간의 행보를 비롯해 시의 현안과 발전방향 등을 인터뷰했다.

 

- 지난 30여년간 공직생활에 이어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64.0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셨습니다. 오랜 행정경험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입니다.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음성군수와 청주시 부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재정경제과장, 자치행정과장, 행정안전부 차관보를 거쳐 제2차관을 역임하는 등 지방과 중앙의 주요 행정 보직들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충북도 행정부지사로 일하며 ‘경제특별도’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충북도의 산업지도를 바꾸기 위해서 첨단산업(BINT)를 육성했고,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및 좋은 기업들을 유치한 결과 임기 중 처음으로 충북도 인구가 강원도 인구를 추월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민선 충주시장으로 선출돼 충주 발전을 위해 애썼습니다.”

- 7.30 재보궐선거에서 충주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충주시장 재임 2년여 만에 100여개나 되는 공약을 대부분 실천하는 추진력과 우수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충주를 30만 자족도시로 만들어보겠다는 충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시민 여러분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에도 서울과 충주를 하루에 두 번씩 오가기도 하면서 국정감사, 입법활동, 예산확보,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런 노력과 이를 통해 얻어진 실질적 성과들을 충주 시민 여러분께서 알아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충주시장 재임 중 적지 않은 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경기침체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백년대계의 새 충주시대를 앞당기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선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선수단 82개국 1960명, 관람객 16만 4500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치러냄으로써 충주가 글로벌 수상스포츠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2012년 전국 최초로 기반시설을 준공한 충주기업도시는 활발하게 기업입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신산업단지 충주메가폴리스의 착공과 본격 개발, 충주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지정, 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한 사통팔달의 고속교통망 확충 등 충주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토대를 다졌습니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앞서가는 시책과 우량기업 유치에 집중해 144개 기업, 92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대상’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 의원은 충주시장에 당선된 이후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권위적으로 인식됐던 시장실을 폐쇄한 일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그는 대신 청사 1층 종합민원실에 시민사랑방을 열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집단민원과 시장면담 요청이 있는 곳을 방문해 민원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이동시장실’을 2년간 운영해 집단 민원현장과 현안사업장과 기업체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각각의 위원회 위원에 선정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재보궐로 국회에 들어와 도농복합시인 충주 발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에 자원했습니다.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안보고 및 국정감사 등에서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호통질의가 아닌 송곳질의로 언론의 주목과 극찬을 받았지요. 특히 국감내내 자리를 지킨 성실함으로 국감지킴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대상’, ‘새누리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학생이 뽑은 베스트의원’ 등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당에서도 이러한 성실성과 전문성을 인정해 저를 원내부대표로 임명함에 따라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의 경우, 행정자치부 재정경제과장 및 차관 등을 역임하며 예·결산 관련 능력을 키웠고, 새누리당 지방세·재정소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정부 부처들과 긴밀한 협의를 하며 새누리당 재정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점 등이 높이 평가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국내 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충주의 경제상황은 어떤가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상황이 이러다보니 전국 대부분의 지방 도시의 경제가 많이 어렵고, 충주도 예외는 아닌데요. 충주시 수출 실적의 경우, 2010년 4724억원에서 2014년 7700억원으로 계속 증가하다 작년 7222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충주의 아파트 분양은 활기를 띠었습니다. 충주기업도시와 도심에 모두 10개 아파트 8000여 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분양률도 70%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량기업도 58개 업체를 유치하고 5208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습니다.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충주 경제는 선전했다고 봅니다.”

- 충주 발전을 위해서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부내륙선철도 건설이 현재 어떤 과정에 있고, 완공 예상시점은 언제인가요.

“중부내륙선철도 건설 사업은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구간으로, 저는 그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 및 대정부 질문 등에서 국무총리, 기재부 장관, 국토부 장관을 대상으로 중부내륙선철도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2015년에 추경 포함 700억원을 증액시킨 1000억원, 2016년에 400억원을 증액시킨 1512억원의 중부내륙선철도 예산을 반영한 바 있습니다. 현재 중부내륙선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인 이천~충주 구간은 2014년 12월 노반공사를 본격 착공해 공사를 진행 중에 있고 2019년 준공 예정입니다. 충주~문경을 잇는 2단계의 경우 현재 실시설계 진행 중으로 2021년 준공 예정입니다. 향후 수서~광주 노선과 연계될 경우 약 46분 만에 충주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접근이 가능해져, 충주의 수도권 전철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메가폴리스(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충주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관심이 많습니다.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충주시 대소원면 일원에 조성 중으로, 1월 기준 부지조성공사는 94% 진행됐으며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분양 또한 롯데맥주 제2공장 외 6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해 현재 분양률이 36%이며, 기반시설인 진입도로와 폐수처리장, 용수공급시설도 2015년에 착공해 입주기업의 공장가동에 맞춰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원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 지금 충주시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충주는 국가개발 축에서 여러 번 밀려나는 등 침체를 거듭함에 따라, 인구가 늘지 않고 젊은이들은 외지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작년 기준 16%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하려면 산업단지를 만들어 우량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충주로 통하는 길, 즉 고속교통망 확충이 시급합니다. 이에 저는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동안 정부의 국토개발이 경부축 중심으로 진행돼 교통 SOC 등이 한쪽으로만 편중된 결과 중부내륙축과 강원-호남축이 소외된 실상을 지적하고, 경부축 중심의 개발을 중부내륙축과 강원-호남축으로 확대할 것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천~충주~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철도의 조속 추진 및 중부고속도로의 확장, 동서6축 도로망 제천~삼척구간의 조기 착공을 주장했고, 국무총리·기재부장관·국토부장관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습니다.”

- 국회 입성 1년여 만에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로 선임되는 등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계십니다. 이처럼 급속도로 정치계에서 인정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과찬의 말씀이 십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재보궐로 국회에 입성한 후 제가 하는 의정활동 즉 국정감사, 입법활동, 예산확보, 지역 현안 해결 등 모든 것이 저를 뽑아주신 분들의 일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뽑아주신 분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저는 지금 제가 있는 자리에서 남이 저보다 일을 잘하면 이 자리는 그 사람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일을 해왔습니다.”

이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위원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등 4개의 상임위를 하면서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에 정치권으로부터 ‘중진 같은 초선’, ‘관록의 정치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수안보에 대규모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지역관광사업 활성화와 관광수요 증대 및 중부권 랜드마크 관광지 조성을 위해 이랜드파크와 함께 ‘수안보 와이키키 리조트&스파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 3층, 지상 5층의 휴양콘도미니엄과 부대시설을 갖춤으로써 수안보 온천관광특구와 기조성된 관광지원시설을 연계해 온천 특화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수안보에 있는 ‘이글밸리스키장’ 활성화를 위해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을 개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 3~4년 후 충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앞으로 충주는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수도권으로 통하는 전철이 들어오고, 충주기업도시가 정착될 것입니다. 충주경제자유구역도 한창 개발 중에 있고, 메가폴리스에도 기업 입주가 완성될 겁니다. 교통망이 발전하고 사람이 모임에 따라 수안보를 중심으로 온천을 비롯한 충주관광산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가 충주시장으로 있을 때 유치한 2017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충주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충주는 발전의 탄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기운을 계속 살려나간다면 앞으로 3∼4년 후엔 충주가 3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의원의 말과 표정에는 충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듬뿍 담겨있었다. 충주시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정치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