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analysis] 현대차, 글로벌 확산 실적 개선 기대…"모빌리티 전략 긍정적"
[company analysis] 현대차, 글로벌 확산 실적 개선 기대…"모빌리티 전략 긍정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6.07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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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차,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모빌리티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증권이 목표주가를 낮춘 것도 아이러니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증권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낮춘 배경에는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에 따라 자동차업체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만 놓고 본다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로부터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업체로 분류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현대차·기아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성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반도체 관련 문제에서 경쟁사 대비 부담이 적고, 전가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델 출시 등에 주목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는 지난해 정의선 회장 취임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 50%, 도심항공모빌리티(UAM) 30%, 로보틱스 20% 등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동차의 경우 올해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기아차 'EV',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을 선보이고, 2025년에는 전기차를 23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분야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도 내세우고 있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전기차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전기차 생산과 수소차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25년 전기차 판매 목표인 100만대 달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 경쟁력 확대에 따른 상승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 NH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 관련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따라 2023년까지 실적개선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의 5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합쳐서 11%(현대차 5.9%, 기아차 5.1%)로 2011년 5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기아차의 경우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5%를 넘었다.

현대자동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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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수요 환경에 성공적인 신차 효과가 누적되면서 선순환 효과가 지속됐다"며 "GV80의 경우 5월에 월 판매 규모 2000대를 넘었고 출시 이후 월별 판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장기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증권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았고 있다. 경쟁 업체 대비 제한적인 반도체 부족 영향과 성공적인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66.1% 증가한 17만4043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14만4932대, 4월 15만994대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며 3개월 연속 월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59.0% 늘어난 9만3745대, 기아는 75.3% 증가한 8만298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도 지난해 5월보다 176.1% 늘어난 3728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5월 미국 실적을 발표한 6개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시장 평균을 훌쩍 넘었다. 판매량 증가는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신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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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투싼(1만8848대·사진), K3(1만3323대), 스포티지(1만1035대), 베뉴(3615대), GV80(2037대)가 모두 월간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아반떼(1만8759대)와 K5(1만2459)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159.1%와 112.8% 늘어나는 등 세단 신차의 판매호조가 두드러졌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호조도 지속됐다. 현대차 SUV가 전년 동월 대비 34.0% 늘어난 5만5168대, 기아는 60.4% 늘어난 4만5914대를 팔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우버와 리프트 등과 2023년 이후 전기차 로보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및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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