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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랑세스, 마진율 10.1% → 11.2%로 ↑ ... 순익 1억 6천 5백만 유로 성과 보여
[분석] 랑세스, 마진율 10.1% → 11.2%로 ↑ ... 순익 1억 6천 5백만 유로 성과 보여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6.03.21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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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성장 기반 마련 ... 성공적 한 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9.5% 증가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2015년 운영 실적을 기록했다.

조직 개편에 따른 비용 절감과 미국 달러 강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랑세스의 2015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8억 8천 5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10.1%에서 11.2%로 증가했으며, 순이익 역시 4천7백만 유로에서 1억 6천5백만 유로로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매출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판매가가 떨어졌음에도 긍정적인 환율 효과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9억 유로 (2014년 매출 80억 유로)를 기록했다.

경영 성과가 개선된 가운데, 자본 지출 및 운용 자본은 감소해 순부채는 지난 2년새 약 30% 가량 줄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2015년은 모든 면에서 랑세스에게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조직 개편 프로그램을 계획보다 빨리 완수했고 수익 및 재무 상태도 대폭 개선되어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한 안정적 기반이 구축되었다” 말했다.

▲ 랑세스가 슬로바키아 원유 정제사인 슬로브나프트社의 원유정제단지에 자사의 산업용 수처리 역삼투 멤브레인 레바브레인 B400 HR’이 적용됐다고 밝혔다.(사진제공: 랑세스코리아)

 

◇견고한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성장세 유지할 것

2016년 특수화학제품, 고품질 중간체 및 고성능 플라스틱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재정비된 ‘새로운 랑세스’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간 규모 시장 및 북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 하에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과 외형적 성장(external growth)의 기회를 동시에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향후 수년 내 합성고무 합작사로 발생하는 12억 유로 가운데 약 4억 유로를 내부 역량 강화 및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자커트 회장은 “현재 랑세스의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통합이나 적합한 유관 비즈니스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FY2015년 사업부문별 실적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고성능 폴리머(Performance Polymers)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4.5% 하락한 39억 유로를 기록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에 비해 28.1%로 대폭 상승해 5억 2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긍정적인 환율3 효과와 조직개편 프로그램에 따른 비용 절감, 그리고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결과이다. 해당 사업부문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전년 9.5%에서 12.7%로 크게 상승했다.

산업용 중간체 및 농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부문의 매출은 소폭 감소해 약 18억 유로를 기록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3억 8백만 유로 대비 10.1% 증가해 3억 3천9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강세, 농화학 및 기타 시장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조직개편 프로그램에 따른 비용 절감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2014년 16.7%에서 2015년 18.6%로 증가했다.

첨가제, 수처리 솔루션, 무기안료, 피혁약품 등 다양한 고품질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능성 화학제품(Performance Chemicals) 사업부문의 매출은 4.8% 상승한 약 21억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2억6천9백만 유로에서 21.2%로 크게 상승해 3억2천6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해당 사업부문 내 모든 사업부가 긍정적인 환율의 영향을 받았으며, 조직개편 프로그램에 따른 비용 절감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수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마진은 전년 13.5% 에서 2015년 15.6%로 증가했다.

◇2016년 실적 전망

랑세스는 올해 새로운 회계연도를 순조롭게 시작하면서 1/4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를 2억 4천만 유로에서 2억6천만 유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고품질 중간체와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에서 긍정적인 비즈니스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문의 판매량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합성고무 비즈니스는 치열한 경쟁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추가적인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랑세스는 2016년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를 8억 8천만 유로에서 9억 3천만 유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합성고무 합작사 ‘아란세오‘ 4월 1일 공식 출범

한편,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인 아란세오(ARLANXEO)가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예상보다 빠르게 획득해 오는 4월 1일부터 공식 출범한다.

합작사 출범에 따라 2016년 2분기부터 랑세스의 실적 보고 체계도 변경된다. 기존 고성능 폴리머 사업부문이 아란세오(타이어 및 특수고무 사업부, 기능성 고무 사업부)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로 분리되어 실적 보고되며, 고품질 중간체와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은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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