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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국민 10명중 8명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현행대로 공개해야
[분석] 국민 10명중 8명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현행대로 공개해야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5.01.0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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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지난 30일 신년 특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1.3%가 고위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현행대로 공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응답자의 70.5%는 4대강 사업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정의로운 사회로 가기 위해 가장 분발해야 할 주체로는 ‘언론(26.6%) > 행정부(21.2%) > 입법부(16.3%) = 검찰(16.3%) > 법원(7.7%)’ 순으로 꼽았고, 자신의 직분에 가장 충실한 직업군은 ‘소방대원(33.5%) > 우체부(17.9%) > 대통령(16.9%) > 환경미화원(16.9%) > 경찰(3.2%) > 판사(1.5%) > 국회의원(0.9%) > 검사(0.5%)’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신뢰도는 25.5% 지지를 얻은 JTBC가 24.5%의 KBS를 제치고 지난 5월 이후 계속 선두를 지켰다.

인사청문회 “현행대로 공개해야(81.3%) vs 비공개로 바꿔야(13.8%)”

최근 새누리당이 고위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81.3%의 응답자들은 인사청문회를 ‘현행대로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고, ‘비공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13.8%에 그쳤다(무응답 : 4.9%).

성·연령·지역·정파를 불문하고 전 계층에서 모두 ‘현행대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현행대로 공개해야(67.5%) vs 비공개로 바꿔야(25.8%)’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2배 이상 높았다.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찬성(70.5%) vs 반대(23.3%)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는 ‘찬성(70.5%) vs 반대(23.3%)’로 찬성의견이 3배가량 더 높았다(무응답 : 6.1%).

전 계층에서 모두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찬성의견이 더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56.9% vs 반대 36.1%)과 지난 대선 박근혜투표층(찬성 58.1% vs 반대 33.3%)에서도 찬성이 20%p 이상 높아 눈길을 끌었다.

더 정의로운 사회로 가기 위해 가장 분발해야 할 주체 “언론(26.6%)”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공안정국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응답자들은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정의로운 사회로 바뀌기 위해서 가장 분발해야 할 주체로 ‘언론(2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행정부(21.2%) > 입법부(16.3%) > 검찰(16.3%) > 법원(7.7%)’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2.0%).

60대(25.4%)와 새누리당 지지층(23.2%)은 ‘입법부’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다른 계층에서는 ‘언론’을 지목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자신의 직분에 가장 충실한 사람 “소방대원(33.5%) vs 대통령(17.9%)”

또한 자신의 직분에 가장 충실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소방대원’을 꼽은 응답자가 33.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우체부(17.9%) = 대통령(17.9%) > 환경미화원(16.9%) > 경찰(3.2%) > 판사(1.5%) > 국회의원(0.9%) > 검사(0.5%)’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7.5%).

‘소방대원’은 남성(37.2%), 여성(29.9%), 19/20대(53.8%), 30대(44.2%), 40대(34.4%), 서울(35.8%), 경기/인천(38.5%), 호남(33.9%), 대구/경북(31.5%), 부산/울산/경남(30.2%)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소방대원’과 ‘우체부’, ‘환경미화원’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3개 직업군을 꼽은 의견이 68.3%에 달해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을 가진 직업군을 꼽은 24.0%를 압도했다. 특히 국회의원과 검사를 꼽은 응답자는 1%에도 못 미쳐 매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방송사 신뢰도 “JTBC(25.5%) vs KBS(24.5%)”, 지난 5월 이후 JTBC 계속 선두

방송3사와 종편4사 중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 JTBC가 25.5%의 지지를 얻어 계속 선두를 달렸고, 뒤를 이어 ‘KBS(24.5%), MBC(10.4%), TV조선(9.4%), SBS(9.3%), MBN(7.0%), 채널A(1.6%)’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2.3%).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월부터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JTBC는 여성(26.0%), 19/20대(38.3%), 30대(42.8%), 40대(32.3%), 경기/인천(30.1%), 충청(21.5%), 호남(26.4%)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KBS는 남성(27.2%), 50대(29.3%), 60대(43.2%), 서울(27.8%), 대구/경북(36.0%)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12월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명 중 51.0%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6.1%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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