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제부장의 All About English 38] “No Where Now Here” … 언어의 마술사는 어디에?
[조수진 국제부장의 All About English 38] “No Where Now Here” … 언어의 마술사는 어디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9.0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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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노래 가사처럼 ‘님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 듯 한끝 차이가 의미의 전환을 가져온다. “No Where Now Here” 은 띄어 쓰기 하나 차이로 “어디에도 없던 게, 지금 여기 있다”라는 의미가 된다. 학창 시절에 맨투맨, 성문종합영어, 보카 이만 이천, 삼만 삼천을 달달 외우며 “왜 이렇게 단어가 비슷한데 의미는 완전히 다를까?”라고 하며 헷갈리는 단어만 모아 단어장을 여러 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BTS와 콜라보로 유명한 Jason Derulo & Jawsh 685 의 팝송 ‘Savage Love’ (잔인한 사랑)을 ‘Salvage Love’ (구조 사랑)로 착각하기도 하며, 기타 aberration (수리, 수차), aberration (일탈), fetal (태아의), fatal (죽음을 초래하는), hostility (적대심), hospitality (환대) 와 같이 두 단어의 발음과 철자가 비슷하지만 의미가 상당히 상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pun’ 은 ‘말장난’ 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어나 영어의 말장난을 즐기려면 띄어쓰기, 고유명사, 유머 코드 등 여러가지를 이해해야 한다. MBC에서 방영 중인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MSG 워너비’ 멤버였던 ‘별루지’ (지석진)의 이름을 패러디하는 실시간 채팅방이 있었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려는 ‘별루지’를 향해 실시간으로 채팅하는 이들이 ‘지다무래곤, 지만편한세상, 지스커버리’ 라며 한보따리 별명을 쏟아내는 것을 보며 웃으면서도 순발력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① 끝까지 들어야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도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pun들이 있다.

Korean

“너 보구 시퍼 ~~~~~~~~~~~렇게 질렸어.”

” 절 사랑하세요? ~~~~~~~~~~~전 교회를 사랑합니다.”

”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삽 좀 줘.”

이처럼 잔뜩 기대했다가 주먹을 부르게 하는 말장난이다.

English

‘That baseball player was such a bad sport. He stole third base and then just went home!’ (그 야구 선수는 정말 지는 거에 화를 내는 사람이야. 삼루를 도루하고 집까지 갔어) 에서는 도루를 steal (훔치다)로 표현하며, home은 야구에서 home base를 의미하며 sport는 경기에 지면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을 뜻한다.

‘In a world of worriers, be the warrior.’ (걱정스러운 세상에서 전사가 되십시오.)는 끝부분에 비슷한 운 (rhyme)을 사용한 교훈적인 문장이다.

넷플릭스 영화 ‘He’s All That’ 한 장면에서 수많은 팔로우들을 보유한 틱톡 (TikTok) 인플루앤서 (Influncer)인 여자 주인공이 ‘크로캉부슈’ (Croquembouche: 탑처럼 쌓아 올리는 케익)를 바람피는 남자 친구에게 던지는 장면이 있다.

사건이 있던 다음날 크로캉부슈를 던지는 영상 하단에 #YouGetWhatYouDessert 라고 해시 태그 (Hashtag) 달며 비아냥 거리는 장면이 있다. 이는 ‘You get what you deserve.’를 패러디 하여 끝까지 읽어야 하는 재미있는 해시 태그였다.

 

② 눈과 귀를 크게 열어야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띄어 쓰기, 발음, 철자를 유심히 봐야 하는 pun 들도 있다.

Korean

‘내 여자친구는 소, 개입니다.’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바나나를 먹으면 나 한테 바나나?” 정말 바나나를 던지고 싶어 지는 말장난이다.

English

“Ladies, if he can’t appreciate your fruit jokes, you need to let that mango.” (숙녀 여러분, 그가 당신의 과일 농담을 이해할 수 없다면 망고를 놓아야 합니다.) “그 남자를 가게 놔둬야 한다” (let that man go) 에서 띄어 쓰기를 man go -> mango (망고)로 한 말장난이다.

“Why was Dumbo sad? He felt irrelephant.” (왜 덤보가 슬펐을까? 상관없다고 느껴서!) 귀가 큰 아기 코끼리 덤보 때문에 irrelevant (무관한, 상관없는)을 irrelephant로 재미있게 표현한 단어다.

“My wife is dyeing.” (내 와이프가 염색하고 있어요.) 잘못 들으면 dying (죽어가는)으로 유사 발음을 사용한 pun 이다.

 

 

③ 고유명사를 알아야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고유명사를 사용한 재미있는 말장난들이 많기에 원래 제목과 문맥의 이해가 필요하다. .

Korean

‘달려라 뭐하니’ (달려라 하니)

‘신밧드의 보험’ (신밧드의 모험)

‘니 이모를 찾아서’ (니모를 찾아서)

‘황홀해서 새벽까지’ (황혼에서 새벽까지)

‘곧세우마 금순아 (굳세어라 금순아)

이처럼 아동에서 성인버전까지 참신한 패러디들이 셀 수 없이 많다.

English

“What did the sushi say to the bee? Wasabee!” (스시가 벌에게 뭐라고 말했니? 와사비!)

설명이 필요 없는 fun한 pun이다.

“Apple is designing a new automatic car. But they’re having trouble installing Windows!” (애플사는 새로운 자동차를 설계하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를 설치하는 데 문제가 있다!) 에서는 Window는 창문이 아니라 대문자이기에 마스크소프트 사의 Window 를 말한다.

“The guy who invented the door knocker got a no-bell prize.” (문을 두드리는 쇠를 발명한 사람은 노 벨상을 받았다.) 우리도 식당에서 벨이 없는 상에 앉았을 때 ‘노벨상’ (no-bell 밥상)을 받았다고 하듯 Nobel Prize -> no-bell prize로 바꾼 것이다.

이처럼 fun 한 pun을 즐기려면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없던’ (No Where) 이러한 기발한 것을 만들어 내는 진정한 언어의 마술사는 ‘여기 바로’ (Now Here) ‘여러분’들이다.

 

[조수진 국제부장]
[조수진 국제부장]

 

글 Soojin Cho (조수진)

- 비즈니스리포트 편집국 국제부장

- 조수진의 All About English

-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 www.u-toeic.com 조수진 영어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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