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analysis] [LG전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주가 핵심 변수는 전장부품"
[company analysis] [LG전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주가 핵심 변수는 전장부품"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9.15 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C사업 정리 등 신성장동력 위주 체질개선 긍정적 
증권가, 현저한 저평가 구간 평가 목표가 20만원대 제시
LG전자는 최근 영국 런던 소재 아트 스튜디오에서 현지 거래선과 VIP 고객을 초청하고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최근 영국 런던 소재 아트 스튜디오에서 현지 거래선과 VIP 고객을 초청하고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국내 대표 가전기업이다. 올해는 글로벌 1위 가전기업인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업체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몸에 받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영업이익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 규모는 월풀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월풀을 큰 폭으로 앞섰고, 3분기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4분기 북미 시장 매출만 월풀을 앞선다면 글로벌 매출 1위 왕좌에 LG전자가 오를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글로벌 1위 가전기업 등극은 LG전자 주가의 성장 모멘텀 확대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

# MC사업 정리 등 신성장동력 위주 체질개선 긍정적

[사진 = LG전자]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구인회 창업주가 1958년 설립한 금성사를 모태로 하고 있다. 구인회 창업주는 1947년 락희화학을 세운 뒤 성공을 거두자, 금성사를 설립하며 전자산업에 진출했다. 금성사는 국내 최초로 진공관식 국산 라디오, 국산 선풍기, 흑백 TV 등을 개발·생산하며 가전제품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1970년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LG전자는 창립 63주년을 맞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생활가전 부문 글로벌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매출 면에서 크게 앞섰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최대다.

LG전자에 따르면 2분기 전사 매출은 생활가전(H&A)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와 TV(HE)의 OLED TV 중심 매출 확대, 완성차 수요 회복에 따른 자동차부품솔루션(VS)이 성장을 이끌었다. 전사 영업이익은 가전 및 TV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 매출 증가 효과 및 효율적인 자원 운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H&A는 매출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 영업이익률 9.6% 달성했다. HE는 TV는 매출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 영업이익률 8.2%를 기록했고, VS는 매출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둔 만큼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LG전자의 H&A 부문 상반기 매출은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월풀의 11조9000억원 보다 1조6000억원 가량이 많은 금액이다.

LG전자 디오스 [사진=LG전자]
LG전자 디오스 [사진=LG전자]

 

증권사 안팎에선 LG전자가 3분기 6조8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월풀의 3분기 예상 매출액 6조762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월풀은 4분기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판매량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려왔던 만큼 LG전자가 4분기 매출을 얼마나 확대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가전 1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그동안 영업이익 면에서는 월풀을 앞서 왔지만 매출 면에서 앞선 적이 없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달리 월풀은 미국 내에서 하반기 적극적 마케팅 진행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며 세계 1위를 지켜왔다"며 "4분기 매출 확대 여부가 LG전자의 글로벌 생활가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 LG전자의 생활가전은 미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도 가전제품의 핵심 부품 기술력 및 차별화된 기술력 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판매량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의 주가는 9월 10일 종가 기준 14만65000원이다. 지난해해 3월 23일 4만1850원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크다. 다만 높은 실적과 글로벌 1위 가전기업에 오른 상황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됐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LG전자는 지난 1월 21일 18만5000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계속하며 14만~17만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가전 분야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기차 및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 부문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 증권가, 현저한 저평가 구간 평가 목표가 20만원대 제시

증권사의 LG전자 주가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목표가를 20만원대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7월 30일 '재평가로 가는 길'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내놓았다. 홈코노미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가전과 TV의 선진 시장 프리미엄 수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자동차 부품과 상업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전사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더 증가하는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19조5599억원, 영업이익은 1조924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반응이다. 지난 7월 30일 '이번에도 가전과 TV'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제시했다.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PC와 TV 등 워킹 앳 홈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천천히 나타나고 있고, 전장 사업에서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 국면의 방향인 것이 이익에 유리하다"며 "3분기 미국 주택 경기의 호황이 연장된다면 가전과 TV 이익에서 2분기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이익 상향 사이클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조1000억원, 1조112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스피커
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스피커

 

DB금융투자는 지난 9일 '승산 있는 게임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다. H&E와 HE, VS 등 사업부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했다.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는 MC사업 중단 손실이 반영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이 10배가 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영향이 없는 2022년 이후 기준으로 보면 6배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VS는 4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할 수 있고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과 시너지를 통해서 EPT 중심으로 향후 GAGR 15~2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HE는 글로벌 TV 시장이 정체된 국면에서 프리미엄 TV에서 OLED TV의 주도권 장악 및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고 H&A는 신가전, 프리미엄 위주의 제품믹스 개선으로 비수기에도 미국, 한국 시장 선전으로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전망 "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