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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중국 화장품 시장 '여전히 성장 초입 단계'
[분석]중국 화장품 시장 '여전히 성장 초입 단계'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04.0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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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의 1/6, 전세계 평균치 절반 수준
▲ 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 : 이니스프리

 

전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초입단계라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다.

5일 유로모니터, 현대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연간 소비금액은 34달러다. 전세계 평균치인 64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향후 1인당 소비금액의 상승 여력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화장품 1인당 소비액 대비는 1/6 수준이며, 주요 아시아 국가인 홍콩(285달러), 일본(292달러)과의 소비액 차이는 더 크다. 중국의 1인당 GDP대비 비중으로 봤을때도 0.4% 수준, 이는 한국의 0.8%, 홍콩의 0.7%, 일본의 0.8% 보다도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다.

특히 중국의 1인당 GDP 증가속도도 개인별 화장품 소비액 증가추세에 긍적적이다. 2014년 기준 중국의 1인당 GDP는 2014년 기준 7,594달러이다. 이는 2009년 3,800달러에서 5년동안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화장품 소비액 증가율과 맞물리는 지점이다.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도 화장품 소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시점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소득증가에 따라 필수소비재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한국의 화장품시장은 2000년 초반에 점진적인 성장을 시작하면서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당시에는 시장 성장률이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 한 10.3%를 기록, 2007년의 7.8%대비 오히려 시장 성장성은 상승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도 경기가 불황일수록 낮은 가격으로 사치를 즐기기에 적당한 저가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 소위 '립스틱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2016년 중국 경기가 둔화된다 하더라도 중국의 화장품 소비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경기둔화로 인해 분명 도태되는 업체와 살아남는 업체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기술력을 보유 해서 경쟁우위에 있는 업체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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