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analysis] [대한항공] 위드 코로나 훈풍 기대감 확대 … "시작된 보복 소비" 실적 확대 전망
[company analysis] [대한항공] 위드 코로나 훈풍 기대감 확대 … "시작된 보복 소비" 실적 확대 전망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11.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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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4분기 확대 여력 충분
증권가 "항공 화물 수요 활대 기대감 여전, 매력적"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계열회사로 국내 대표 항공사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위권 항공사를 도약을 꾀하고 있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 대한항공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민영화했다.

지난해 기준 44개국 127개 도시에 항공망을 연결하고 있으며, 세계 3대 항공 동맹체 가운데 하나인 스카이팀의 창립 멤버로 델타 항공, 에어 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과 함께 동맹의 창립을 주도했다.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2008년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를 설립, 국내 항공산업 전반에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부각, 증권가와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4분기 확대 여력 충분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사진=대한항공 제공]

 

항공업은 위드 코로나 대표 수혜 업종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에 따라 하늘길이 열리며,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화물 수송 확대로 인한 코로나 수혜 업종인 동시에 위드 코로나 수혜 업종까지 겹치며 매출과 주가 추이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11월 5일 종가 기준 3만10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4일 3만4250원, 지난 6월 11일 3만4500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해 3월 코로나가 확대되기 시작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곡선을 그려왔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승곡선을 그려왔지만 최근 유가와 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3분기 실적 확대와 4분기 및 2022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지고 있는 점이다. 대한항공의 지난 3월 19일 주가는 1만3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5일 유상증자를 통해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며 최근 3만원~3만5000원 대 박스권을 형성했다. 대한항공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배경에는 실적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 이후 대한항공은 항공 물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산업 전반의 비수기에도 불구, 실적 확대를 이끌어 왔다. 이런 의미에서 위드 코로나 시작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복 소비 확대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대감은 현실이 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했다.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코로나 백신을 하기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코로나 백신을 하기하고 있는 모습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위메프의 해외 항공권 판매액은 전월 대비 790%가 늘었다. 이중 올해 안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은 90%에 달했다. '트래블 버블(여행상품권역)' 협약을 맺은 국가가 늘어났고,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포하면서 해외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서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했다. 올해 8월분과 비교해도 29% 확대됐다. 해외여행 시작이 본격화 되고 있는 셈이다.

해외 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항공사는 해외 정기 노선 확대에 나선 상태다.

대한항공은 미국 하와이,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정기편 운항을 재개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싱가포르 노선 증편 및 태국 방콕 노선을 주 3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전환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골프 관광 수요가 많은 동남아와 괌, 사이판 등을 중심으로 국제선 확대 나섰다.

항공편 확대에 따른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며, 여행객 증가는 항공사 실적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대한항공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3분기 이후 4분기까지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1582억원, 238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5.3%가 늘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 증가세는 항공화물 운송량 증가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화물 운송의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늘고 있다. 여객기를 화물 운송에 활용하는 등 항공화물 운송 능력을 적극 확대했기 때문이다. 위드 코로나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위드 코로나 수혜가 반영되기 시작한 4분기 실적도 3분기를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화물수송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2분기에도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은 지난해 2분기보다 29%,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 51%가 늘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는 항공사에게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주요 이슈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화물 수송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수송객 확대에 따른 실적 확대 및 주가 상승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증권가 "항공 화물 수요 활대 기대감 여전, 매력적"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오른쪽)과 기욤 포리(Guillaume Faury)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왼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오른쪽)과 기욤 포리(Guillaume Faury)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왼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증권가는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로 3만6000원~4만3000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8일 '3분기 프리뷰-꺾이지 않은 화물 업황'이란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3만6000원 제시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화물 부문 호조세로 인해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2% 증가한 2조 3072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이 269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 58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증권보다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7일 '항공화물 호조와 여객 회복'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내놓았다. 대신증권은 "최근 원화 약세 및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 4분기 화물 성수기 효과와 여객 부문의 수요 회복을 감안 시 주가는 견조한 흐름 지속 예상된다"며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 2762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과 비슷한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월 23일 '더 튼튼해지는 날개'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 의견 매수, 목표의견 4만3500원을 내놓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 화물 운임 강세와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 여객 수요 회복,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에 따른 장기 운임 수준 상승이 예상된다"며 "2021년 연간영업이익 추정치는 892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주가는 환율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위드 코로나가 수혜가 직접적으로 예상되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확대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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