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일년 중 가장 설레는 연휴이면서도 자녀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가장 분주한 시즌이다.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아이들에게 똑같은 선물을 줄 수는 없기에 이런저런 고민이 느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완구가 특별한 선물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블(Marvel), DC 등 세계관은 보통 콘텐츠 업계에서 활발히 활용되어 왔으나 세계관 기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완구 업계도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IP의 세계관을 활용한 완구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놀이과정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관 기반 완구를 추천한다. 인기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완구부터 디지털 아이돌이 활동하는 가상 세계의 굿즈까지, 다양한 세계관과 결합한 완구가 다가올 크리스마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일 완구 개발사 엑스오플레이(XOPLAY)는 ‘신비아파트XR’ 시리즈를 출시했다. 국내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새로운 완구 상품으로, 블록으로 재현된 신비아파트 세계에 XR 기술을 더한 신개념 스마트 플레이세트다. ‘미스터리 아파트’, ‘도깨비 하우스’, ‘좀비 습격’ 메인 플레이세트 3종과 고스트 피규어 ‘공포의 엘리베이터’ 11종 등 총 14종으로 구성됐다.

각 메인 플레이세트의 스마트 블록을 조립 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신비아파트 세계로 이동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어린이는 직접 ‘하리’, ‘강림’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되어 고스트를 소환하고, 도깨비 아지트를 누비고, 좀비와 맞서 싸우는 등 눈앞에 신비아파트 세계관이 실감나게 펼쳐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포의 엘리베이터’ 11종 은 ‘팔척귀’, ‘탈안귀’ 등 신비아파트 인기 고스트들을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커스텀 피규어로 제작됐다. 피규어를 조립 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숨겨진 신비아파트 세계를 만나는 ‘시크릿XR’ 기능을 체험할 수 있어 이 역시 어린이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비아파트XR’ 시리즈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및 온라인 투니버스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미스터리 아파트’, ‘도깨비 하우스’, ‘좀비 습격’ 등 메인 플레이세트 3종은 각 5만 9천원, ‘공포의 엘리베이터’ 11종은 22,900원이다.

‘디지털 스타’가 활동하는 가상의 세계관을 완구로도 즐길 수 있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룰루팝'(LULUPOP)의 첫 번째 공식 굿즈를 출시했다. 룰루팝은 K팝 콘셉트를 접목한 '디지털 아이돌'이 활동하는 가상세계로, 이용자는 룰루팝에 등장하는 캐릭터 콘텐츠와 굿즈를 통해 디지털 아이돌이 데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굿즈는 룰루팝에서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DAISY(이하 데이지) 멤버 4종과 룰루팝 미니 12종이다. 특히, 데이지 멤버(△벨라 △일리아나 △엘라 △타니아) 4종 굿즈는 K팝 콘셉트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적용하고 세련된 색감의 메이크업을 더한 피규어로 제작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룰루팝 월드'도 함께 론칭됐다. 이용자는 굿즈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룰루팝 월드로 이동해 자신이 구매한 캐릭터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총 4개의 아이템을 수집하면 캐릭터의 스페셜 댄스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디지털 아이돌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올 크리스마스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세계관 확장을 예고한 완구도 있다. 대원미디어는 지난달 애니메이션 ‘아머드 사우르스’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완구·피규어, 식품, 식기, 의류, 잡화 등 200여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가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