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analysis] [매일유업] 호실적에도 체질 개선 박차 … 오너십 대폭 강화, 신사업 본격 진출
[company analysis] [매일유업] 호실적에도 체질 개선 박차 … 오너십 대폭 강화, 신사업 본격 진출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12.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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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이익 확대, R&D 경쟁력 강화 노력
증권가 목표주가 10만원대 제시, 상승 여력 긍정적

 

[사진 = 매일유업]
[사진 =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국내 대표 유가공업체 중 하나다.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출범, 1980년 매일유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매일우유,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등 유제품을 중심으로 외식사업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매일유업은 2017년 5월1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은 2014년 취임 이후 고급 유제품과 커피음료, 치즈 등 사업 부문 확대를 통해 매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유가공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인 동시에, 최근에는 2021년 포브스 아시아 파워 여성경영인에 선정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 3분기 순이익 확대, R&D 경쟁력 강화 노력

​​[사진 = 매일유업]​​
​​[사진 = 매일유업]​​

 

국내 유가공업계는 성장 정체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사업 분야 중 하나다. 분유와 우유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던 만큼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유가공업계는 저마다 브랜드 차별성과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코로나19 사태 등 좋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신사업 추진 등을 바탕으로 실적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일례로 상하목장, 상하치즈 등의 브랜드 매출은 2017년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대를 위한 끊임 없는 투자와 노력이 결실로 연결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사진 = 매일유업]​​
​​[사진 = 매일유업]​​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상장 유가공업체 중 가장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유제품 소비 감소 속 성인용 단백질 식품 ‘셀렉스’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일유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920억원, 221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1.3%가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3억원과 비교해 51%가량 증가했다.

​​[사진 = 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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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실적 확대 배경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 사업 영역 확장 등이 꼽힌다.

단백질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실적 증가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유업은 셀렉스의 성장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분할, 사업 확대에 나선다. 매일유업은 지난 10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매일헬스앤뉴트리션'으로 물적분할했다. 건기식 사업은 매일유업 전체 매출의 4%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물적분할의 배경에는 일차적으로 매일유업이 건기식을 본격적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게 자리 잡고 있다. 대표 제품은 셀렉스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기준 단백질 건강기능 식품 생산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단백질 식품 이외에도 프리바이오틱스, 콜라젠, 성인용 칼슘 강화 분유 등을 통해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ESG경영활동 강화도 실적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이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4% 늘어난 370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가량 줄었지만,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실적에 속한다는 게 당시 증권가의 평가였다.

​​[사진 = 매일유업]​​
​​[사진 = 매일유업]​​

 

특히 최근 착한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은 ‘우유안부’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소잘우유 1%의 약속’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매일유업은 2016년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후원사로 동참했다. 매년 정기후원은 물론 21개의 가정배달 대리점과 200여 명의 배달원 등 가정배달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CSV(Create Shared Value)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1%의 약속’을 발표, 매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매출 1%를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후원을 진행 중이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가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다만 매출 확대 등 긍정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 낮은 주가는 단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낮은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경우 높은 수익으로 연결 될 수 있다.

매일유업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6만7900원이다. 지난 6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8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최근 두 달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6만6000원~7만원 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인해 3월23일 5만66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한 금액이지만 코로나 이전 주가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코로나 사태 전 1여 년 동안 매일유업 주가는 8만~9만원 가량을 유지해왔다.

 

# 증권가 목표주가 10만원대 제시, 상승 여력 긍정적

​​[사진 = 매일유업]​​
​​[사진 = 매일유업]​​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는 매일유업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적을 비롯해 회사가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10월 주요 제품 가격 인상도 실적 확대를 한몫 거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16일 '대외변수 개선, 가격조정 반영 기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21, 228억원을 시현했다"며 "단기 일부 눈높이 조정에도 시장지배력 및 베이스효과를 고려한다면 2021년 연내 영업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고, 4분기 우유, 유음료의 가격 인상분이 영업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통채널 관련 외부변수 개선 시 추가 저변 확대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고려된 매수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사진 = 매일유업]​​
​​[사진 = 매일유업]​​ 해외진출상황

 

메리츠증권은 지난 10월 28일 '실적 성장 기조는 이어지나 고수익 품목의 일시적 부진 예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결혼 감소, 출산율 하락 영향, 수입 "분유 확대 지속으로 조제분유는 두 자릿수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코로나 기저효과에서의 회복과 마케팅비 절감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매일유업의 목표로 올해 중순부터 꾸준히 10만원 가량을 제시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및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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