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analysis] [SK텔레콤] '액면분할' 국민주 된 SKT … "실적 성장세·고배당 매력적"
[company analysis] [SK텔레콤] '액면분할' 국민주 된 SKT … "실적 성장세·고배당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12.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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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뒤 11월 주식거래 재개, 5:1 액면분할 효과
증권가, 7만~8만원대 목표주가 제시

 

SKT,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 ‘그랜드슬램’…최장기간 연속 1위 기업 등극
SKT,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 ‘그랜드슬램’…최장기간 연속 1위 기업 등극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설립된 곳으로 1994년 공개 입찰을 거쳐 선경그룹에 인수됐고, 1997년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9년 이동통신 브랜드 TTL을 출시했고, 2011년 LTE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년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최근엔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통신회사인 SK텔레콤과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분할하며 주식 액면분할도 진행하며 국민주로 부상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등과 함께 유무선 통신과 홈 미디어 분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구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출발한 SK텔레콤의 경영은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 물적분할 뒤 11월 주식거래 재개, 5:1 액면분할 효과

SKT, 삼성전자 가전 렌탈로 ‘T우주’ 넓힌다. [사진=SKT]
SKT, 삼성전자 가전 렌탈로 ‘T우주’ 넓힌다. [사진=SKT]

 

SK텔레콤이 대표 국민주로 부상했다. 이동통신업계 1위의 주가가 기업 인적분할 이후 한자릿수로 금액으로 재상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을 밝힌 이후, 지난 6월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6:4 비율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주식은 5:1로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액면분할을 통해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되는 식이다.

SK텔레콤 주식거래는 지난달 11월 29일 재개됐다. 액면분할에 따라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부각되며 국민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통사의 탈통신 행보에 맞춰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통신 사업에선 5G 점유율 1위를 지키면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 사물인터넷 사업을 키울 예정이다. 모두 성장성이 높은 만큼 기존 사업 확대와 맞물려 실적 확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이동통신(MNO)과 뉴 ICT 비통신 분야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높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11.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7365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MNO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조2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 ICT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S&C사업(융합보안)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63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한 7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SK텔레콤 5G가입자는 865만명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95만명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SKT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서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행사를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매일 오후 6시)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SKT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서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행사를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매일 오후 6시)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특히 뉴 ICT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2.8%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인터넷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11만5,000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C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11.8% 늘어난 3970억원,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3분기 실적은 SK스퀘어와의 분사 이전을 기준으로 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6만1800원이다. 주식 거래가 재개된 지난달 29일 종가 5만7900원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재상장 직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10일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23일 2만8290원(액면분할가 기준) 가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주가는 상승, 2배가량 증가한 6만원에 안착했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이 분할된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유무선 통신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고배당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게 이유다. 특히 내년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높은 배당 정책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까지 주당 1만원 배당정책을 유지했고 배당수익률 역시 4.2% 수준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이 인적분할로 시가총액과 발행 주식 수가 감소했음에도 올해 배당 총액은 지난해 715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환산하면 배당금은 3300원~3800원 가량, 지급 방식은 분기 균등 원칙에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했고 2조6000억원 정도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 특히 향후 2023년까지 SK텔레콤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CapEx(설비투자)'의 30~40% 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시한 바 있다.

# 증권가, 7만~8만원대 목표주가 제시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증권가는 SK텔레콤의 목표주가로 7만~8만원대를 제시하고 있다. 6만원 기준 20~30%가량 높은 수준이다. 업계 1위라는 점을 앞세워 효율적인 5G커버리지 확대와 안정적 통신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통신 및 탈통신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배당수익률 6%, 확실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인적 분할된 이후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의 주가는 부진했지만 2022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6.1%까지 상승했고,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무선 사업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마케팅 비용 안정화, CAPEX 감소 및 적자 사업의 인적 분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2022년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T, VR 기술로 초중고생 금융 교육 지원
SKT, VR 기술로 초중고생 금융 교육 지원

 

이어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조4000억원, 1조7100억원으로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은 3400원(분기배당 850원)으로 예상되며 배당수익률은 6.1% 수준"이라고 전했다. 흥국증권은 지난 8일 '배당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원을 내놓았다. 황성진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 이후 변경된 배당정책을 감안해도 연간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배당 외에도 안정적인 실적 확대가 가능한 점도 SK텔레콤의 매력 중 하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통신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배당수익률에 움직이는 성향을 보여왔다"며 "안정적인 실적 확대 가능성도 높아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기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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