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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BGF리테일] 편의점 사업환경 긍정적…"외형 성장 ~ing, 실적 확대 기대"
[company analysis] [BGF리테일] 편의점 사업환경 긍정적…"외형 성장 ~ing, 실적 확대 기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12.30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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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어 4분기 기대감 확대 주가 상승 '긍정적'
증권가 "올해 이어 내년도 긍정적" 목표가 상향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곳이다.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로 설립, 2012년 CU브랜드 출시와 함께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BGF리테일의 종속사로는 BGF로지스·BGF푸드·BGF휴먼넷·씨펙스로지스틱 등이 있다. 최근에는 소매유통채널을 넘어 제조,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CU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섰고, 차남인 홍정혁 부사장은 비편의점 부문 BGF에코바이오를 진두지휘하며 경영승계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모습이다. BGF리테일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투자사업부문과 편의점 사업부문으로 분할한 바 있다.

 

# 3분기 이어 4분기 기대감 확대 주가 상승 '긍정적'

BGF리테일, 자발적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으로 탄소중립 첫 발
BGF리테일, 자발적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으로 탄소중립 첫 발 

 

BGF리테일은 코로나19에도 불구, 꾸준히 실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통업의 하나인 편의점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어 매출 감소가 예상됐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BGF리테일은 3분기 매출 1조1조8365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가량 상승한 수치다. 일반상품 매출 호조와 국내 여행 등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비수도권 매출 증가, 차별화된 개발력과 상품 혁신 등을 통한 가맹점주 유입 등으로 견고한 외형성장이 지속됐다는 게 BGF리테일의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상품믹스 개선에 따른 상품 이익률 개선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관비율이 유지된 점이 주효했다고도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유동인구의 증가, 5차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편의점 성수기인 하절기 대부분의 상품에서 전반적으로 매출 상승이 일어났으며 도시락 등 간편식품 업그레이드, 차별화 컬래버레이션 상품 확대, 대용량 상품 모바일 판매 등의 운영 전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4분기 실적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 상승과 유동 인구 회복, 신규 점포 증가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며 BGF리테일의 기존 점포 매출이 상승분도 긍정적인 요소다.

말레이시아 CU 20호점인 ‘CU 텐키아라점’에서 오픈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CU 20호점인 ‘CU 텐키아라점’에서 오픈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업황을 훼손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BGF리테일의 올해 신규 점포는 10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오프라인 유통업 중 유일하게 현상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맹점 증가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 가맹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사회적 활동이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확대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15만원이다. 코로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지난 6월 19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14만~1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9일 10만 9000원과 비교하면 40%가량 증가했지만 실적 확대에 비해 저평가된 듯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배경에서다.

특히 BGF리테일은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R&D(연구개발)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무인운영 기술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BGF리테일은 10월 무인결제 기술 스타트업 스탠다드코그니션의 지분 0.97%를 인수, 리테일테크를 시도에 나섰다. 리테일테크는 소매유통점 등에 기술력을 결합해 운영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무인 매장 운영 등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대, 야간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편의점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경쟁력 확보 차원인 셈이다. BGF리테일은 경쟁사보다 하이브리드 점포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승계 중심에 있는 홍정국 BGF 대표가 편의점 사업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실적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홍정국 대표는 2013년 BGF에 입사, 편의점의 해외 진출을 포함, 신성장동력 발굴 육성을 진두지휘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2019년 BGF 대표로 선이 된 바 있다.

 

# 증권가 "올해 이어 내년도 긍정적" 목표가 상향

명절선물도 ESG! CU, 유통업계 최초 +1 기부 설 선물세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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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BGF리테일의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 모멘텀과 함께 위드코로나 시행에 다른 업황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현대차증권은 지난 9일 '실적 호전과 재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내놓았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6982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7조1331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지난달 30일 '2022년 업황 회복 기대감 유효'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1조8365억원, 영업이익은 695억원을 기록했다"며 "2022년 연결 매출액은 7조1306억원,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편의점은 등교가 전면 정상화되고, 모임 인원·시간제한이 없어지면서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데 따른 전반적 객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회복하는 업황 속에서 BGF리테일의 1위 사업자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높은 시장점유율과 업황 개선, 내년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전반적인 평가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BGF리테일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얻는 등 판매 전략 면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며 "상품 개발 역량이 뛰어난 것은 향후 순이익 확대 등 실적 증가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석조 회장
홍석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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