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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중국 시장을 휩쓴 한국 화장품 'TOP 3'
[분석]중국 시장을 휩쓴 한국 화장품 'TOP 3'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06.1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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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쿠션, 마스크팩, 수딩젤 등
▲ ▲ 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 : 이니스프리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 한류와 더불어 국내 화장품의 품질이 주된 이유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피부특성과 구매패턴을 고려한 제품기획과 브랜드컨셉이 통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중국 대륙을 휩쓴 한국산 화장품 TOP 를 소개한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중국 언론 매체 및 온라인 사이트 평가, 화장품 관련 바이어 및 무역관 직원 의견 등을 종합해 KOTRA 베이징 무역관에서는 ‘올해 중국 시장을 휩쓴 한국 화장품 5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코트라 발표에 따르면 시장의 반응이 특히 폭발적이었던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에어쿠션 ▲리더스 코스메틱 마스크팩 ▲잇츠스킨 달팽이크림 ▲네이처리퍼블릭 알로에 수딩젤 ▲클레어스 게리쏭 마유크림 등이다.

#NO.1 에어쿠션

▲ 아모레퍼시픽 에어쿠션

 

쿠션화장품의 원조격인 아모레퍼시픽 IOPE 에어쿠션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2월까지 누적 판매 개수 5000만 개를 기록했다. 에어쿠션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1.2초에 한 개씩 팔리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의 ‘에어쿠션’은 중국을 비롯해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쿠션 화장품의 원조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IOPE의 ‘에어쿠션’은 2013년 드라마를 기점으로 2014년부터 중국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됐다. 미백효과, 선크림과 파운데이션 등의 기능성을 갖춘 에어쿠션은 '하얀 얼굴은 미인의 기본 조건’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여성들의 심리와 맞아 떨어졌다.

중국 브랜드들도 이와 비슷한 쿠션타입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원조'라는 단어에 예민한 중국인들은 ‘에어쿠션은 한국이 원조’라는 이미지가 강해 한국 제품을 고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KOTRA 베이징 무역관 여직원 15명 중 14명이 한국 쿠션화장품 사용 중이다. 또한, 한국계 쿠션화장품에 비해 아직까지 중국의 에어쿠션은 품질이나 제품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으며, 가격이 다소 비싸도 한국 제품을 온라인이나 해외직구 혹은 면세점을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NO.2 코스메슈티컬 마스크팩
중국 온라인시장 마스크팩 판매량 TOP 5중 4개가 한국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웨이스 컨설팅(維思咨詢)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중국 마스크팩 판매량 5대 제품 중 2~5위가 한국 제품이었다. 특히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방한한 중국 관광객들에게만 4000만 장을 판매했으며, 2014년 11월 중국 1위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淘寶)의 마스크팩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마스크팩은 중국 제품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더 높은 품질과 효과를 나타내는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마스크팩은 리더스와 메디힐 등으로 대부분 코스메슈티컬 전문 브랜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직접 만든 의학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이다. 한국 브랜드는 제품 안전성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유해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천연 원료(홍삼, 목화씨, 알로에 등)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어필했다.

#NO.3 알로에 수딩젤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 수딩젤’이 중국에서 급성장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 사이트 방5마이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4월 기준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이니스프리이며, 가장 각광받은 제품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 수딩젤’이었다.

▲ 네이처리퍼블릭 알로에수딩젤

 

알로에 수딩젤은 2009년 출시돼 2014년 6월부터 중국 온라인 마켓 중심으로 런칭했는데 Tmall 이벤트 행사 시 하루 매출액이 한화 7억 원을 기록했다. 알로에수딩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월 500만 개씩 판매하고 있음. 최근 6600만 개 이상의 누적판매량 돌파했다. 2015년 기준 중국 왓슨스는 2200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4400원으로 구성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제품력까지 갖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타
6초에 하나씩 팔린다는 잇츠스킨의 달팽이 크림도 대표적인 상품이다.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은 6만 원대 가격에도 뛰어난 효능과 품질,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다. 전체 매출 80%가 중국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세럼’은 인기가 높다. 중국의 건조도가 높은 기후에 적합하며 제주의 청정 녹차잎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이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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