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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중국 화장품 시장 '2,3,4선 도시에 주목'
[초점]중국 화장품 시장 '2,3,4선 도시에 주목'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06.1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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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시장 포화 1선 도시 피해 리스크 줄여, 3~4선 여성 소비자 구매력 증가

 

국내 화장품, 뷰티 산업이 중국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인구 3백만~1천만명 이하의 2~4선 도시들이 중국내 틈새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소비시장이 포화상태인 중국 1선 도시를 공략하는 것보다, 빠르게 성장 중인 2, 3선 도시의 소비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비용 리스크를 줄이고 선점효과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발전과 도시 인프라 구축, 내수 개발과 서부 대개발 등의 발전으로 내륙 도시 등 2·3선 도시가 현재 급속도로 발전 중이다. 인구 500만~1000만 명 규모의 2선 도시는 우시, 닝보, 샤먼, 창사, 난닝 등이 대표적이다. 인구 300만~500만 명 이상의  3선 도시에는 동관, 계림, 탕산 등의 지역이 대표적이다.

최근 중국의 2~3선 도시에서는 1인당 평균 수입이 증가하며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다. 2선 도시의 매년 소비가 2만 위안 이내인 인구군은 74.9%이며, 매년 2만~10만 위안을 소비하는 인구군은 23.5%다. 매년 10만~20만 위안을 소비하는 인구군은 1선 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3선 도시에서 손목시계, 화장품, 고급 보석 등의 사치류 고급 품목 및 가구와 인테리어 등 대형 상품류의 구매량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청두(成都)의 명품 소비는 베이징과 상하이 다음으로 중국 대륙 내 3위에 머물고 있으며, 고급 화장품이나 의류 패션 등이 유망 소비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명품 브랜드들도  2, 3선 도시를 중심으로 분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3,4선 여성 소비자 '주요 소비층을 급부상'
중국 3,4선 도시 여성 소비자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궈타이쥔안증권은 여성이 가정의 소비 결정권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약 75%에 달하는 가정의 소비가 여성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 3, 4선 도시 여성의 소비 특징(출처 안신증권(安信證券)연구센터)

 

중국 여성의 수입이 가정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50%를 넘었으며 여성 소득 증가 및 경제적 독립성이 여성 소비의 기초로 자리잡았다. 특히 3,4선 도시 여성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일상용품과 식품 방면에서 브랜드를 가리지 않으며 미용, 패션 소비에 대한 욕구가 1,2선 도시 여성보다 훨씬 커 이에 대한 충동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2·3선 도시는 1선 도시보다 인건비나 임대료 혹은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으로, 2·3선 도시 진출 시 1선 도시 진출 때보다 탄탄한 수익 구조와 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발 K뷰티 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1,2선 도시에서 3,4선 도시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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