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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위안부’ 할머니·전쟁피해자 기리는 영화 ‘달의 편지 음악회’ ...16일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
[공연] ‘위안부’ 할머니·전쟁피해자 기리는 영화 ‘달의 편지 음악회’ ...16일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6.08.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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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1주년 기념…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공연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과 전쟁피해자 분들께 전액 기부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 홀에서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공연, 영화 '달의 편지'OST와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음악 및 실화연극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전쟁피해자 등을 기리는 자선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은 행사다. 

이번 행사 ‘달의 편지 음악회’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시작으로 전쟁으로 상처 받은 이들과 그들의 인권, 삶에 관한 이야기를 윈드버드 프로덕션의 황지은 감독이 4여 년간 10여 개국 35개 도시를 다니며 제작한 영화 '달의 편지'를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이다.

윈드버드 프로덕션의 황지은감독은 "지난해 행사 때 각종 예술 작품 전시와 무대를 준비, 남녀노소 누구나 자발적으로 기부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음악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하는 영화 개봉 전 후원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특히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조금씩 잊혀 가는 역사 의식을 일깨워 주고 젊은이들에게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역사문제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회에서 선보일 일본군 ‘위안부’ 다큐 영화 ‘달의 편지’는 윈드버드 프로덕션의 황지은 감독이 ‘전쟁’이라는 큰 뿌리의 주제에서 일본군 ’위안부’, 근로정신대, 전쟁고아, 테러 등을 다룬 작품이다.

황 감독은 촬영을 위해 지난 4년 여기간 동안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인터뷰는 물론 남아프리카, 팔레스타인, 중국 난징, 파키스탄 등 10여 개국 35개 도시를 직접 찾아 다녔다.

동국대에서 영화영상학과 연출을 전공한 황 감독은 2010년 일본군 ‘위안부’ 소제의 영화 조감독으로 1년 이상 활동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 직접 다큐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황 감독은 연출을 전공했지만 감독 데뷔 전 아트디렉터와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미술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감독은 “이번 영화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후세에 알리는 것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폭력이 남긴 상처와 그것들을 극복하는 인류 평화의 메시지를 궁극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달의 편지 음악회’에서 선을 보이는 다큐 영화 ‘달의 편지’는 조만간 국제 영화제에 출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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