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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진정한 美란? 한국 ‘내면’ , 일본 ‘외모’, 중국 ‘우리가 최고’
[초점]진정한 美란? 한국 ‘내면’ , 일본 ‘외모’, 중국 ‘우리가 최고’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0.1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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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리, 한·중·일 여성들에게 물어본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발표

한·중·일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외면과 내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진취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아티스트리는 한중일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아티스트리는 하반기 주력 신제품 ‘인텐시브 스킨케어 부스팅 인퓨전’ 출시와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5년 연속 다이아몬드 스폰서십을 기념하며 한국갤럽을 통해 한국·중국·일본 여성 약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중·일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외면과 내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진취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타인의 시선보다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아티스트리 제공

 

#진취적 한국 ‘내면을 가꿔야’, 꾸미는 일본 ‘외모가 제일 중요’, 당당한 중국 ‘우리가 최고’
먼저 국가별 아름다움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 한국 여성들은 3개국 중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답변으로, ‘적극적인 ‘자기계발’, ‘일에 대한 능력’, ‘당당하고 독립적인 성격’과 같은 진취적인 여성상에 해당하는 항목 선택이 38.9%(중국 34.7%, 일본 17.3%)로, ‘뛰어난 외모’ 항목(30.1%) 보다도 오히려 수치가 높았다. 일본의 경우 ‘뛰어난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54.7%)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름다움을 만드는 요소에 대한 질문(100점 기준)에 한국 여성들은 몸매, 이목구비, 스타일, 피부, 머릿결 등 ‘외적 요소’에 53.2점, 사회성, 자신감, 열정, 지성 등 ‘내적 요소’에 46.8점을 주는 등 내외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참고로 일본 여성들의 경우 ‘외적 요소’에 62.6점, ‘내적 요소’에 37.4점을 줬다.

반면 한국 여성들은 자신의 진취적 아름다움의 수준을 평가하는 데 있어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보인다. 100점 만점 중 48.5점에 그쳐 3개국 중 가장 수치가 낮았는데, 가장 점수가 높았던 중국(65.4점)여성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아름다운 여성이 많은 도시’를 묻는 질문에서도 자국의 수도를 답변한 비율이 중국 34.7%, 한국29.2%, 일본 19.8%로 나타나 중국 여성 특유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움은 결국 나 스스로의 만족이 중요, 내면 가꾸는 데 노력해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별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3개국 모두 공통적으로 ‘자신의 만족’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는 77%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서’로 답한 10.3%와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필요해서’의 10.3%를 크게 상회했다. 나머지 2.5%만이 ‘주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따르면 얼굴, 몸매, 스타일 같은 ‘외적 아름다움’과 사회성, 자신감, 지성 등 ‘내적 아름다움’이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스로의 행복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외적 아름다움’만을 무리하게 쫓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이 내면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은 한·중·일 전체 응답자의 15.5%에 그쳤다.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에 관한 질문에서도 ‘내적 아름다움’ 분야에는 77.7%가 ‘노력한다’고 답해 ‘외적 아름다움’의 72.3%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내 아름다움의 부스터? “돈 생기면 여행, 취미에 쓸 것”
‘내 아름다움의 부스터는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돈 천만 원이 주어졌다고 가정하고 투자할 분야에 비용을 배정하라’는 질문에도 한국 여성들은 ‘취미활동이나 여행’에 320만원을, ‘지식습득.자기계발’에 157만원을, ‘봉사활동.기부’에 94만원을 쓰겠다고 해 내면의 아름다움에 해당하는 항목에 에 3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평균 57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성형수술’에는 불과 60만원 정도만 쓰겠다고 답했다.

#한국 여성 '암살' ‘안옥윤’ 같은 당당한 캐릭터 동경 … 사회와 나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 달라
아티스트리는 7일 개막한 영화제 기간에 맞춰 영화 속에서 그려진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한국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암살'의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전지현 분)이 47.6%로 압도적인 1위를 거뒀다. 2위는 꿈을 향해 전진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 분) 26.3%, 3위는 욕망을 향해 거침 없이 행동하는 '타짜' 정 마담(김혜수 분) 12.2%, 4위는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강인한 여성인 '그래비티'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분) 10.3%가 차지했다.

한국 여성들은 '암살'의 등장인물인 ‘안옥윤’에 대해 “민족과 대의를 위해 희생함”, “독립을 위한 굳은 의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뚜렷한 신념으로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이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이러한 인식에도 사회의 일반적인 시각과 개인의 시각에는 거리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여성 응답자의 절반 가량(48.6%)은 ‘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조건’으로 ‘얼굴이나 몸매 등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선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30.1%만이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아름답다’고 답했다. 중국 여성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수준(43.8%)과 개인이 생각하는 수준(30.6%)에 차이가 있었다.

한편 아티스트리는 ‘영화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2012년부터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이아몬드 스폰서 자격으로 공식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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