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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중국, 구강청결 인식 확대 '치약시장 급부상'...한국 제품도 인기
[초점]중국, 구강청결 인식 확대 '치약시장 급부상'...한국 제품도 인기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0.12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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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비중 높아, 한류 및 한방 컨셉 앞세운 한국제품 인기

 

최근 중국인들의 구강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약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인구의 90%가 구강질환을 앓고 있으며,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보건의식이 높아져 구강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중국 전역의 45개 치약 생산 대기업의 판매 수익은 181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98%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품질의 최고급, 고급 제품군이 치약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4년 중국 치약산업에서 최고급 제품의 점유율은 20%, 고급 제품의 점유율은 8%, 중고급 제품의 점유율은 52%, 저급 제품의 점유율은 20% 이다. 슈퍼마켓, 매장 등 판매시장에서 최고급 제품과 고급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그 외 중소도시 및 지방에 위치한 마트, 소형 슈퍼마켓, 편의점에서 고급 제품의 매출 증가폭은 큰편이다.

 

기능별로 세분해 보면 △미백 29.9% △한방 19% △충치예방 16.3% △청향(상쾌함) 10.7% △다기능 9.8% △시린이 8.4%의 점유율을 보이며, 고급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중국인들이 외모에 관심이 높아 미백치약을 선호하며, 전통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 한방제품의 성장폭이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산 치약 인기 '수입치약 제품 2위'....한류,한방 컨셉 한국 제품 인기
최근 중국에서 한국산 치약제품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전체 수입 치약제품 규모에서 태국에 이어 2위다. 2014년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치약은 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8% 증가했다. 2015년 1~10월까지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치약은 1000만 달러이며, 전년대비 158.7% 증가했다.

실제 생활뷰티 전문기업 애경에 따르면 2080치약의 중국 수출이 2015년 전년동기대비 147% 성장한 것에 이어 2016년 상반기에도 44%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현재 지난해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치약뿐만 아니라 칫솔도 덩달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칫솔은 2015년 전년동기대비 114% 성장한 것에 이어 올 상반기 96% 성장을 기록하며 치약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 중국 마트에 진열된 한국산 치약/ 사진 제공: 애경

 

애경 관계자는 "중국 치약시장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2080 샤이닝화이트’ 치약과 차(茶) 콘셉트의 한방치약인 ‘2080 청은차’ 치약을 메인 제품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지난해 12월 중국 3대 할인점 중 하나인 ‘다룬파’에 직거래를 통해 중국 전역 300여개 매장 입점,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왓슨스’ 입점 등 중국내 400여개 매장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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