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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즈엔드, 페데리카 마르키오니 CEO로 임명
랜즈엔드, 페데리카 마르키오니 CEO로 임명
  • 토니김 기자
  • 승인 2015.02.0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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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즈엔드(Lands' End, Inc.)(나스닥 종목기호:LE) 이사회가 사퇴 의사를 밝힌 에드거 후버(Edgar Huber) CEO의 후임으로 페데리카 마르키오니(Federica Marchionni) 돌체앤가바나 미국지사장을 임명한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랜즈엔드의 조세핀 린든(Josephine Linden) 이사회 의장은 “페데리카 마르키오니 CEO를 랜즈엔드로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진화를 거듭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마르키오니 CEO는 멀티채널 의류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선견지명을 갖춘 비즈니스 리더이며,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능력과 전략, 분석력을 지녔다.

제품 개발, 소매분야 및 해외사업에 있어 검증된 경험을 갖추었고 성공에 필요한 열정 역시 대단한 그녀는 패션업계와 소비자, 소매업계 전반에 걸쳐 인맥이 풍부하며, 고(故) 게리 코머(Gary Comer) 회장이 1963년 랜즈엔드를 창립하며 정립한 품질, 가치 및 서비스에 관한 원칙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인물이다. 마르키오니 CEO의 혜안이 미국 전통 브랜드로서의 유산을 기반으로 장차 랜즈엔드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발돋움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린든 의장은 이어 “시어스(Sears) 홀딩스로부터 분사하는 과정에서 에드거 후버 전 CEO가 보여 준 흔들림 없는 리더십에 대해 본 이사회와 랜즈엔드 임직원 전체를 대표해 깊은 존경을 표한다. 150억 달러를 상회하는 연 매출액과 50년 이상의 전통, 그리고 뛰어난 인재들을 바탕으로 랜즈엔드는 브랜드 잠재성 실현과 수익성에 기반해 성장을 촉진할 새로운 리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후버 전 CEO는 “시어스 홀딩스로부터의 분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경영인으로서 나의 목표는 달성됐으며, 앞으로 랜즈엔드의 앞날에 성공만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르키오니 CEO는 “랜즈엔드의 강력한 플랫폼은 언제나 감탄의 대상이었다. 이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기업을 실제로 이끌게 되어 기대가 크다. 그 동안 랜즈엔드 임직원들이 이룩한 성과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랜즈엔드가 그 동안 구축해 온 견고한 기반 위에서 앞으로 새로운 시장과 유통채널로 브랜드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며 핵심가치와 고객기반은 더욱 공고히 유지할 것이다. 이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사업들의 성장을 추진하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임직원을 독려하고 함께 협업하는 한편 주주들에게는 개선된 실적을 제시하는 것이 신임 CEO로서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앞으로 다가오게 될 중요한 기회들을 하루빨리 활용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 돌체앤가바나 미국지사장 취임 이후 상당한 수준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 마르키오니 CEO는 성공적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경영전략을 전면 수정, 유통채널, 타깃고객, 진출 지역을 다변화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사업의 성장과 함께 뉴욕 5번가 플래그십 매장을 비롯해 토론토, 시카고, 아스펜, 보스턴 등 핵심지역의 매장 개점을 전담했으며 미국 내 대형 백화점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는 한편 개발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온라인을 비롯한 모든 유통채널과 세부영역의 제품 판매량도 높였다. 마르키오니 CEO는 지사장 취임 전인 2001년부터 돌체앤가바나 해외사업그룹장으로 재임하면서 100개국 이상의 사업개발을 진두지휘 했으며 페라리 본부장으로 해외영업 핵심 사업부를 총괄하기도 했다. 삼성, 필립스, 에릭슨 등 정상급 가전제품업체와 통신업체의 마케팅 및 영업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로마 사피엔차대 경영대학원을 최우수 졸업했다.

마르키오니 CEO는 돌체앤가바나와의 고용계약이 끝나는 2015년 2월 17일부로 랜즈엔드 CEO 및 이사회 임원으로 근무하게 되며 그 전까지 후버 전 CEO는 인수인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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