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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여름 무더위 속 패션업계에 부는 '아이스 테크' 열풍
[초점] 여름 무더위 속 패션업계에 부는 '아이스 테크' 열풍
  • 백지연 기자
  • 승인 2017.05.29 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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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빈폴아웃도어 등 업그레이드된 기술력 강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패션업계의 '아이스 테크(ICE-Tech)' 전쟁의 서막이 시작됐다. 해마다 기록적인 폭염과 길어진 여름 시즌 탓에 흡습속건이 좋은 쿨맥스나 린넨 등 여름 대표 소재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체에 무해한 신소재나 천연소재를 활용해 즉각적인 청량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름철 항균 및 소취 기능 등 내구성을 높였다.

*아이스 테크: 여름 기능성 냉감 의류에 사용되는 이색적인 기술력이다. 티타튬 도트, 한지, 옥, 커피 등 이색 소재를 사용해 청량감과 향균 및 탈취, 내구성을 강조한다.

◆ 아이더

▲ 사진= 아이더 제공

 

아이더는 열 전도율이 낮은 티타늄 도트를 부착한 ‘아이스티 메탈(ICE-T METAL)’ 소재의 ‘아이스 팬츠’를 출시했다.

아이더만의 후가공 냉감 기법을 적용한 아이스티(ICE-T) 소재에 멘톨 성분이 함유된 티타늄 도트를 팬츠 엉덩이 뒤쪽에 부착한 기술로 즉각적인 쿨링 효과까지 강조했다. 

또 팬츠 안쪽에 촘촘히 프린트한 ‘버추얼 아이스 큐브(VIRTUAL ICE CUBE)’가 인체의 땀과 수분에 직접 반응해 수분이 마르는 동안 접촉면에 지속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 빈폴아웃도어

▲ 사진= 빈폴아웃도어 제공

 


 
빈폴아웃도어의 '쿨한 티셔츠'는 지난해 출시한 한지 티셔츠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뽕나무과인 닥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천연 소재와 폴리에스테르를 35대 65의 비율로 혼방해 만든 제품. 최적의 혼용률을 적용해 물세탁도 가능해졌다. 구김도 잘 가지 않고 신축성도 우수하다.
 
◆ 마모트

▲ 사진= 마모트 제공

 

마모트는 옥(玉)을 원료로 한 기능성 냉감 소재 스톤 콜드(STONE COLD)가 적용된 ‘여름 팬츠 2종’을 최근 선보였다.

마모트의 냉감기술 나노쿨(NANO COOL) 테크놀로지 중 하나인 스톤 콜드는 옥을 미세한 분말가루 형태로 원료에 배합한 후 염색 시 원단에 흡착시키는 임플란트 방식을 적용해 냉감 효과가 비교적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옥의 양전자 성분이 박테리아를 섬유에 가두고 번식하는 것을 차단해 항균 및 향취 효과도 뛰어나다.
 
◆ 에프알제이(FRJ Jeans)

▲ 사진= 에프알제이 제공

 

에프알제이의 '아이스카페 데님'은 커피 원두를 특수 가공 처리해 원사에 적용한 제품이다. 

커피 입자가 주입된 섬유로 제작해 수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어 일반 원단 청바지보다 착용자의 체감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준다. 

또 냄새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탈취력이 뛰어나다. 자외선 차단과 땀을 흘려도 수분이 빠르게 건조되는 속건성 기능도 적용돼 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아이더 상품기획총괄 우진호 부장은 "여름 의류 판매 시기가 길어지면서 패션업계는 물론 대형마트나 홈쇼핑에서도 각각 브랜드를 론칭해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여름 의류 시장은 그야말로 과포화된 시점이다"며 "제품 차별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업계는 더욱 오랫동안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테크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데 분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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