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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새정부 출범 여파? 서울 집값 '들썩'
[초점]새정부 출범 여파? 서울 집값 '들썩'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5.2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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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행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영향, 새정부 출범으로 불안심리 상쇄
▲ (사진=픽사베이)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서울의 집값 상승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4째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3% 상승률을 기록했다. 11·3대책 전 가격상승이 가팔랐던 지난해 가을 주간 최대상승률인 0.35%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대선 전 주간 상승률이 0.1% 이하였던 것에 비해 지난주에는 0.3%로 대폭 상승한 것이다.

서울은 ▲강동(1.28%) ▲송파(0.68%) ▲광진(0.59%) ▲서초(0.29%) ▲용산(0.29%)▲ 양천(0.28%)▲도봉(0.27%) 순으로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올른 강동은 둔촌주공1,2,3,4단지의 재건축 여파로 750~5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6%) ▲분당(0.04%), ▲중동(0.03) ▲평촌(0.01)▲ 산본(0.01%) 순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일산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선17단지동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의 이같은 집값 상승세는 내년 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공통적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탄핵정국 동안 팽배했던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도 투자심리를 살리고 있다.

특히 새정부가 아직까지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가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강화책을 못낼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단지가 연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라며 "일반아파트나 개발호재나 새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커진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정부가 대출 제한 등 규제책을 도입하면 가격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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