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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카카오뱅크 출범 임박…K뱅크와 맞대결 '관심집중'
[초점]카카오뱅크 출범 임박…K뱅크와 맞대결 '관심집중'
  • 백지연 기자
  • 승인 2017.06.0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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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서비스·수수료·고객 편의성 등 차별화 강조
▲ 사진= 카카오뱅크 제공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인터넷전문은행 개점 1호인 K뱅크와 맞대결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 없이 예금·자금이체·대출과 같은 금융 업무를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제공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전자매체를 통해 처리한다.

▲ 사진= K뱅크 제공

 

기존 은행과 달리 건물 임대료나 인건비·운영비 등이 들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의 기본적인 서비스는 비슷하지만 연계 서비스나 강점이 달라 이 부분에서 고객의 선택이 갈릴 전망이다. 

◆ 자본금

카카오뱅크는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했다. 주요 투자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와 카카오(10%)·국민은행(10%) 등이다. 

K뱅크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했다. 주요 투자자는 우리은행(10%)·GS리테일(10%)·한화생명(10%)·다날(10%)·KT(8%) 등이다.

◆ 연계 서비스

카카오뱅크는 기존 카카오 플랫폼의 높은 고객 접근성·편리성·연결성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카카오톡 아이디만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 포인트 서비스인 유니버설 포인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 고객은 카톡선물·핫딜쇼핑·멜론·지마켓·옥션·예스24 등에서 포인트를 사용·적립할 수 있다. 

반면 K뱅크는 통신·지급결제·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리점·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K뱅크는 이를 활용해 휴대폰이나 이메일만으로 송금 가능한 간편 송금 서비스, 디지털 이자 예금과 통신, 콘텐츠 결합 예금상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수수료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기존 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간편결제도 결제대행업체(VAN)이나 전자결제대행(PG)사를 배제, 수수료를 줄일 방침이다.  

K뱅크는 현재 해외 송금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특히 송금 수수료 수준을 낮추기 위해 중계망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 서류 대폭 간소화로 고객 편의성 ↑

카카오뱅크는 임대인 동의가 필요 없는 전·월세 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K뱅크는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 관련 서류 제출 없이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정보 자동 수집만 승인하면 신청할 수 있는 '직장인K 신용대출'을 선보인 바 있다.

◆ 증자

양사의 가장 큰 이슈는 사업과 자금 안정성을 도모할 증자 부분이다.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일 케이뱅크는 연내 자본금에 해당하는 25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자본금 3000억원으로 출발해 내년 연말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법이 바뀐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업에 차질 없도록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또 다른 인터넷은행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동기다. 국내 수재들이 이끄는 인터넷은행 대전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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