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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한국 기업, 기회의 땅 '베트남' 으로 간다
[초점]한국 기업, 기회의 땅 '베트남' 으로 간다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6.16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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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하노이.(사진=픽사베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투자액이 56조원을 넘어서며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급부상했다. 

16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액은 505억달러(약 56조 7천억원), 투자건수 5773건으로 베트남의 해외 투자유치금 전체의 3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의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제조업이 70.6%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경영이 14.8%, 건설5.4% 순이었다.

주요 진출 지역을 살펴보면 박닌성이 전체 투자액의 12.5%가 집중돼 가장 많았고, 동나이(10.8%), 하이퐁(10.6%), 하노이(10.5%), 타이응우웬(10%)이 뒤를 이었다. 그외 호찌민이 8.5% 수준이다.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올해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우선 한화자산운용은 베트남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 베트남레전드 펀드(주식)'를 최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제2의 경제성장 국면이라 평가되는 베트남 경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성장해 갈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한투운용의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 펀드(주식)'는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이 1569억원에 달한다.

부영그룹도 베트남에서 첫 해외 주택사업을 시작한다. 부영그룹은 베트남 하노이시 하동구 모라오신도시 CT-2~7블럭에 73~108㎡ 총 3482세대가 들어설 부영 국제아파트를 건설 중이다, 이중 먼저 CT-4 7 총 756세대를 14일부터 하노이시 한디코(Handico) 빌딩 2층에 있는 모델하우스에서 분양한다.

태광실업도 베트남의 최대 물류회사인 제마뎁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실업은 최근 제마뎁의 재무적 투자자(FI)인 VIG(베트남인베스트먼트그룹)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제마뎁은 1990년 설립된 베트남 1위 물류업체다.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포스트 차이나를 찾는 K-뷰티 관련 업체들도 베트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에는 베트남 최대 도시 남부 호찌민의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경기도 주최, 킨텍스 주관으로 'K뷰티 엑스포 베트남'이 열렸다. 베트남 현지에서에서 K뷰티산업 전문 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미용·성형 관련 1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이 최근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화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인건비, 높은 경제 성장성이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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